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무와 게로의 일요일 ㅣ 벨 이마주 114
시마다 유카 지음, 이귀림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저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 시리즈중에서 시마다 유카의 바무와 게로가 있습니다. 시마다 유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림책 작가가 일본 사람이고 일본에서는 그녀의 <바무와 게로>시리즈가 네 권이 90년대에 다  출간되어, 현재까지 스테디 셀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마다 유카는 바무와 게로 시리즈 네권과 몇 권의 그림책 이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지 않는 듯 싶어요. 네 권의 바무와 게로 시리즈가 상당히 잘 팔려서 그런지 그 인쇄로 먹고 사는 듯 싶습니다(이건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에요, 추측!) 

우리 나라에서는 중앙출판사의 벨이마쥬에서 바무와게로 시리즈를 내고 있는데, 첫 출간된 작품이 <바무와 게로의 시장보러 가는 날>이고 그 후로 꽤 오랜동안 뜸을 들여 나온 작품이 <바무와 게로의 하늘 여행> 그리고 이번 2010년에 막 출간된 따끈따끈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이 나왔습니다. 사실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은 일본에서 1994년에 바무와 게로 시리즈중 첫 작품으로 나온 것이니깐 우리나라에는 16년만에 선을 보이는 거네요. 세월이 흘러도 빛을 발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이 작품을 두고 하는 말인가 봐요. 그제 주문해서 받아보고 아이들 읽어 주었는데, 여전히 귀엽고 앙증맞고 이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이 작품은 5~7살 아이들이 딱 좋아할만한 작품이에요. 너무나 사랑스러워 도저히 안 사고는 못 배기죠. 언젠가 작품이 너무 좋은데 비해 바무와 게로 시리즈가 드문드문 나와서 왜 이렇게 후속 시리즈가 잘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아영엄마님께서, 시마다 유카가 우리 나라의 색인쇄술을 믿지 못해 시리즈 출간을 거절했다고 하네요. 아닌게 아니라 그림책의 색이나 라인이 깔끔하기는 해요.

바무와 게로시리즈 네권을 다 모았어요. 하핫. 워낙에 드문드문 출간되서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도 원서로 구입할까, 하다가 사실 일어를 아이들에게 잘 읽어주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참고 있던 찰나에, 얼씨구나 하고 나와주셨네요^^ 

 

 

 점잖은 바무와 철딱서니 없는 게로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내용은 뭐 별거 없어요. 정말 일상적인 그림책이라고나 할까요. 근데 참 귀엽게 노는 저들의 소소한 일상이 잔잔하게 와 닿아서 좋더라구요. 저는 이 그림책에서 저 장면이 무척이나 맘에 들었어요. 비오는 날 게로는 진흙탕에서 첨벙거리는데, 깔끔쟁이 바무는 창에다 게로 그리는 저 모습이요. 

 

게로처럼 나가 놀기는 싫고 그래서 바무는 비오는 일요일, 책이나 읽자며 먼저 청소를 합니다.  저렇게 누가 그랬을까요?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는데, 허걱! 도대체 넌 뭐냐!! 


목욕을 하고

밀가루를 붓고

도넛을 튀겨~~
  

읽을 책을 찾으러 다락방을 올라가 보니,

  

으~아~악~@(두번째 비명 소리^^)

 

자아, <미션임파시블>의 톰 크르주나 되어볼까! (빰빰빰빰 빠빰~~) 



드뎌 미션 파시블! 그리고 슬슬.......   

바무와 게로는 과연 저 두꺼운 책을 다 읽었을까요? 근데 뭔가 게로의 행동이 좀 수상하죠! 맨 마지막 장면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뒷다마 : 전 저 미션임파시블 장면에서 배시시 웃었거든요. 톰크르주 생각나서..근데 애들한테 배시시 웃는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없어서 안타까웠어요. 우리 아이들 언제 커서 그 영화를 보고 저 그림책의 장면에서 배시시 웃을려나, 싶어요. 참고로 영화는 1996년작이니깐, 시마다 유카가 표절한 장면은 아니에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희망으로 2010-01-29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만에 좋아하는 그림책 건지셨네요^^
전 이 그림책 기억의 집 님땜에 알게 됐는데 이중에 가장 저렴한 걸로 하나 살까 하다가 관뒀잖아요.^^헤헤...잘 지내시죠?

1905 2010-02-01 09:37   좋아요 0 | URL
네!
드뎌 오늘 개학이네요. 휴! 아주아주아주 시원해죽겠어요.
겨울 방학 너무 길어요. 도대체 누가 이렇게 겨울 방학을
길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blanca 2010-01-29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네요. 기억의 집님 세살배기에게 저 시리즈중 가장 어필할 수 ㅋㅋ 있는 책을 권해 주신다면요? 그런데 저는 일본 작가들이 진짜 놀라워요. 그림책은 문외한이지만 하야시 아키코 같은 작가들은 그림체가 아주 다양하더라구요. 동일인의 그림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우리나라에 괜찮다고 소개되는 대부분의 그림책이 일본작가들의 그림이라는 것도.

1905 2010-02-01 09:39   좋아요 0 | URL
저도 하야시 아키코 좋아해요. 남자 아이인 우리 아들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그래서 그런지 그 책들 헌책방에 넘기지 못하고 집에 가지고 있어요. 벌써 30년이 넘어서 우리한테 먹히는 거 보면 대단하지 않아요?
저는 에릭칼 좋아하는데... 저의 딸은 그림 못 그렸다고 하지만
전 에릭 칼의 색채와 이야기 너무 좋아하거든요^^
 

추사와 우선의 첫 만남 

추사와 우선이 언제 처음 만났는지 알려진 게 없다. 기록으로도 확인되지 않는다. 가장 빠른 기록은 이상적이 쓴 시이다. 이 시가 실려 있는 <은송당집>은 연대순으로 편집되어 있는데, 1830년에 지은 이 시에는 이상적이 입춘이 하루 지난 뒤 용호로 추사를 방문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까지 연구자들은 이 시를 근거로 추사와 우선이 처음 만난 게 1830년 봄이라고 생각했다. 연행에서 돌아온 우선이 연행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추사를 방문한 것으로 이해한 것이다. 통상 입춘하면 봄을 생각했고 이상적이 1829년 10월 27일 첫 연행을 떠나 1830년 3월 24일에 귀국했기 때문에, 1830년 봄에 연행에서 돌아온 이상적이 추사를 찾아간 것으로 해석해왔던 것이다. 이것이 통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입춘에 있었다. 연행에서 돌아와 추사를 방문했다면 아무리 빨라도 4월이 다 된 때였을텐데, 날씨가 그렇게 추웠을까? 입춘이 그렇게 늦게 들 수 있었을까? 이 고민을 풀어준 것은 필자의 부친이었다. 휴일에 시골의 부친을 뵈러 갔다가 이 고민을 말씀드렸더니 만세력을 확인하라고 하셨다....... 만세력을 확인해보니 1830년 입춘은 12월 22일이었다. 따라서 우선이 추사를 찾아간 것은 12월23일이었던 것이다. 이상적이 추사를 방문한 것은 연행에서 돌아온 직후가 아니라 그해 겨울이었던 것이다.... 둘의 만남이 나타난 가장 빠른 기록이라는 의미이다. 이들의첫 만남은 이보다는 휠씬 이전에 있었을 것이다(38p).

저 대목에서 헷갈렸는데, 저자 박철상은 입춘이 너무 늦다고 했지만 내가 보기에 입춘이 너무 빠르다. 어찌 한 해에 입춘이 두번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추사와 이상적의 만남이 통설이 1830년 입춘이라고 한다면, 1830년 초기에 한번 입춘이 있고 12월말에 입춘이 있었단 말인데, 말이 안된다. 절기상 순서로 입춘이 가장 빠르다고 하지만, 한겨울 12월 22일 입춘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허나 해를 넘기면 말이 된다. 올해 입춘은 2010년 2월 4일이고 음력으로는 2009년 12월 21일이다.  현재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만세력은 1900년 이전은 없어, 추측하건데, 이상적이 추사를 만나러 간 저 시를 쓴 것은 양력 1831년 2월경(음력 12월22일)이 아니었을까. 저자가 다시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문구가 아닐까 싶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유부만두 2010-01-25 21:59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전 그저 저자의 설명을 읽으면서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갔어요.
참 저자의 설명회가 있대요. 링크 걸께요. 2월 20일.
http://www.kyobobook.co.kr/prom/2010/pube/01/100118_keyword.jsp?mallGb=KOR&orderClick=WPH

1905 2010-01-26 09:27   좋아요 0 | URL
근데 강연시간이 너무 일러요. 토욜 10시면 재활용버리고 아침밥 할 시간인데.... 너무 이르다. 2/20일이라고 해서 낮강연이면 한번 신청이나 해볼까 했는데..아니 저 양반들 왜 이렇게 부지런한 거에욧!

blanca 2010-01-25 22:15   좋아요 0 | URL
저도 이부분 읽고 이상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줄 알았어요. 저도 동의합니다. 음력 날짜를 쓴 것 같아요. 아, 그래도 이상하다 생각하고 말아버렸는데 기억의 집님은 역시 예리하십니다. <왕의 편지>도 읽어보고 싶어요. 저 위의 설명회도 가보고 싶네요.

1905 2010-01-26 09:34   좋아요 0 | URL
저만 이상하다곳 생각한 게 아니였군요(갑자기 어깨가 으쓱으쓱!).
저는 저 대목 읽고 아무래도 이상해서 주말에 만세력 찾아보고 되집어 읽어봤는데 말이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올려봤지요!
블랑카님 공감해줘서 고마워요^^
설명회 가고 싶다고 하셨는데(강연회같은 곳에서 블랑카님 뵙으면 좋겠네요^^)
그럼 딸냄은 어떻게 하시고 ? 애아빠가 잘 봐주나요?
저의 집은 애아빠가 잘 안 봐줄려고 해요.
지난 번에도 주말에 영화보러 스폰지 하우스 갔는데 애들 다 데리고 갔어요. 우씨! 아, 정말 저도 자유시간를 갖고 싶어요!

blanca 2010-01-26 14:26   좋아요 0 | URL
당근 안봐주죠. 못봐준다고 표현하지만 ㅋㅋㅋ 저도 넘 답답해서 이제 고통의 역치에 도달했답니다. 스폰지 하우스가 뭐하는 데에요? 이름만 들어도 엄청 귀엽당^^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클 때까지는 참아야 될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저 대목은 진짜 규명이 되야 할 것 같아요. 토욜 10시는 진짜 참석하기 힘든 시간이네요. 저는 정조어찰첩 사놓고 아무리 읽어도 잘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 많아서 왕의 편지 강연을 꼭 가보고 싶어요.

1905 2010-01-27 09:12   좋아요 0 | URL
이제 우리 나라에 몇 개 안 남은 인디 영화 상영하는 극장이에요^^
블랑카님 딸냄이 어느 정도 크면 영화나 한편 보러 가요(딸애 클려면 아직도 멀었죠! 저의 딸이 9살인데 아직도 저 따라 다닐려고 하니깐!)

그쵸! 그래서 저 궁금해요. 저 시간대에 과연 몇명이나 올까?하고 말이죠.
제가 낮강연을 두번 참석했는데....킁, 진짜 미안할 정도로 사람 없더라구요.
나중에 빠져 나올 때 미안 또 미안했어요^^ 근데 저도 밥하러 가야해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거든요. 저녁시간대는 꿈도 못 꾸고...^^
저는 고문학쪽은 한자가 딸려서... 블랑카님은 한자 공부하니깐 어느 정도 알지요! 전 한자가 무리수더라구요^^

2010-01-26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27 0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int236 2010-01-28 10:43   좋아요 0 | URL
토욜10시면 재활용 버리고 밥할 시간...삶의 고충이 묻어납니다.

1905 2010-01-29 08:55   좋아요 0 | URL
고충이란 표현이 딱 맞네요. 저도 주말에는 늦잠 자고 싶은데..재활용때문에 안되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 밥하고 찌개하고 재활용 버리다보면 아침 시간이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후딱 가요^^ 그래도 어떨 때 이런 평범한 일상이 고맙게 느껴져요. 평범하고 일상적인 하루를 또 보낼 수 있다는 것, 행복한 삶인 거 같아요^^
 

어린이 그림책이나 동화책에 관심이 많은 나지만, 09년에는 이상하게 그럴듯한 작품이 나오지 않는다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2009년 칼데콧 수상작품 보니깐 그런 생각이 괜히 든 것이 아니었다는.   

The Lion & the MouseJerry Pinkney라는 작가의 유명한 전래동화 <사자와 생쥐>가 칼데콧 상을 수상 했고

아너 상은  

 

 

     

단 두 작품, 일본 아마존과 미국아마존 돌아다녀 보면서 확실히 09년 유독히 눈에 띄는 작품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올 칼데콧 상 수상작품들도 그렇게 정말, 좋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은 없다. 내가 보기엔 아너상 수상작품의 그림 기법도 평범하다. 저 정도의 작품들이 아너상을 받을 정도면 뛰어난 작품이 없었다는 결론. 그 누구야 제이미 커티스의 신작 그림책이 오랜기간 그림책 베스트 1위를 차지해서 올해는 상 좀 타려나 했더니 미끌덩. 제리 핑크니는 처음 듣는 작가인데, 작품 검색하다가 의외로 많은 작품에서 활동해와서 놀랐다는. 확실히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가 나중에 빛을 보긴 보는구나 싶다.  두 작품의 리뷰 읽다가 누군가 킨들로 저 그림책 주 하나 사 보았는데 실물보다 별로라고 궁시렁거리더만. 그림책은 전자책으로 보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뉴베리 상은  

 

 

 

 

 

 

 

  아너상 수상작품들

 

 

 

 

 

 

 

<산이 달을 만날때>의 작가는 미국계중국인인 것 같다. 작품을 검색해보니 중국의 전래동화를 많이 소개했네. 다들 모르는 작가여서 좀 더 열심히 영어책을 읽자는 생각으로 불끈.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라로 2010-01-25 16:45   좋아요 0 | URL
저도 올리신 책 중에 꼴랑 한권 The Evolution of Calpurnia Tate 만 있네요,,,^^;; 아이들에게 책을 넘 안사줬다는 반성,,ㅠㅠ

1905 2010-01-25 20:35   좋아요 0 | URL
전 한명도 모르겠더라구요. 나름 아마존 자주 들어가보는데, 요즘 청소년들의 독서 흐름을 잘 모르겠어요. 지난 번에 뉴욕타임즈 잠깐 들어갔다가 베스트 보고 왔는데 이거다,하는 책들이 별로 없어서 더 안 가게 되고 도서 흐름도 관심이 점점 옅어져요^^
우리 아이들은 언제쯤 영어책 읽을까요?!부러워요^^

희망으로 2010-01-25 18:23   좋아요 0 | URL
울 나라뿐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 시장도 침체기인가요...

1905 2010-01-25 20:36   좋아요 0 | URL
제가 일본 아마존도 들어가보는데 그 쪽도 그림책 별로인 거 같아요.
기존의 작가들도 활동하지 않고
신인도 그럭저럭 기량을 못 핀다고 할까요.
그렇게 눈에 띄는 작품 만나기 힘든 거 같아요.
 

 이 책 어디서엔가 도킨스는, 모든 인간은 개별적인 DNA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에게 받은 유전자 50%와 무작위적 조합 50%가 저마다 다른 개별적인 특성을 만들어진다고 말이다. 즉 이 말은 같은 피를 나누었다뿐이지 부모와 형제 모두 다 제각기 다른 DNA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나와 언니 그리고 남동생은 같은 피를 나누어 어느 정도는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이 말의 예를 책으로 간략하게 들자면, 

나 : 안 읽어도 무조건 사고 본다. 쌓아놓고 있고 읽어주길만을 기다라고 있는 책이 수 백권이 방치되고 있는 것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책탐에 눈이 휘집혀 구미가 당기는 책들은 장바구니에 넣고 클릭한 다음, 저녁에 실물을 받아보아야 직성이 풀린다.

언니 : 난 도서관에서 빌려다볼래, 도서관이 있는데 뭐 하러 책을 사서 읽어, 돈 낭비지! 난 애들도 도서관에서 책 빌려서 읽게 할거야!

남동생 : 누나, 난 책만 읽으면 졸리더라! 근데  괜찮은 책 있어? 한 권만 빌려줘봐(그리고는 요코하마 히데오의 <루팡의 소식> 빌려가놓곤 일년동안 읽지 않아 회수해 왔다) ! 지난 10년간 단 한권의 책도 읽은 적이 없다.  

참고로, 친정 엄마 : 야, 그 많은 책 사서 뭐할래? 책 좀 그만 사! 다 쓰잘데기 없는 것들을 뭐하러 돈 주고 사니, 차라리 옷을 사 입어라! 그리고는 드라마만 본다.

한 집안에서도 같은 피를 나눈 형제들와 같은 피를 물려 받은 친정엄마의 책을 대하는 태도(아니 나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일지라도 책의 취향도 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가 이렇게 끔찍하게 다를 수 있다는 예를 드는 이유는, 이번 이용훈 판사에 쏟아진 댓글중 전라도 놈이라서..라는 지역 감정 운운하는 댓글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해서다.   

뭘 알고 그런 소리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수 틀리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툭하면 내뱉은 말이 있다. 전라도 어쩌고 저쩌고... 나는 왜 전라도 사람들이 타깃이 되었는지 정확하게 잘 모르겠지만(박정희 가 만들어낸 지역감정이 그의 유산이지만), 한 개인을 전라도라든지 경상도라든지 지역적 특성에 묶여 둘라면, 지역적 특성을 기반으로 한 수 많은 자료와 정확한 수치의 통계 자료가 나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지역에 범죄율이 높다거나 어느 지역에 이혼율이 많다거나 어느 지역에 유독 선행이 베풀어 진다거나. 

그런데 우리 나라에 언제 그런 자료와 통계를 낸 적이 있나? 우리 나라에 그런 자료 내었다는 기사나 리포트 지금까지 들은 바가 없다. 어느 지역에서든지 바람 피는 인간 있고 사기 치는 인간 있고 아내 때리는 인간 있고 남 못 살게 구는 인간들 있다. 경상도나 전라도를 떠나서 어느 지역에나 있는 개개인적인 특성을 왜 지역, 집단화로 몰아가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  

지역 감정은 정치계략의 일종이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선동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정치적인 계략인데, 어느 사이엔가 지역 감정은 우리들을 분열시키고 있다. 과연 우리는 한 지역사람들을 한 카테고리에 묶어 공통점을 추려내고 특성화를 지킬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 지역화 시킬 수 있을 정도로 정보력이 뛰어난 사람들인가. 얼어죽을 놈의 무슨 정보력!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런 정보력과 통찰력을 가지고 있을 정도의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애시당초 정치인들의 지역감정 운운에 넘어가지도 않았을 것이다. 몇 몇의 능구렁이 같은 사기꾼 정치인들의 화술에 넘어가 그러면 그런가보다하고 수 십년간 철썩같이 믿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걸. 그것도 대를 물려가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도대체 어떤 근거로 그런 편견과 오만으로 똘똘 뭉친건지. 지역감정이 통제를 위한 가장 편안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는지 묻고 싶다. 

미야베 미유키의 <외딴집>은 작가가 의도했던 안 했던 간에 권력자가 무지몽매한 국민을 어떤 식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미미는 신을 통해 국민의 사고를 억압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다. 그 때는 정보나 지식을 함부로 가질 수 없는 사회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한 12세기인 오늘 날, 정보는 순식간에 퍼지고 누구나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세계가 되었다. 도킨스의 말대로 WWW에서 찾지 못할 정보는 없어 보인다. 그런 정보유통의 사회에서 정치인들의 놀음에 놀아라는 게, 그리고 지역감정을 자기식대로 편리하게 써 먹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놀아나는 게 말이 되냔 말이다. 갑갑하고 답답한 일이다. 

난 지역감정 운운하는, 편견과 오만으로 가득 찬 사람들 볼 때마다 자신의 둥그런 원 속에 갇혀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어린아이들은 원 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위아래 오른쪽왼쪽 어딜 봐도 원 밖에 보이지 않는 단순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이다. 그러다가 아이들은 성장하며서 자신의 원 속에서 비판적인 시각인 앵글을 만들며 면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제 원의 세계에서 빠져 나와 자신이 만든 다양한 면을 통해 외부 세계를 내다 보는 것이다. 그것이 성장이라고 생각했다. 허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어른들은 자신의 면도 제대로 못 만들어낸 편견과 단순함으로 가득 찬 원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판을 친다. 갑갑하고 답답하다. 자신이 원 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타인에게까지 원속에 살기를 강요하다니.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 것이다. 제발 한 개인을 지역화 집단화 하지 말라는 것이다. 너는 너고 나는 나다. 전라도 운운이야말로 자신의 천박성을 야만스럽게 드러내는 저질스러운 인격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0-01-25 17:44   좋아요 0 | URL
제가 처음 일했던 직장에서 꽤 친하게 지냈던 언니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 부서 팀장님이 다른사람에게 말하길, 전라도 사람이 다락방 물들여 놓는다고 그랬다더군요. 그 말 듣고 상대는 다락방이 순진해서 아직 잘 몰라서 그랬다고 했고 말이죠. 전 그말듣고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그 사건이 발단이 되어 회사 무단퇴사하고 저 집에서도 가출했었어요. 바로 다음날 잡혀왔지만..orz

말씀하신 것처럼, 예로 드신 것처럼, 한 부모에게서 나도 성격이 다 다른데, 대체 왜 그 지역에서 났다고 몰아세울까요?
그런데 이렇게 쓰고보니 저도 그런것들 몇개쯤은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지역감정쪽에서는 아니지만, 뭐 다른쪽으로 말이죠. 저 역시 그런 편견과 선입견들을 없애야 할텐데요. 저도 그런쪽으로 떳떳하지 못해요. 흐음..

1905 2010-01-25 20:27   좋아요 0 | URL
저도 편견은 있어요. 도킨스 책 읽으면서 많이 없어졌지요.
저는 오히려 사회생활하면서 경상도에 대한 편견이 심했어요. 저는 대학 졸업하고 이리저리 뜨내기 직장생활을 많이 했는데,
별의 별일 다 겪었어요.
한 직장에서는 상사가 부산사람이었는데, 부부가 같은 회사를 다녀 아내가 대리였는데 남자가 대놓고 여자 직원이랑 바람 피우더라구요. 그리고 더 정 떨어졌던 것은 그것도 자랑이라고 그걸 자랑하고 다니더라니깐요. 제가 하도 보다 못해, 더 고생하기 전에 그 와이프대리한데 이혼하라고 했는데, 속 썩이는 남편한테 미련을 못 버리더라구요. 제가 그 회사 눈꼴 사나워서 나왔어요(더 큰 이유는 월급이 계속 밀려서 나왔지만)
또 다른 직장은 경상도 출신 평가사가 있었는데 정말이지 말도 못하게 절 괴롭혔어요. 못할 말 할말 다해가며.... 만약 거기 절 다독여준 여상사가 없었다면 확 때려치웠을 거에요^^
정말이지 이런 일 저런 일 겪으면서 경상도 하면 이를 갈았는데 결혼은 경상도 남자랑 했어요^^ 하핫^^

희망으로 2010-01-25 18:27   좋아요 0 | URL
우리의 부모님 세대까지나 지역색이있는거지 우리만해도 그런 편견은 없지 않나요? 이해는 안가지만 어쨌든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에서 생겨났으니 이젠 그 이용가치가 사라졌다고 보는데. 혹 모르죠 다른 지역 감정을 만들어 들먹일지는.

1905 2010-01-26 09:35   좋아요 0 | URL
아니요. 전 젊은 사람들이 그러는 거 봤어요. 우리 시동생. 지난 번에 같은 회사에서 전라도 사람이라서 같이 일 못하겠다둥 그래서 쓴 소리 좀 했지요. 제가 옛날 같으면 그냥 넘어가는데 이젠 나이가 차니 그런 싫은 소리도 하게 되더라구요.
경상도는 진짜 웃겨요.(이것도 지역감정 조장!)
애아빠 말로는 자긴 어릴 때부터 전라도 여자랑 결혼하면 안된다라고 세뇌받고 자랐다고 하더라구요. 웃겨서....... 경상도가 그런 게 되게 심하더라구요. 그래도 의식이 깬 남편이랑 살아서 이념적으로 편한 거죠!

유부만두 2010-01-25 22:01   좋아요 0 | URL
좁은 우리 나라 땅에서 전라도나 경상도를 갈라서 말하긴 좀 우습지만,
나라마다 국민성이란 건 있는 것 같아요. 정형화된 중국인, 일본인, 인도인, 그리고 독일인과 이탈리아인들....을 한두 명씩은 겪어 봤거든요. 그 사람들에게 저도 한국인의 정형을 보여줬겠죠? ^^;;

1905 2010-01-26 09:40   좋아요 0 | URL
언니, 국민성이라는 게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간극 아닐까 싶은데요.
비슷한 환경에서 오는 공통점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한 사람 한사람의 본질적인 차이를 지역으로 싸 잡아서 말하는 거, 전라도니 경상도니 이런 말들이 경악스럽더라구요.
전 오히려 경상도에 대한 편견이 무척이나 심했어요.
20대시절 만나는 사람 족족히 경상도 사장이었는데, 인간 말종들 많더라구요. 성질도 더럽고..전 그래서 남동생도 직장일 하다가 경상도 사람들하고 많이 부딪혀서 남동생이랑 경상도 사람들 재수 없다고 많이 씹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몇몇 사람들을 상대해놓고
그 사람들이 경상도를 대표하는 것도 아닌데 경상도 사람들 이상하다고 싸잡아 욕한 게 미안한 것도 있거든요.
이제 사람을 개인별로 보기로 했어요^^
 
나의 삶은 서서히 진화해왔다 - 찰스다윈 자서전
찰스 다윈 지음, 이한중 옮김 / 갈라파고스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854년 9월부터는  종의 변환과 관련된 내 방대한 기록을 정리하고 관찰하고 실험하는데 모든 시간을 쏟았다. 비글 호 항해를 하는 동안 난느 남미 대초원에서 현존하는 아르마딜로의 갑옷같은 가죽과 비슷한 외피로 뒤덮인 동물을 발견하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두 번째로는 서로 유사한 동물들이 대륙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방식을 보고 놀라워했다.세번째로 인상적이었던 점은 갈라파고스 제도의 생물 대부분이 갖고 있는 남미적 특성, 특히 제도의 각 섬마다 생물종이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이다. 이런 섬들은 지질학적 의미에서는 그다지 오래된 섬이 아니었던 것이다.   

다른 여러가지와 함께 이러한 사실들은 종이 서서히 변화해왔다는 전제에서만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이 분명해졌고 이러한 생각은 나를 사로잡았다. 마찬가지로 분명했던 점은, 모든 종류의 유기체가 자기의 생종습성에 아름답게 적응해가는 수 많은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의 영향이나 유기체 자체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런 적응능력을 보고 늘 감탄했으며, 그것을 모두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는 종이 변해왔다는 간접증거 정도만 증명하려는 시도조차 부질없이 보이기까지 했다(146p)

독일의 한 편집자에게 의뢰받아 쓴 다윈의 소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한 때 여러 선생님이나 아버지도 나를 아주 평범한, 지적인 면으로는 보통 수준보다 약간 모자라는 소년으로(27p), 간주되었던 다윈이 어떻게 진화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고 그가 진화를 생각하게 된 연결고리가 무엇이었는지를, 간략하게나마 알 수 있는 작품이다.   

부유한 의사아버지 덕에 다윈은 편부와 누이의 보살핌을 받으며, 물질적으로 풍요로웠으며 친가와 외가 모두 동시대에 학문적으로 맹위를 떨친 사람들이 많아 지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다. 어린 시절, 그는 거의 모든 시간을 사냥과 낚시를 하며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냈으며(특이한 사항은 이 자서전에서 어린 시절의 자연 속에서 같이 논 친구에 대한 언급은 없다. 여러 친구들하고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즐긴 듯한 인상을 받는다), 그런 영향으로 그는 대학시절에도 자연과학를 가장 선호하게 되었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의 지적 능력에 의심을 떨구지 못해서 그에게 성직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다윈은 과학자로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는지, 아버지의 말씀대로 성직자 교육을 받게 될 결심을 한다.  성직 교육을 받는 도중, 그는 비글호 항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비글호에 타는 것을 반대하는 아버지를 설득해, 드디어 1831년 항해의 길에 올라 5년간 세계를 돌며 탐사를 하게 된다. 그는 항해길에도 자신이 탐사했던 관찰기록을 가족들에게 보냈고 그 기록은 후에 세상을 뒤흔든 책, <종의 기원>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되었다.   

비글호를 타고 5년간의 탐사 속에서 관찰과 사실 기록, 그리고 자연 관찰 기록에 대한 분석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그는 진화에 대한 결론을 얻었고 그 진화론이라는 이론이 종의 자연선택과 적응이라는 결론까지 도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음도 말할 것도 없다. 저 윗 문장은 그가 자연선택과 적응이라는 문제에 도달하기 위해 끈임없이 자신에게 던지 의문과 질문 그리고 확신에 이르는 과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탐사 이후 얻은 지병의 고통 속에서도 그는 진화론을 발전시켰으며 어느 정도 후폭풍을 예견하며 <종의 기원>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그의 <종의 기원>이후의 재판과정과 주변의 반응에 대해서 알기 위해선 아마 그의 다른 평전을 읽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그는 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토로하지는 않는다. 단지 그가 발견한 동식물의 진화로 얻은 결론이 무신을 지향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주변의 여자들을 안타깝게 했다는 것만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난 과학적 지식(사실의 관찰, 분석, 통합)이 배제된 사유만이 존재하는 글을 싫어한다. 사실적 지식이 동반하지 않는 사유의 글은 결국 고도의 수준 높은 말장난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이 때문이다.  근거 없는 사유는 론에 그칠 수 밖에 없다. 처음 다윈이 <종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진화론이라는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 놓았을 때의 과학적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 충격은 수 많은 반발을 가져오긴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었는지도 모른다. 19세기만 하더라도 모든 과학적 이론이 신의 카테고리안에서 머물렀던 시대였고 그래서 과학 이론은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진화론은 신이 없다는 결과를 도출시켰고, 신이 없다는 가정하에 사유는 자유로울 수 있었다. 그의 진화론은 생물학에만 적용되는 과학이 아닌 과학 이론 전반에 걸쳐 모든 과학 이론을 무장해제시켰다(사실 20세기 초반의 과학사를 들여다보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무신이라는 베이스가 깔려있어야만 했다. 상대성 이론이 없었다면 우리는 어쩜 지금과 같은 과학 문명이 발달된 삶은 살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사실 이 책은 사실을 근거로 한 과학적 이론이 세상 전체를 바꾸어 놓으며 한 세기를 뒤흔든 거대한 전환을 가져온 한 과학자의 자서전이지만, 신과 진화론 사이에 그가 겪었을 고뇌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170페이지 안팎의 글만으로는 그의 일생을 전부 다 들여다 보기에는 한계가 있고 그의 과학적 발견과 논문을 어떻게 쓰여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짦은 소고같은 책이다. 그래서 무척이나 아쉽다면 아쉬운 책이다. 그럼에도 이 책이 중요한 것은 다윈의 업적을 한눈에 쉽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입문서이기 때문이며, 이 책을 통해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은 신을 창조한 것이지만 다윈의 위대한 업적은 무신론의 발견이라는 생각을 들게금 한 책이었기에, 다윈을 공부하는 혹 진화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akardo 2010-01-21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실적 지식이 없는 사유만으로 된 글 싫어합니다. 그래서 철학책 중에 심하게 사유 중심인 책은 엄청 싫어하고 읽어도 이해를 못해요.;;반면 역사 관련책은 무척 좋아하죠. 인물평전도 살아있는 사람 건 싫어하는데 죽은지 한참 된 사람들 것은 좋아해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도 무신과 관련이 있었군요. 과학 쪽은 모르는 게 많아서 그쪽은 생각도 못했어요. 특히 물리는 좌절이라서요; 다윈의 일생을 봐도 자식은 부모를 넘어서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그건 역시 성장의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다윈 자서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1905 2010-01-21 19:13   좋아요 0 | URL
미투~~
저도 철학책따윈~~ 공짜로 줘도 안 읽어! 주의에요^^ 하핫!
전 평전은 그런대로 산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지 간에 관심 있어요. 지난 번에 바바라 월터스 사고 싶었는데... 넘 비싸서 엄두고 못 내고 있다는.
전 바바라 월터스나 다이안 소여에 관심이 많거든요. 오프라도 그렇고.

뉴튼이 물리학의 천재라고 하지만
그의 고전물리학은 신의 영역을 뛰어넘지 못해 한계를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다가 다윈의(근데 그 이전에도 진화개념에 대해 학자들이 어느 정도 슬쩍 학계에 비춰다고 하네요^^) 진화론 이후 물리학이 확 발전했다고 봐요.
다윈의 夫도 나중엔 불신쪽이었던 거 같아요. 자식의 영향이 아닐까 싶어요^^
전 이번에 다윈평전 나와서 살까 했는데 가격이 무려 4만 5천원이라서
일단 접었어요. 나중에 가격이 좀 내려갈 때 기둘리려고요^^

군자란 2010-01-21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께서 말씀하신 과학적지식이 배제된 사유을 싢어 한다는 말에 동감입니다. 하지만 생물학에서 의식에 대한 문제, 물리학에서 양자역학관련된 문제들을 들어가면 쉽지만은 않은 문제인 듯 합니다.

1905 2010-01-21 19:16   좋아요 0 | URL
앗, 군자란님 안녕하세요. 과학책 리뷰 읽다가 군자란님의 리뷰 많이 읽었습니다^^ 생물학에서 의식에 대한 문제면 데닛 말씀이신가요? 다니엘 데닛의 책 가지고는 있는데 너무 어려워 손도 못 되겠더라고요. 몇 번 시도했는데 어느 새 잠이 들어 침만 질질 흘리고... 양자역학이라면 물리학쪽 말씀이지요. 물리학자들 대부분이 무신론자 인 것으로 아는데.. 파인만도 그렇고 보어도 그렇고.. 아니였나요?

군자란 2010-01-25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중에 나와있는 데닛의 책중 마음의 진화를 읽었던 방법은 일단 한번 이해가 안되도 죽 읽고 다시 두번째 읽을때는 정독하시고 차분하게 읽으시면 생각보다 쉽게 읽혀 집니다.저도 처음에 그 책을 읽을때는 다른 책과 별다른 감흥이 없이 읽었지만 두번째 읽으면서 철학책같은 것도 이렇게 추리소설 같은 쾌감이 있구나는 생각을 하게 됩습니다.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1905 2010-01-25 12:11   좋아요 0 | URL
마음의 진화 찜해두고 있는 책인데..저는 두번도 모자라요.
저는 머리가 많이 딸리는 것 같아요.
도킨스의 책들은 한 이년 정도
아무리 읽어도 읽어도 손에 잡힐 듯 말듯 하네요.
하핫, 어쩜 그런 사고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경탄을 금치 못하겠어요.
저도 한번 마음이 진화 도전해봐야겠어요. 전율이 느껴진단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