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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훔쳐간 꼬마 도깨비들 - 별하나 그림책 3
사라 다이어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달리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아주 짧은 그림책 안에 아름다운 것은 자연 그대로일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진리가 담겨 있군요.
돌 조각 안에 살고 있던 꼬마 도깨비들이 나와 해와 달과 땅과 하늘과 바다를 가져가 버립니다.
각자 좋은 것을 가지고 왔지만 한데 어울려 있지 않은 자연은 힘을 잃어가는군요.
해는 하늘이 없으니까 떠 있을 곳이 없고,
하늘은 땅이 없으니까 있을 떼가 없고,
땅은 바닷물이 없으니까 죽어 가고,
바다는 달이 끌어당겨 주지 않으니까 흐르지 않고요,
달도 해가 비추어 주지 않으니까 빛나지 않는군요.
그래서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놓았더니 세상이 아름다워졌습니다.
좋은 것은 모두 내 것으로 만들어버리고 싶어하는 아이들과
세상의 이치 같은 것은 생각지도 않고 자연을 훼손하는 어른들이 읽었으면 좋겠네요.
다섯 명의 꼬마 도깨비들이 정말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