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괴물나라 경제 이야기 ㅣ 로렌의 지식 그림책 8
로렌 리디 글 그림, 이선오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들은 로렌 리디의 지식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괴물 캐릭터와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가르쳐주는 데 매력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이 책도 선뜻 집어들었답니다. 괴물 나라에서 용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빌어 아이들이 스스로 돈을 적절하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촐랑이가 괴물 나라 모임에 가기 위해서는 회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오이장아찌 고추장 샌드위치를 만들어 팝니다. 마침 모임에 간 날은 회계 보고를 하는 날이군요. 그동안 모은 회비를 어떻게 쓸까 의논을 하지만 낭비는 하지 않기로 합니다. 물건을 살 때는 어디가 더 싼지 어떤 물건이 더 좋은지 따져가며 골라야 한다는 사실도 알려주네요.
만약 빚을 졌을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스 한 잔을 사서 마셔버리면 끝이지만 레몬과 설탕을 사서 레몬 주스를 만들어 팔면 돈을 벌 수 있다는 투자와 이윤에 대한 개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놀라워라! 정말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일정 부분은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주네요. 우리 아이들은 돈을 그냥 남에게 준다는 사실에 의아해하더니 설명을 듣고 난 후에는 고개를 끄덕끄덕!
회비를 어떻게 쓸지 의견이 분분하다가 결국 예산을 세우기로 합니다. 지출할 곳에 따라 돈을 미리 나누어 놓자는 거지요. 돈을 그냥 가지고 있는 것보다 은행을 돈을 맡겼을 때 챙길 수 있는 이자에 대해서 아주 쉽게 설명해줍니다.
대상이 1,2학년이라고 했지만 가계 수표, 경제, 회계, 예산 등 어려운 용어들이 나와서 3학년 이상이 읽어도 됩니다. 아이들이 못 알아듣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마의 부연 설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