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총회에 가서 딸이랑 아들 담임 선생님을 만났는데 두 분 다 좋으셨다.
특히 아들 쌤은 교직 생활 23년째의 미술 선생님인데 대학원에서 상담을 전공하시고
아이들과 즐겁게 생활하고 계신 분이었다.
잠깐 동안이지만 선생님을 만나보면 성품이 보이고
한 해 동안 아이들이 어떻게 지낼지 예상이 되기도 한다.
울 아들 딸의 일 년은 행복할 것 같다.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여섯 장이나 되는 학부모 상담자료에
중학교 1학년 권장 도서 목록이 있었다.
과학 분야 책이랑 한국 문학 책이 많은데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은 중학교에 가서 이런 작품들을 만나면 좀 당황스러울 것 같다.
우리 딸도 의무감으로 읽긴 하지만 재미없는 작품들을 왜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을 정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