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의 방학이 길다는 생각을 올 여름 처음으로 했어요.
방학이 되자마자 휴가 보내러 오는 지인들의 발길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서울, 대구, 천안, 제주 , 제주, 제주 .....
오는 분들은 한 번뿐이지만 저는 계속인지라
누가 온다고 할 때마다 은근 스트레스 받았답니다.
모두 "이게 몇 년 만이냐"면서 오는 분들이라 한 끼 식사 대접은 기본으로 해야 되구요.
또 남편이 자기 친구나 아주 가까운 사람은 집에서 식사 대접 하는 걸 원하니 매정하게 안 된다고도 못하겠더군요.
제 친구들도 오는데 그때 생각해서 말이죠.
학원이라곤 딸아이가 미술학원 일주일에 세 번 가고,
아들은 태권도 학원 하나만 가니 갔나 싶으면 바로 오더군요.
두 아이랑 붙어 있으면서 일주일에 4일은 독서지도 수업 한 팀씩 해야지...
머리와 가슴 속에 여유가 하나도 없이 살았어요.
이제야 휴~~~입니다.
그동안 읽고도 서평 못 쓴 책이 여러 권이네요.
이젠 개학 했으니
슬슬 써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