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전라남도에서 주최하는 봉사 활동 모임이 있어 전남 장성 백양사에 다녀왔다. 완도에서 세 시간 거리에다 비도 오고 그래서 새벽까지도 갈까말까 망설였는데 같이 가는 분이 7시에 아파트 앞으로 오셨다. 

장성 백양사는 내장산 국립공원 지역이었지만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동안 백양사 단풍이 아름답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은지라 막상 길을 나서니 어떤 빛깔이 나를 맞을지 기대가 되었다. 더구나 난대림에 상록수가 많은 완도에 와 사는 3년 동안 제대로 된 단풍 구경을 해본 적이 없기에... 

비도 오고 낙엽도 이미 많이 떨어졌지만 빨갛고 노란 빛깔들이 너무 아름다워 혼자 보기 아까웠다. 왕복 6시간의 여행과 등산이 하나도 피곤하지 않은 건 모두 곱디 고은 단풍 덕인 듯... 단풍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또 행복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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