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관한 책은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책을 주면 아이들이 싫어한다. 유아기 때 쉬운 내용의 그림책부터 접하는 게 환경과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 내가 읽었거나 읽고 싶은 책으로 골라 보았다. 이미 나온 지 오래되었거나 너무 유명한 책은 제외했다.

 

실크 터치의 그림이 정말 아름다운 책이다. 12마리의 물고기가 차츰차츰 줄어들다가 모두 사라져서 텅 빈 바다만 남는다. 환경 오염이 어떤 일을 불러오는지 그림만 보고 바로 깨달을 수 있 그림책이다. 4세 이상 초등 저학년. 다섯수레.

 

새로운 물건을 사들이는 데 미친 마을 사람들이 매일 밤 아저씨네 집에 헌 물건을 갖다 버리자 아저씨가 그 물건을 재활용해서 놀이터로 만들어준다는 이야기. 아이들보다 어른이 더 먼저 읽어야 할 책이다. 5세 이상 저학년. 풀빛.

 

 

온난화 때문에 남극에서 살기 힘들어진 펭귄이 한 마리씩 배달된다는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다. 늘어나는 펭귄을 세면서 숫자 공부도 할 수 있고, 지구 온난화에 대해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4세 이상 유아. 보림출판사.

 

태안 반도에 신두리 사구(모래언덕)의 모습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룬 그림책이다.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모래밭에도 많은 생명이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세 이상 저학년. 보림출판사.

 

마루벌에서 나온 자연과 나 시리즈.

우리나라 비무장 지대의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식물에 대해 배울 수 있다.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땅이 동식물의 천국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며 자연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배우고, 덤으로 전쟁과 북한에 대한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다. 7세 이상 저학년.

미래아이에서 나온 미래 환경 그림책 시리즈로 3권까지 나왔다. 이 시리즈 세 권은 저학년 아이들과 수업도 했다.

 투발루라는 섬이 지구 온난화 때문에 가라앉고 있다는 내용의 그림책.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과 우리가 할 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5세 이상 저학년.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건을 동화로 그렸다. 기름이 유출된 바다에서 인어가 살 수 있는지를 물으며, 바다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환경이 망가지는 이야기는 다 슬프다. 5세 이상 저학년. 

 사람들은 지금도 집을 짓기 위해 바닷가에서 모래를 퍼 간다고 한다. 그 모래밭에 알을 낳고 사는 쇠제비갈매기의 슬픈 가족사에 마음이 아파지는 그림책. <연탄길>의 저자 이철환 선생의 작품. 5세 이상 저학년. 

 

뛰엄이와 풀쩍이는 개구리다. 농약 때문에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개구리들의 모습 속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5세 이상 저학년. 재미마주.

 

 브라질의 환경 도시 꾸리지빠의 이야기다. 세계적인 환경도시 꾸리찌바의 모습을 재미있게 들려주면서 사람의 생각이 변하면 환경도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3학년 이상. MB가 서울시장 시절 도입한 색깔 버스 제도는 이 도시에서 벤치마킹. 파란자전거.

 

 숲이 생겨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나면 한 편의 자연 다큐를 본 듯한 느낌이 든다. 글밥이 좀 있어서 엄마가 읽어주거나 3학년 정도는 되어야 편안히 읽을 것 같다. 다산기획에서 먼저 나왔고, 요즘은 시공주니어에서 새롭게 번역한 책이 나와 있다. 난 다산기획 판이 마음에 든다.

 

 

환경운동가인 아빠를 따라 기름 유출 현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면서 아빠를 이해하게 되고, 환경의 소중함도 배우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2학년 이상. 교학사.

 

 갯벌에 대한 모든 것이 나와 있다. 갯벌의 역사와 갯벌에서 살아가는 생물들, 다른 나라들은 갯벌을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4학년인 우리 딸이 읽기는 했지만 글씨가 작고 글밥도 많아 5학년 이상에게 권하고 싶다. 사계절.

 

 

그동안 그림책으로 읽은 온난화에 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볼 수 있다. 최열 아저씨의 환경 관련 책은 5학년 이상에게 권하고 싶다. 도요새.

 

   나도 아직 안 읽었는데 올해 나온 최열 아저씨의 환경 관련 책이다.  5학년 이상. 청년사.

<꼬질꼬질 구리구리 지구가 몸살 났어요>

<반달곰아 수달아 어디어디 숨었니?>

<에취에취 콜록콜록 숨이 막혀요>

 

  <침묵의 봄>을 쓴 레이첼 카슨을 다룬 책이다. 만화와 글이 곁들여져 있어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3학년 이상. 아이세움. 

 

 

레이첼 카슨의 일대기를 잔잔하게 서술하고 있다. 4학년 우리 딸이 요즘 보고 있다. 5학년 이상. 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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