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ony 2010-07-15  

다녀가셨군요!!!
최참판댁에서 너덜이까지는 자동차로 30분이상 걸리지만
읍내에 나가려면 지나쳐야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다음에 오실 기회가 있으시면 저도 꼭 뵙고 싶어요.^^

모두들 알고 있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병원에 가서 진단도 받고
마음이 갈 길을 모르던 날들이 지나고
비록 아이에게 최선은 아니라해서 아쉬움은 있지만
일주일에 왕복 3시간이 넘게 걸리는 언어치료센터에 다니는 것으로 매듭을 지었답니다.
여전히 누군가는 아이가 아빠랑 떨어져 지내야 하더라도
당장 짐 싸들고 좋은 특수교사들이 있는 서울로 가라고 성화를 하기도 하지요.
또 한편으론 이렇게 시간을 길에다 흘리고 다니면서
아이만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그럭저럭 지내는 나날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아이가 어리고 근거는 없어도 나아질거라고 믿으니까
그다지 힘들지는 않아요.^^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소나무집 2010-07-16 0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엔 단체 여행이어서 찾아가진 못했을 거예요.
언젠가 기회 되면 꼭 갈게요.^^
아이들 아픈 건 어떤 위로도 안 되고 내 탓만 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아들이 태어나서 일년 동안 아파서 병원 들락거리는데 맨날 안고 울기만 했어요. "내가 뭘 잘못해서 이렇게 어린 아기가 아픈 거지?, 아가야, 미안해!" 하면서요.
늘 책 읽어주고 놀아주면서 자극을 주면 좋아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