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네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18개월 되었을 때 쌍둥이 동생들이 생기는 바람에 우리집에 와서 3개월 동안 함께 산 적이 있어 남다른 애정이 있는 조카다. 벌써 학교에 간다니 세월 참 빠르다 싶고, 얼마 전 들렀을 때 보니 맏형으로서 제법 의젓한 티가 나서 살며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우리 아이들 맡기러 갔던 날 동생에게 봉투를 내밀었더니 책으로 사 달라고 했다. 꼬맹이 삼형제가 이모가 보내주는 책을 내내 기다렸을 텐데 이제야 책을 주문했다. 쌍둥이 동생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책 위주로 골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