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순에 오키나와에 갔다왔어요. 미미여사의 <안주>와 함께~ 

몇 년동안 저 책들을 읽으면서 아, 나도 오키나와 한번 갔다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 살림살이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친정엄마가 올해 칠순이세요, 그래서 큰 맘 먹고 친정 식구들하고 갔다 왔습니다. 어쩜 엄마 칠순 아니면 오키나와는 그냥 선망의 섬으로 남았을 지도. 친정엄마가 오키나와를 선택한 데에는 아무래도 김선아가 나온 여인의 향기>라는 드라마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관광 가기 전에 미미여사의 <안주>를 모델로 선정해서 호텔 식당에서 한 컷.  오키나와 음식이 생각보다 우리 입맛에 안 맞아서 먹을 만한 게 별로 없었어요. 진짜 입에 착착 달아 붙은 음식 하나 없었답니다.  우린 입맛이 좀 칼칼한 것을 좋아하는데 반해, 여긴 음식은 밍밍해요. 오죽하면 매운 거 별로 안 좋아하는 우리 애들이 서울 오자마자 연달아 삼일을 떡볶이를 해 달라고 해서 먹었을 정도였어요. 오키나와가 미군기지로 유명해서 음식이 서양화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토착음식이 많았고, 본토 일본 음식하고는 또 다르더라구요. 색다른 경험이긴 해요. 사실 우리 나라 어딜 가도 점점 다 서울음식화 되어 가잖아요. 심지어 제주도도 서울음식화 되어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기는 하난국제거리인데요, 솔직히 우리의 남대문시장 보다는 못해요. 국제 거리라고 하지만 규모가 작아서 둘러 본 시간이 한시간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눈요기꺼리는 많았지만 딱히 사고 싶은 것은....없었어요. 

 

오키나와는 시사라는 저 사자가 수호신 역활을 한대요. 그래서 시사 캐릭터가 많았고 건물이나 집담장에 저렇게 시사를 세운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칠년 전에 일본의 후쿠오카를 애들 데리고 간 적이 있었는데요, 후쿠오카의 번화가도 돌아다녔지만, 건물 위의 시사는 한번도 못 적이 없어요. 그러니깐 시사는 오로지 일본 영토중에서 오키나와에서만 존재하는 수호신이랍니다. 역시 일본 본토는 지브라 캐릭터들이 점령~

 

 

오키나와 어딜 가도 저런 바다가 넘쳐 나더군요. 파란 색깔이 얼마나 이쁜지..울 딸이 핑크 좋아했는데, 갑자기 자긴 하늘색이 좋아졌대요. 모든 걸 다 파란색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나참~  여기 파랑이 얼마나 이쁜가 하면요,

 

 

하늘에 발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싶은 맘이 들 정도입니다.

 

 

 

 

 

식구들이 묵은 호텔 주변에 있는 오키나와 동네입니다.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몇 장 올려요. 태평양 전쟁때 오키나와 전체가 쑥대밭이 되어서 전통 가옥은 거의 없다고 해요. 구가옥은 나무로 지었는데, 여기가 태풍이 많은 지역이라서 나무로 지으면 집 전체가 날아갔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시멘트로 아무 멋없이...저렇게 지었어요. 심지어 건물외벽에 칠도 안 했어요. 칠 해봤자 태풍 몇 번 오면 다 벗겨지니깐. 여기 건물들 보니 안도 다다오 건물 생각납니다. 저는 안도 다다오의 건물에 눈꼽만큼도 매력을 못 느끼는 소유자라. 무미건조한 회색 마을 같아요. 저런 양식의 건물에 시사는 굳건하게 집을 지키고 있다는.

 

오키나와는 집이 넓직하고 무엇보다 집집마다 주차장이 저렇게 넓어요. 일본은 주차장 확보가 안 되면 차를 살 수가 없는데, 오키나와는 대중 교통 시설이 발달 안 되서 집에 식구가 네 식구면 차가 네대가 필요한 곳이래요. 그래서 집집마다 저렇게 마당(주차장)이 넓어요. 특이한 것은 우리 같으면 저렇게 주차해 놓고 남는 조그만 땅이 있으면 텃밭이라고 만들텐데, 이 동네는 텃밭 가꾸는 집이 거의 없었다는 점일 거에요.

 

 

아, 그래서 그런가요. 여기 오키나와 기름값이 리터당 133엔이었어요. 반면에 저는 저 스타벅스 에소프레소 좋아해서 자주 사 마시는데요, 저 에소프레소가 250엔입니다. 오키나와 물가 너무 비싸서, 일본 전체가 다 비싸겠지만요. 저게 우리나라에서 이천원하는 거니깐,,, 일본에서 250엔하면 뭐 가격면에서 도찐개찐이긴 합니다만, 여튼 기름값은 물가에 비하면 싼 거 아닌가 싶어요. 아무리 돌려 생각해도 기름값 싼 거 같아요. 도대체 울 나라 기름값은 왜 이천원이 넘는 거죠?  그나저나 스타벅스 에소프레스 맛은 우리나라 에소프레소하고 맛이 달라요. 저는 같을 줄 알았는데, 약간 예민한 쓴 맛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하나 사 마시고 안 사 마셨어요. 돈 아까워서~

 

 

여기는 평화의 집입니다. 태평양 전쟁때 죽은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곳인데, 특별할만한 것은 없고 우리 나라 전쟁박물관 비슷해요. 오키나와에서 한국인 1만명이 태평양 전쟁때 전몰 되었다는 것을 알고 계신지요? 저는 사실 잘 몰랐습니다. 태평양 전쟁이 치열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한국인들이, 많은 젊은이들이 여기 이 땅에서 죽었는지를요. 인생의 꽃도 피워보지도 못하고 죽은 젊은 군인들 때문에 숙연해지는 곳인데, 이 곳에 박정희가 그 전몰된 일만명의 군인들을 위해 위령탑을 세웠다는 가이드의 말을 듣고 기분이 팍 잡쳤던 곳입니다.

 

어찌나 가이드분께서 박정희 대통령,박정희대통령 하시던지. 저는 박정희가 우리 나라 경제를 일으켜 세웠다는 말에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말로만 경제적 극복이었지, 70년 생인 제가 체험했던 70,80년대는 정말 지대로 가난이었거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가난했는데 무슨 경제 대통령이라는 칭호가 붙는지. 그거 아십니까? 우리의 70년대, 80년대 초반이 미국의 50년대보다 못했다는 것을. 저는 간혹 미국의 50년대 소설을 읽으면 이런 게 그 때 있었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깐요. 70,80초년대 대부분이 삼시세끼만 해결했던 시대입니다. 물질적인 풍요, 이런 거 어림도 없었지요. 그런 무늬만 경제 대통령의 딸이 대통령으로 나온다니... 기분 잡쳐요.

 

 

 

  

 

김선아가 주연한 <여인의 향기>에서 나왔던 만좌모입니다. 만명이 앉을 수 있다고 해서 만좌모라고 하더군요. 여기 나무나 꽃들을 보면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설명될 만한 것들이 많아요. 바다바람에 맞는 나무들과 꽃들이 진화되었거든요. 나무의 잎도 그렇고 꽃도 그렇고. 꽃들이 이쁘지는 않습니다. 바람바람에 맞게 진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꽤나 흥미롭던데요.

 

 

오키나와 현지 음식을 먹은 곳인데요,여기에 2PM싸인이 있었어요. 그들도 여기에 와서 식사를 했더군요. 맛은 괜찮았어요. 우리나라 순두부 스탈의 음식을 먹었는데, 반찬도 그렇고 괜찮았던 곳이에요. 그렇다고 입에 착착 달라붙었다는 이야긴 아니고요...

 

그리고 오키나와의 대형마트도 갔다왔는데, 오홋 대형마트에서 우리 21의 <내가 젤 나가> 나오더라구요. 흐흐,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저는 아이돌 노래 아이들이 있어 듣지만 그냥 그런가 시큰둥하는데, 우리 아이돌 노랠 오키나와 대형마트에서 들으니 기분 좋긴 좋데요. 대형마트도 들리면서 대형 서점을 가고 싶었는데, 거긴 못 갔어요. 책 좋아하는 사람은 저 밖에 없어서~ 하난 국제거리에 대형서점이 있었는데, 일정이 너무 빡빡해서 못 들러서 아쉬움으로 남아요. 대형마트안에 있는 서점에 들리긴 했지만, 일본 그림책에 흥미가 많은 저로서는 아쉽더라구요. 거긴 그림책이 많지 않았거든요.

 

 

 

 

여기가 아시아 최대의 아쿠아리움이라는 츄라우미 아쿠아리움입니다. 규모가 상당했고 심해 바다의 물고기까지 볼 수 있어서 꽤나 아이들의 호기심을 동동 거리던 곳입니다. 바다 윗 생물부터 심해의 생물까지 볼 수 있어 그 스펙트럼이 장난 아니더군요. 이 아쿠아리움에서 매너티도 볼 수 있었고, 왜 배우 존 리스고우가 매너티 그림책도 내고 그랬잖아요. 저는 존 리스고우의 매너티그림책은 봤지만 실물 매너티는 여기서 첨 봅니다. 한 덩치 하더군요~ 돌고래쏘도 볼 수 있고 에너지만 충만하면 여기저기 들쑤셔가면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 다니면서 우리 강남의 아쿠아리움 떠올렸는데, 우리 아쿠아리움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잘해 놨구나 싶었네요. 서울이 집약적인 도시라 관광거리가 많은 도시일 수 있겠다 싶었어요.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서울 중심에 호텔에 묵으면서 느긋하게 대중교통 이용해 자기들이 가기 싶으면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서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키나와가 작은 섬이긴 하지만 차 없으면 절대 어디 다닐 수 없다는 것, 대중 교통을 이용하려면 대중 교통 노선이 우리처럼 발달되어 있지 않고 대중교통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에서 서울이 관광도시로서는 상당히 집약적인 도시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색고구마 공장이나 파인애플 공장등 여러 곳을 방문했는데, 오키나와를 지배했던 로큐왕국의 성을 가 보지 못했어요. 아이들은 하루 정도는 바다에서 수영하면서 놀고 싶어해서 하루를 바다에서 보냈거든요. 여러 곳을 다니고 즐거웠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아마 바닷가에서 바라 본 노을 질 때의 모습같아요. 해가 넘어갈 때 오렌지빛으로 붏게 물드는데, 환상적이더군요.

 

 

한국에 돌아와서 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은 어느 한 지역에 태어나서 몇 번이나 다른 곳으로 낯선 곳으로 떠날 수 있을까요? 저는 낯선 곳에서의 이방인이 되는 것이 그렇게 두렵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외국 여행이라는 것이 익숙했던 현재의 나의 일상에서 나와서 낯선 이들에게 둘러싸여 낯선 언어를 듣고 낯선 거리를 걸으며 심지어 낯선 햇살과 오후와 만나면서 좀 더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으니깐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이제부터 로또을 긁어볼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언제쯤 다시 낯선 곳으로 나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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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12-09-11 17:26   좋아요 0 | URL
오키나와 여행기 잘 봤어요~~. 부군 연수 가 계신 동안 자유부인의 여유로움을 만끽하시길! ^^

1905 2012-09-11 23:27   좋아요 0 | URL
넹~ 아까 애아빠한테 전화 왔는데 자기 없으니깐 좋냐고 한달동안 안 들어갈까 하더라구요. 솔직하게 말하면 안될 것 같아 에이, 한달은 너무 한다~고 했네요^^ 저녁 세번 안 차리니깐 너무 편해요^^

다락방 2012-09-11 17:45   좋아요 0 | URL
저도 엄마랑 가까운 해외라도 한 번 나갔다오고 싶어요, 기억의집님. 엄마는 한 번도 해외에 다녀오신 적이 없거든요. 아, 꼭 가고 싶네요. 기억의집님 다녀오신 여행기보니 부럽습니다. 후아-


그나저나 자유부인이라니. 좋네요, 얼쑤~ ㅎㅎ

1905 2012-09-11 23:35   좋아요 0 | URL
아, 다락방님 저는 엄마랑 해외여행은 첨이에요. 생각보다 좋았어요. 아침에 일어나 식당 가서 빵 먹으면서 아침을 만끽하니깐 여유롭고 사는 것 같았어요^^어머님과 꼭 한번이라도 해외여행 갔다오세요. 저도 빚내서 갔다왔어요. 그냥 어떻게 살아지겠지 싶어서 큭~ 엄마랑 팔짱 끼고 쇼핑도 하고 우리와 전혀 다른 문화도 체험해 보시고~ 저는 나이가 점점 드니 엄마랑 시모께 측은지심이 자꾸 생겨나요. 흐~

다락방님 저는 이번 여행 갔다오고 나서 후유증이 꽤 세네요. 예전에 후쿠오카 갔다왔을때는 애를 데리고 다녀서 힘들어서 그런가, 좋았다고 생각했지 다시 어딘가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당분간 안 했거든요. 이번 여행은 우리와 다른 낯선 일상과 낯선 언어 그리고 낯선 하루 하루를 보내며 이방인이 된 느낌이 행복했어요. 아, 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요.

icaru 2012-09-12 09:25   좋아요 0 | URL
저도 9월말부터 3주간 남편의 연수로 자유부인되는데,,, 좀 막막한 감도 있어요. ㅎ
남편의 가사 분담량이 다소 있어서,,, 공백이 느껴질 듯,, 남편이 이 댓글 안 보겠죠 설마,, ㅎ
와--- 진짜로~~~ 이쁜 하늘색과 담회색이 어우러진 오키나와다 싶은데요~
안주도 들고 가시고, 완존 현장 독서예요!!!
기억님의 소담한 발과 종아리샷도 일품야요~~ ㅋㅋ

2012-09-12 14: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9-12 14: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1905 2012-09-12 14:34   좋아요 0 | URL
진짜 삼주면 끝내준다~ 울 남편 일주일 연수는 새발에 피군요. 아웅 이카루님 부럽다~ 그래도 삼주 동안 편하다, 할걸요^^ 장담해요~

책읽는나무 2012-09-13 07:41   좋아요 0 | URL
전 작년까지 5년여의 연수기간을 체험한 몸이지요.
그땐 그것이 편한 일상이란 것을 잘 몰랐었는데
(둥이들이 어려 좀 힘들었고,운전을 못하니 장보는 것도 좀 힘들었고.ㅠ)
헌데..이제 왠만큼 애들 크고 나서 장기간 연수를 끝마치고 나니..
음~ 새벽밥 먹여 출근시키는 것도 힘들고,맨날 저녁 반찬 신경쓰는 것!
이런 것들이 아주 힘드네요.ㅎㅎ
더군다나 저녁에 퇴근해 와서 맨날 야구랑 낚시 채널 보고 있는 모습이 적응안되어 한동안 신랑이 좀 뭐랄까! 한심해 보였어요.ㅎㅎ
(울신랑은 이런 댓글 절대 볼 수 없으니 마구 흉봐도 된답니다.ㅋ)
이제 좀 적응 되어서 부부처럼(?) 살고 있어요.ㅡ.ㅡ;;
그래도 어디 출장 좀 안가나? 싶은 생각을 품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내가 나이 먹긴 했나봐요~
아이들 어릴땐 신랑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지만요.
아이들 어느 정도 자라고 나면 신랑한테 더 손길이 많이 가서 어차피 내몸이 힘든 것은 똑같은 것같아요.ㅎㅎ

icaru 2012-09-13 10:34   좋아요 0 | URL
실은 내심 연수 기간의 나날들을 기대하는 바도 없잖구요 ^^;;;

마녀고양이 2012-09-12 14:30   좋아요 0 | URL
저는여, 요즘 여행 가는게 소원이예요, 흑흑.
아주 염장을 뿌리시네요. 그나마 오키나와 집들이 회색이라 다행이예요.
총천연색이였으면, 진짜 염장에 염장이었을거라는.

즐겁게 다녀오셔서, 참 좋네요.
바다가 정말 고와요.

1905 2012-09-12 14:38   좋아요 0 | URL
닉넴이 아직 입에 안 붙는 달사막여우님~
염장 한번 더 지르는 발언을 할께용~ 해 저물녁의 하늘과 바다는 환상적이더라구요. 레이디 가가의 오렌지 칼라드 스카이란 곡이 생각날 정도로~

오키나와 집들이 회색이어도 넓직하고 주차장도 넓어도 사람 살 만한 곳이더라구요. 울 애들은 한번 더 가고 싶다고 난리인데, 나중에 여우님 차 운전 할 줄 알면 렌트카 해서 돌아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는 곳이더라구요. 좌측이어서 쫌 불안은 한데... 저희 가이드분이 안내해 줘서 많이는 못 봤는데, 볼 만한 곳이여요. 여긴 시청 도청 건물도 다 안도 다다오 스탈~

내년에 다른 곳으로 여행 가자고 하는데, 돈이 없으~

2012-09-12 1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9-12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9-12 1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cott 2012-09-12 23:07   좋아요 0 | URL
우와 구름이 만져질것 같이 선명 하늘과 받의 색이 이토록 푸르다니!
아쿠아리움 멋졌을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죠.
예전에 일드에서 배경으로 나왔었는데 ㅎㅎ 아이들 바다수영 잔뜩하고 한번더! 외칠정도로 평온해보여요. 만좌모 마치 모네의 그림한폭 같고 너무 멎져요.
홋카이도 9월초쯤에 정말 멋져요.
친구가 엔화 900원데 였을때 훌쩍 떠다더니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몇개월눌러 살정도였어요.(겨울에는 절대 살곳은 못된다고 하네요 ㅎㅎ)
기억의 집님 여행후 휴우증 심하시죠.

1905 2012-09-13 00:19   좋아요 0 | URL
저는 파랑이 그렇게 다양하게 색을 뿜어낼 줄 몰랐어요 단순한 한 색의 파란이 아니고 파란의 스펙트럼이 약간의 차이를 내면서 변하는데, 와우 이쁘더라구요. 더불어 해지는 노을 무렵도 이뻤구요. 근사했어요.

저의 애들도 바다에서 하루죙일~ 놀았는데 그 사진은 애들 얼굴이 나와서 못 올렸어요. 흐~

그러게요. 엔화가 좀 싸면 일본 여기저기 다닐 만 하더라구요. 일본인들은 반대로 한국에 올 때 좋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던데요. 만엔이라도 돈가치가 없어서 금방 흝어지더군요. 돈이 돈이 아니라는.

1905 2012-09-13 00:23   좋아요 0 | URL
후유증, 엄청 쎄요. 다시 어디론가 짐 챙겨서 가고 싶어요. 오키나와 가 보니 나이 들어 그 곳에서 살아도 되겠다 싶더라구요. 한국에서 쥐꼬리만 연금 나오면 살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떠나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12-09-13 07:45   좋아요 0 | URL
잠깐 집을 벗어나 바람 한 번 쐬고 오는 것도 후유증이 남곤 하는데,이렇게 먼 곳을 오랜시간동안 다녀오면 정말 정말 후유증 오래 가겠는데요??
또 떠나고 싶다라는 느낌! 저도 공감하는게요.
확실히 아이들이 자랐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들 어릴적엔 따라다니면서 챙겨주느라 힘.들.다라는 생각과 간간히 풍경 좋네~~ 뭐 그런 생각만 하였는데,올해는 힘.들.다는 간간히 하고,풍경 좋다~ 아~ 좋다~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님과 같은 아이들 연령이라면 정말 내내 좋다~ 여기겠어요.ㅎ

암튼..부럽네요.어머님과 함께 하는 여행도 하시공~
저도 친정 부모님과 어딘가 여행을 함께 다녀오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더 연세 드시기전에 한 번 다녀오고 싶어요.
그러려면 빨리 돈을 좀 모아야 하는데...ㅡ.ㅡ;;

1905 2012-09-13 11:33   좋아요 0 | URL
나무님 말씀이 맞아요. 저도 예전에 울 아들 8살 딸냄 5살때 여행 갔다왔는데 그 땐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애아빠가 없었고 셋이 갔다왔거든요. 그 땐 무슨 깡으로 갔다왔는지....지금 애들 다 커서 가니깐 너무너무 편하다는. 전 그냥 바닷가에서도 물엔 안 들어가고 파라솔에서 책 읽었어요. 안주~ 전 물을 싫어해서 강이나 바다에는 안 들어가요. 저는 물의 그 차가운 느낌을 엄청 싫어해요. 그래서 설거지도 고무장갑 끼고 해요. 한 여름에도~ (꼭 그렇지만도 않는게 한여름에는 물빨래를 주로 해서...)
부모님과 함께 꼭 여행 다녀오세요. 저의 시어머님은 이번에 장가계 갔다오셨는데 왜 사람들이 여행가는지 알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내년에 시모 모시고 가리고 햇어요. 올해 제주도 같이 갈려고 했는데 아들이 수술 하니깐 가기 싫다고 하시더라구요. 내년에나 가자고~ 꼭 다녀오삼

희망으로 2012-09-13 09:04   좋아요 0 | URL
아웅~ 나도 떠나고 싶당^^
집들이 너무 삭막하게 보이네요. 일본의 뒷골목을 돌아다니면 그림책에서 보았던 것처럼 예쁘고 올망졸망한 집들이 많아서 전 골목길도 좀 다녔더랬어요. 오사카는 집앞에 화분이나 꽃들을 많이 놓아두더라구요.
또 가고 싶은 그 마음.....백배 공감. 다만 그놈의 돈이 문제지요. 시간은 많은데 돈이 발목을 잡는다는.ㅠㅠ
날씨도 좋고 함께 동행한 사람들도 좋아서 더 즐거운 여행이었을 듯해요.
전 여자들끼리만 여행하고 싶어요. 친정엄마와 여동생이랑. 근데 그게 쉽지 않네요. 암튼 부러워요~

1905 2012-09-13 11:35   좋아요 0 | URL
우리도 여행계나 할까요. 한달에 이만원만 모여도 삼년에 돈 조금 보태서 갈 수 있던데. 울 친정모가 그렇게 해서 여행 다니더라구요. 다음에 아영엄마랑 만날 때 이야기 해 봐요~ 호텔방도 셋이니깐 트리플로 잡고 괜찮을 것 같은데^^

희망님은 애들 다 컸지만 여동생네는 갈길이 멀잖아.한 오년 기다리야 할 것 같은데~

2012-09-13 1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9-13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안주 장만

아이쿠, 이런~ 오늘에야 님의 페이퍼를 읽었어요.

큭큭, 나무님 제발~이라는 저의 간곡한 읍소에 넘어가셨군요.

고마워라.

<안주>를 읽으며 맥주를 마신다고 하시길래,

맥주의 안주로 뭐가 좋을까?

한참 머리 굴렸네요.

서울에서 보내 드릴 수 있는 시원한 맥주의 안주로  뭐가 있을까? 하고 말이에요.

저는 주로 맥주 350짜리 한캔 마시면서

골뱅이 무침해서 홀짝 거리는데,

골뱅이 무침을 보낼 수도 없고! 아무래도 먹는 안주는 힘들 것 같고...

그래서 준비했어요.

 

 

이 노래 한창 길거리에서 흘러나왔을 때도 저는 이 노래 촌스러워서 싫었어요.

무슨 젊은 애들 노래가 이래~ 이러면서....

그런데 어느 초저녁 날, 안주없이 하이트 맥주 한 캔 사와 홀짝거리던 날,

울 아들이 안주로 이 노랠 틀어주더라구요.

아들, 촌스러워~ 라고 말해놓고도,

그 때 해 저물녁이서 그런가 아니면 한잔 마시고 기분이 좋아져서 그런가.

이 노래 안주로 흐이 나더라구요. 어깨까지 들썩이며.

나무님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안주>의 띠지의 꽃이 벚꽃이었던가요?

책 읽으면서 띠지 어디다 벗겨 놓고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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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2-09-12 17:25   좋아요 0 | URL
멋진 아들을 두셨어요.^^
제가 얘들 너무 좋아해요.
알라딘에서 서재브리핑 하다 처음 '여수 밤바다'를 들었는데 완전 뿅~~ 갔었어요.
전 이런풍을 좋아하는데~~ 촌스럽나요?ㅋㅋ
이노래도 괜찮지 않나요? 좀 몽환적이고..^^
아드님과 저의 감성 코드가 맞는 것같아요.

띠지에 나오는 꽃이 확실히 뭔지 모르겠네요?
전 매화꽃이 아닌가? 싶은데요.색감이 흐릿하여 뭔지 애매한 것이...

지난번 골뱅이 무침 사진 봤을때 식욕이 좀 땡겼었는데..ㅋ
전 술을 잘 못하는편인데요.(첫 잔이 막잔!ㅠ)
술 먹는 분위기는 참 좋아해요.
저녁에 가볍게 맥주 한 캔 정도는 참 괜찮을 듯해요.
예전에 둥이들 젖 떼고 나면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이 바로 맥주였어요.
그래서 젖 떼자마자 주말마다 작은 병맥주 사다가 혼자서 홀짝 거렸었네요.ㅋ
애 키우면서 술 마실 기회가 참 없는데...
이제 만들어 보려구요.
나도 그럴때 아들이 엄마한테 음악을 선곡하여 들려줬음 넘 좋겠어요.
울아들은 완전 지밖에 모르는 녀석이라 언제쯤 음악을 선곡하줄까요?에궁~



2012-09-12 19: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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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2 23: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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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3 00: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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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3 11: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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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3 11: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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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2012-09-13 09:07   좋아요 0 | URL
전 이노래 편안해서 좋던데요^^
첨에 별로라고 했어도 나중에 버스커버스커의 노래가 흘러나오면 울 아들이 들려줬는데....하며 괜히 기분 좋을 것 같은데요. 술 때문만이 아니라.ㅎㅎ
안주 저도 조만간 구입해야 겠어요.

1905 2012-09-13 11:41   좋아요 0 | URL
안주, 도서관에 신청도 해주세요^^ 희망님~ 북스피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러면서 북스피어 홈피 안들어간지 어헌~ 한 세월^^

아들냄이 노래 많이 듣지요. 울 아들도 매일 음악만 듣는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음악 많이 들어서 그것같고는 터치 안 하는데, 머리나 깍았으면 좋겠어요.흐흐.
 

 

 

 

 

나무님, 책유혹을 못 이기시고 또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셨군요.

흐흐, 어쩌나~ 

 

저는 오늘 태풍 부는 밤, 악마의 유혹과 함께~ <안주>를 읽고 있어요. 지난 번에 핸폰으로 커피 마시고 계시다고 저에게 문자 보내셨죠. 저는 그 때 아, 나도 나무님께 커피 마시는 사진 보여드려야겠다,라고 작심했는데, 오늘에야 올려요. 큭큭.

 

나무님, 나무님~

다시한번 부탁드려요. 도서관에 미미여사의 <안주> 신청해 주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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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30 23: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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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1 14: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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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30 23: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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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1 14: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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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12-09-01 00:00   좋아요 0 | URL
후후.. 정말 악마의 유혹이군요.
저도 오늘 <안주> 구입했거든요~. 조만간 읽으려구요. ^^
아참.. 오늘 일본 여행 가셨겠군요~.

1905 2012-09-11 14:32   좋아요 0 | URL
갔다온지가 언젠데 어제 잠깐 들어와 나귀님 서재에 글 읽다가 나갔네요. 글 많이 올리셨더라구요. 꽤 오래 알라딘 안 들어왔더니...만 찾아가야할 서재가 너무 많아요~

책읽는나무 2012-09-01 16:20   좋아요 0 | URL
앗!
이렇게 대놓고 페이퍼를 올리시다니~~ㅋㅋ
안되겠군요.
미미여사님에 대한 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하고서 가만 있을 수 없군요.
월요일에 학교 도서관에 한 번 가봐야겠군요.
용지를 몰래 뺏어 <안주>적어놓아야겠어요.
아니면 사서선생님한테 살짝 얘길해야겠군요.ㅋㅋ
학교가 안되면 시립도서관에 희망도서 코너에라도 올려놓을께요.^^
그전에 나도 조만간 사서 읽어봐야겠어요.

그나저나 악마의 유혹에 따라나온 안주가 넘 푸짐하군요?
눈과 입이 즐거운 안주들이라니~~ㅋㅋ
전 그날 아주 더운 8월 초 쌀벌레 잡다가 죽는줄 알았더랬어요.
직접 농사짓는 집에서 찍어온 쌀인데 시동생이 다 못먹겠다고 갖다준 쌀이었는데 쌀포대기를 푼 순간 정말 깜짝 놀랐어요.쌀벌레가 우글우글~~~ㅠ
쌀을 버리긴 아깝고,신랑이 베란다에 깔아놓고 거의 잡아주고 가긴 했는데..쌀벌레 생기는 것은 한 순간이더군요.
직접 찧은 쌀은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어둬야 한다는 것을 이제 알았어요.
시중에 파는 쌀은 절대 쌀벌레 안생기는 것을 보면 농약이 범벅인 쌀인가봐요~~ㅠ 쌀벌레 퇴치법에 대한 조언을 듣느라 시댁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아는 언니한테 전화통화를 하면서 둘이서 내린 결론은 시중에 파는 채소들은 정말 유기농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모두다 저농약일뿐!
유기농을 먹으려면 벌레와 함께 해야 되는~~ 헌데 벌레를 보면 또 징그럽고~~
참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순간이라고 대화를 나눴던 것같아요.그래도 그언닌 벌레가 넘 싫고 징그러워 때론 시중의 것들을 사먹고 싶은 유혹이 있다네요.특히 쌀은 사먹고 싶다는데 시댁에서 농사를 지으시니~~ㅠ

1905 2012-09-11 14:41   좋아요 0 | URL
근데 나무님~ 쌀벌레 생기면 밥이 맛 없다는데,,,, 그래서 주로 떡 해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살던 3층 할머니가 여름에 매번 하시는 게 주자창에서 쌀벌레 잡으시는 게 일이었어요. 쌀벌레 징그럽긴 하지요.
저는 주로 10키로 사 먹고 쌀벌레 안 생기는 쌀항아리 사서 거기다 넣어 먹어요.그 항아리 사기 전에는 매번 쌀벌레 때문에 골치 아팠는데 신기하더라구요. 예전에 아는 분께 쌀 사다 먹었는데 요즘은 그냥 동네 마트에서 사 먹어요. 이마트 쌀이 맛이 없더라구요. 동네에서 쌀 사 먹어도 쌀벌레 생기던데요. 아닌가~요.

맞아요. 유기농은 거의 없다는 게 농사 짓는 분들의 말씀이더라구요. 본인이 유기농을 고집해도 옆 논에서 농약 치는데 한번 그렇게 농약을 치면 그 동네는 유기농이라 할 수 없다고 하네요. 그나마 저농약이라 고맙죠. 예전에 농약이라면 색안경끼고 봤는데 친정모가 어린 시절 이야기 해 줄때 마다 그래도 지금 세상이 넘쳐 나는 게 행복한 것이구나 싶어요^^
 

 

 

방학동안 모자란 공부 좀 하라고 생지랄을 떨었건만,

엄마가 지랄을 떨던말던,

우리집 남매는 게임으로 초저렴우애를 다지며 방학 을 보냈다.

게임 할 시간에 책(심지어 만화책이라도) 좀 들여다 보면 좋겠건만.....

우리집에서 더운 여름 땀 뻘뻘 흘리며

여름방학 동안 열심히 책 읽은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전자책으로 구입한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안 사실인데 알라딘 이북이 새로워졌다.  이북의 리모델링이라고 해야하나. 이 전의 알라딘 아이패드 전자책 화면이 좀 엉성하고 투박해 보이고 촌스러웠는데(읽으면서도 이걸 이 돈 주고 사서 읽어야하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새로워진 알라딘 이북은 실물책처럼 보이게끔 무진장 애쓴 티가 난다. 무엇보다 글씨체가 맘에 든다. 아마존의 킨들 화면과 비스무리해졌다. 반면에 교보 문고 이북은 예전에 제법 읽을만 했는데, 이번에 나온 개정된 이북은 후져서 예전 것이 더 나은 듯.

 

어쨌거나 이 미스터리 소설 <알렉스> 전자책으로 읽는데, 흡입력 대단했다. 이틀 동안 정신 없이 읽었다. 차마 재밌다라는 말을 못하고 흡입력 어쩌고 저쩌고 한 이유는 사건의 전말이 너무 잔혹하고 인간이라면 도저히 못할 짓이라서 재.밌.었.다는 말은 함부로 못 꺼내겠다. 읽어보면, 내가 왜 이 책을 순수하게 재밌다라고 말을 못하는지, 단순 흥미거리로서의 추리소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살인의 진상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연쇄살인범 알렉스에 대한 동정과 연민이 어찌 안 생길수 있겠는가 말이다. 알렉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는 책이지만, 이 자리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그녀가 어린 시절 겪은 이야기를 해 버리면 이 책을 읽을 의미가 없어 그만 두련다.

 

개인적으로 유럽 미스터리물은 정말 별로다라고 생각하는 독자인지라, 이 책도 오십보 백보겠거니 했는데, 책을 읽을수록 상당히 구성이 독특했다. 특히 3부 취조과정에서 밝혀지는 진실 게임은 여타의 미스터리물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열린 구성이었다. 작가는 작품의 구성적 배열도 특이하게 배치했고, 캐릭터들 또한 평범과는 거리가 멀다. 나는 주인공 캐릭터인 형사 카미유 베르호벤 반장이 아주 맘에 들지는 않았다. 사건을 파헤치는 박력도, 사건을 휘어잡는 편집광적인 매력도 없는, 자기 비하(임신한 아내가 납치되어 살해당했다)와 신체적 열등감(키가 145cm인가 그렇다)으로 똘똘 뭉쳐있어 읽는 내내 답답한 면이 없진 않았는데, 그 캐릭터의 구멍을 그의 부하 루이와 아르망이 메꿔준다. 세 명의 주 캐릭터 모두 평범과는 거리가 멀어, 작가가 캐릭터에 얼마나 공들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작가가 51년생이니깐 우리나라 치면 이제 62세이며 2006년에 작가 데뷔했으니깐, 작가로서는 경력이 짧은 편이다. 허나, 이 흡입력 대단한 작품이 올봄에 출간되었다고 하니, 와우, 정말 대단한 작가다.

 

교보문고 이북으로 읽었다. 피에르 르메트로가 <알렉스>에서 세 명의 독특한 캐릭터를 발굴해내었다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작품에서 새로운 형사캐릭터인 닛타와 노세를 만들어내었다. 개인적으로 떽떽거리는 닛타형사보다 맹목적인 출세을 지양하는 인간미 넘치는 노세 형사가 더 매력적.

 

다작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제법 읽었지만, 나는 게이고가 그리는 캐릭터에 매력을 못 느꼈었다.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뭐랄까, 딱히 캐릭터에는 정이 안 간다고 해야하나. 특히나 팜므파탈의 여주인공들은 게이고가 여성혐오증이 있나 싶을 정도로 밥맛 없었다. 아마 본인도 자신의 주력 캐릭터가 독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대강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게이고에게 자신이 묘사한 캐릭터중에서 누가 가장 매력적인지 묻고 싶을 때가 있다. 정말이지 이 작가는 캐릭터에 그 어떤 애정도 주지 않는다. 작가가 이럴진데, 하물며 독자는....열혈하게 응원을 보내고 싶은 캐릭터가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가 지금까지 그렸던 여성에 대한 새로운 면모(커리어우먼으로서의  독립성과 냉철한 직업의식)를 보여주었고... 그렇다고 야, 정말 괜찮다, 이건 아니고 사실 그 전에 그가 묘사한 여성캐릭터와 비교해보면 거의 도찐개찐인데, 그나마 좀 나은 편이다. 그러고 보면 게이고는 딱히 누구나 매력을 느끼는 캐릭터를 만들기 보다 어쩜 자질구레한 수 많은 인간 군상을 보여 주고 싶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사건의 진행 과정은 재밌지만, 사건 결말(사건이 일어난 계기)은 어이가 없다. 그런 사소한 이유로 사건의 성립이 가능한 것인지.

 

전자책의 완독율이 높아지면서도 드는 의문중의 하나가 과연 자연과학책도 전자책으로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였는데, 가벼운 내용의 자연과학책은 전자책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요제프 라이히훌프의 이력은 일반적인 상식으로 보면 모순적인데, 독일의 환경운동을 이끄는 동시에, 현재 지구 온난화가 환경오염에서 기인된 것이 아니고 과거의 온난기는 인류와 자연에 유용했기 때문에 기후 온난화는 재앙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과거 기후온난기에 매우 다양한 종이 출현했으며 수확이 풍부해지고 찬란화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다가올 기후 재앙을 염려하는 수많은 환경운동가와 마찰을 빚고 있으며 화학비료도 생태적으로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유기농에서 금지하는 화학비료가 생태적으로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동물의 배설물이 미네랄 성분이 들어간 비료 역활을 할 수도 있으며 이것이 생태적인가 아닌가는 중요하지 않다. 오늘날의 기술을 활용하면 농업에서 적절한 비료를 정확하게 처방할 수 있고, 식물이 가장 이상적인 수준으로 영양분을 흡수하도록 정확한 시기에 뿌릴 수도 있다. 이런 방법으로 토양의 질소 찌꺼기를 줄 일 수 있고 하천이나 지하수로 씻겨 들어가는 질소를 줄 일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그의 주장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농업에 대해 쥐뿔도 모르지만, 이것만은 확실하다. 과거의 농업기법으로는 농사를 지었다가는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의 배는 쫄쫄 굶어야 한다는 것. 언젠가 친정엄마랑 했던 이야기가 농약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 때 나의 사고가 얼마나 교과서적이고 경직되었는지 깨달았다. 친정엄마가 먹을 것이 없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농약이 아닌 어쩔 수 없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벼에서 쌀이 얼마나 조금 나왔던지, 벼농사 풍년이 일년 먹거리를 장담해 주지 않았다는 말을 들으면서, 얼마간의 농약은 필요악이라는 것을 그 때 깨달았다고 해야하나. 물론 최소한의 농약을 사용해 재배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과거의 농법이 전적으로 인류를 구원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이 작가의 주장에 어느 정도는 귀기울일 만하지 않는가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의 주는 또 다른 시각을 가진 환경주의자인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보다 생물학에 대한 이야기가 짤막한 상식처럼 소개되어 있다.  읽는데 부담감이 없어 전자책으로도 페이지가 술술 잘 넘어간 자연과학서적이었다.

 

 

방학동안 거의 인터넷을 안 하다보니, 저절로 북스피어 블로그에 들어가 보지 못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들애와 사사건건 게임때문에 툭탁거리면서 나 자신부터 컴을 하지 않았다. 인터넷 뱅킹이나 그 외 다른 업무를 보기 위해 인터넷에 들어오기 했지만, 가급적 장시간 인터넷을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기분전환을 위해서라도 들어가 낄낄거리며 읽었던 북스피어도 못 들어갔다. 지난 5월인가 <안주>의 북펀드 글을 읽고 참여했는데, 북스피어에 몇 달 동안 들어가 보질 않아 미미 여사의 책이 나왔다는 것도 몰랐다.  광복절 다음 날 우체국 택배로 이 책을 받고 나서 알았다. 받고 나서도 여느 때 같으면 후다닥 읽었을텐데, 잡고 있는 책(그 책은 바로 <노동의 배신>)이 있어 이번 주말에 읽을 예정이다. 더불어 오늘 북스피어 들어가 보니 반갑게도 미미 여사와의 인터뷰가 있었다.

 

안주란 의미가 어두운 곳에 사는 생물이라고 미미여사가 조합한 단어라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알았다. http://www.booksfear.com/501 아직 읽지 않아 어떤 책인지 잘 모르겠지만, 미미 여사의 책이니깐 재미는 보장하지 않겠나하는 안도감은 든다.

 

<안주>라는 책제목을 보니, 잡생각이 올라온다. 나이가 드니 가질 수 없고 품에 담을 수 없는 것이 시간이라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흘러가는 일분일초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아무 생각 없이 허공에 흘려보냈던 것이 시간인데 말이다. 방학 내내 티비와 게임만 하는, 시간을 덧없이 보내는  아들애를 보면서, 치열하게 살아야하는 인생의 안주가 겨우 게임밖에 없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에게 인생을 치열하게 살았냐고 물어본다면, 솔직히 그렇다라고 말할 자신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내 인생의 안주는 책이었다는 것만은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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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2-08-26 00:10   좋아요 0 | URL
화학농으로 지은 곡식이나 열매는 '많이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아요.
그러나 유기농으로 지은 곡식이나 열매는 '과식'을 못한답니다.

밭에서 손수 뜯은 풀로 나물비빔을 해서 먹으면
그리 많이 뜯지 않아도 한 끼니가 거뜬해요.

학자들이 과학실에서 이론으로 '환경문제'나 '농업학'을 따지는 일은
참 부질없지 않나 싶어요. 과학자들 스스로 환경호르몬과 공해를 말하는걸요.

..

그나저나,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 되지요.
아이들은 책이 안 좋은가 봅니다~ @.@

1905 2012-08-26 09:01   좋아요 0 | URL
된장님 오래만이에요^^
과학이 환경호르몬과 공해를 만든 단초적인 원인이긴 하지만, 삶을 윤택하게 만든 것도 과학이라서 저는 아주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며칠 전에 친정모가 칠십이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예전에 이렇게 오래 살지도 못했다고 육십 넘기면 많이 사는 것이었다고 말하실 때, 과학 기술은 암이나 다른 질병을 촉진시키기도 하지만, 또한 장수를 가능하게 한 것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그러게요. 애들은 왜 그리 책을 좋아하지 않는지, 제 팔월의 고민은 자식 교육이었습니다. 애들을 잘 못 키운 것 같아 한시름 합니다. 휴, 지금도 고민이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네요^^

scott 2012-08-27 12:26   좋아요 0 | URL
ㅎㅎ 기억의 집님!
블로그 댓글 달고 후다닥 이리로~

이런 아이들이 게임에 ,,,,
책보다 게임이네요.
대문 사진은 볼때마다 웃음이 ㅎㅎ

미미여사의 '안주' 어떤가요?
이분괴담 그만 쓰시고 다시 사회물로 돌아 가셨으면...

1905 2012-08-30 11:18   좋아요 0 | URL
방금 브리핑보고 앙님방에 갔다왔어요 반가워요. 스컷님~
무지 반갑다는~

안주 아직도 안 읽었어요. 이번주에 읽어야지 했는데, 뭐하다 보니 시간이 후딱 갔지 뭐에요. 저 낼 오키나와 여행가요. 그래서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아, 그러고 보니 어제 도서관에 반납할 책 갔다주었어야했는데 그것도 못했네요. 오늘 갔다주어야 겠어요. 이런 비오는 날에. 흑흑.
안주 가져가서 읽고 올릴께요. 저 북스피어 좋아해서 선전 해 주고 싶어요~

군자란 2012-08-28 17:25   좋아요 0 | URL
나도 모르게 웃음이...
저 어렸을 적 달리 뭐 할게 없어서 주위에 있는 책이라도 주워 들었는데..요즘 애들은 하는 것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티비에 컴퓨터에 휴대폰에 수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자극을 이겨낼수 있는 애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저도 요즘 처럼 자란다면 저는 아마 게임에 미쳐버렸을 겁니다. 방법이 없어요...그렇다고 그냥 놔 둘수는 없고...9살 짜리 아들래미한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집사람은 나보고 나서라고 하는데....

1905 2012-08-30 11:22   좋아요 0 | URL
군자라님, 그냥 놔두면 절대 안 되더라구요.아, 정말 제가 울 아들 게임때문에 얼마나 열 받았는지...여름방학 동안에 열 받은 채 차 몰다가 사고도 냈어요. 인사 사고요~ 다행이 많이 상대방이 많이 안 다쳤지만, 게임은 한번 빠져들면 수렁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유두리 있는 엄마라 게임 못하게 안하는데도 저 몰래 하네요. 그 것때문에 더 속상해요. 나중에 더 게임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 군자란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 여름 휴가는 잘 갔다오셨죠~

다락방 2012-08-29 14:04   좋아요 0 | URL
저는 기억의집님 위의 댓글에 동의하는 1인으로서, 과학이 발전했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 또한 이런곳에서 펼칠 수 있게 된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지 않다면 그저 자신이 숨쉬는 곳에서 묵묵히 생각만 할 따름이었겠지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과학의 발전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느 한 쪽이 무조건 옳다고 대체 어떻게 단정할 수 있을까요? 저는 문제제기와 연구 그리고 주장 모두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기억의집님, 이북을 요즘 많이 보시는군요! 저는 핸드폰으로 이북을 볼 수가 없어요. 제 핸드폰은 특이하게 지원이 안되는 폰이라고....물론 된다고 해도 제가 봤을지는 의문이지만, 안된다고 하니까 굉장히 당황스럽더라구요. 무려 LTE 폰인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알렉스] 사두고 읽지 않고 있었는데 기억의집님의 감상을 보노라니, 으음, 이제 좀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드네요. 분명 뭔가 읽고 싶은 마음이 드니까 사두었을텐데 왜 책장에 꽂혀있기만 한걸까..요즘 그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책과 나는 만나야 할 때가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기억의집 님 글을 읽고나니 더 강하게 드네요.


언제 그토록 거센 바람이 불었냐는 듯, 오늘은 햇볕이 쨍쨍하네요.

1905 2012-08-30 11:29   좋아요 0 | URL
햇볕이 쨍쨍한 어제, 저 태풍에 대비해서 붙인 테이프 떼어내느냐고 하루를 다 보냈네요. 진짜 어제 파란 하늘 보니 유효기간이 없는 통조림에 담고 싶었던 날이었어요~

알렉스 , 읽어보세요. 알라딘 들어오면 락방님 서재에 꼭 들리는데,언젠가 케빈을 대하여 올리셨죠. 읽기 괴로우시다고~ 알렉스가 그런 비슷한 책이 아닐까 싶어요. 알렉스와 그녀의 모친관계가 케빈과 엄마의 관계처럼 그래요. 엄마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환경적 요소가 한 인간을 어떻게 살인자가 되는지, 그리고 파괴하는지 잘 표현된 책같아요. 과연 그녀는 살인자가 되지 않았다면 자살 하지 않았을까 싶은.


1905 2012-08-30 11:34   좋아요 0 | URL
과학자들이 철학자들만큼 사색의 시간을 꼭 갖고 깊이도 남다르죠. 아마 레이첼 카슨의 영향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시작되었지만, 그녀의 뒷받침을 해준 자료는 다 과학자들에게 나온 것일 거에요. 그리고 그녀 이후, 사기꾼 과학자들 빼고는 과학의 문제점에 대해 우려를 하는 사람들도 그들이구요. 그들도 과학이 무조건 좋다라고 하진 않아요. 나름 우려와 경각심을 우리에게 내 보내니깐요. 다락방님 말씀대로 과학이 발전 되지 않았다면 인터넷이라는 것도 없고 아마 락방님과 저는 평생 모르고 사는 사이일지도~ 인터넷이 있어 락방님과 소통도 하고...정말 좋은 세상에 살지 뭐에요~

icaru 2012-09-05 09:15   좋아요 0 | URL
ㅋㅋㅋ 우리집은 휴일이며 애아빠가 솔선하여, 만화영화 채녈(티비, 핸드폰, 갤탭 등 장비 가리지 않고요)을 보여 주며, 부자애(?)를 다지거든요 ^--^
올려 주신 네 권의 책은 군침이 절로 돌아요~ 당장은 안주부터 읽게 될 것 같고, 그담은 도찐개찐이지만 그나마 나은 여성 캐릭터가 나온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겠지만, 언제나 기억 님이 말씀하시는 과학 분야의 책들은 언젠가는 읽어야 한다며, 숙제로!!! ㅋ

2012-09-11 1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9-11 1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녀의 글쓰기와 삶의 방식과 신조에 때론 깔깔거리기도 하고 때론 갸우뚱거리기도 하고 때론 진지하게 읽어 나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임혜지란 건축가에게 홀딱 빠져 그녀의 다른 작품들을 검색해 나갔고 심지어 그녀의 홈피 주소까지 찾아 들어가 그녀의 근황을 살피기도 했다(이 책이 발간된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독일에서 칼칼하게 잘 살고 있더라~). 

 

뤼야님의 페이퍼를 통해 알게 되어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맘에 들어 그녀의 다른 작품도 예약 신청해 놓았고 책이 들어왔다는 문자를 오늘 받았지만, 맘이 변했다.  빌려서 읽은 대신에 구입해 읽을 것을 선택했다. 게다가 새책보다 몇 천원이나 싼 중고책이 있긴 하지만 새책을 구입할 예정이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것도 좋고 헌책을 사서 읽은 것도 나쁘지 않지만, 궂이 돈을 들여 책을 사 읽는다는 것은 작가의 후속작을 기다리고 지원한다는 의미이다. 다른 말로 좋은 작가를 놓치기 않기 위해서 독자는 책을 사서 읽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나는 평범한 일개 아줌마 독자로서 충실히 의무를 다 할테니 임혜지 작가는 후속작을 조만간 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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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2012-07-20 22:35   좋아요 0 | URL
덕분에 이 책을 알게 되었네요. 저도 일단은 도서관에서 빌려읽기로 시작하렵니다.ㅎㅎ

1905 2012-07-25 21:21   좋아요 0 | URL
섬님 도서관에서 꼭 빌려읽어보세요. 뭐랄까, 자기 철학이나 실천이 강해요. 그런데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고 밉지 않아요~

책읽는나무 2012-07-23 13:19   좋아요 0 | URL
음~ 책표지 눈에 박았어요.^^
님의 말씀처럼 작가에게 훅~ 빠졌을땐 작가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고,애정을 표시하기 좋은 방법엔 책을 사주는 것밖에 없는 것같아요.
저도 그런 작가들 몇 있어요.

한며칠 탱자탱자 하다가 아이들 벌써 방학을 해버려 오늘부터 정신없네요.ㅠ
둥이들 유치원에 점심 도시락 싸서 집어넣어주고 나니 큰녀석 방과후 수업 하나 하고 부리나케 집으로 날아와(좀 천천히 집에 와도 될텐데..ㅠ)점심 해먹이고 이제 한숨 쉬고 있는중이에요.헉헉~
어제 옥수수를 조금 얻어와 삶고 있어요.중에 한놈 흡입함서 서재질하다 방광염소식을 알게 되어 깜짝 놀랐네요.ㅠ 방광염엔 옥수수 수염차가 제일이에요.물론 옥수수도 좋구요.
가까이 살았음 삶아놓은 옥수수 전해드리고 싶은데...ㅠ
방광염은 약 먹음 금방 효과 보는 듯해도 피곤하면 다시 재발이에요.건강관리 잘하셔야 합니다.저 예전에 성민이 낳고 방광염 걸려 죽는줄 알았어요.ㅠ
옥수수 수염 사다 끓여 먹고 그후로 좀 괜찮더라구요.울집엔 옥수수 수염차 달고 살아요.
식구들 모두 화장실 자주 들락거리는편이거든요.
신경쓰시느라 몸이 많이 축나셨나보군요.더운데 정말 건강관리 잘하셔야 합니다.^^

1905 2012-07-25 21:27   좋아요 0 | URL
큭큭 저는 에세이작가는 거의 매력을 못 느껴서 그렇게 사는 편이 아닌데, 이 작가는 구입해야할 의무같은 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야 다음 작가도 기분 좋게 후속작도 낼 것이고~

민군 방학했죠. 저의 애들도 다 방학해서 이 무더위 속에서 같이 있어요. 오늘은 애아빠가 밥 먹고 온다고 해서 좀 여유가 있어 알라딘 들어왔네요. 애들이 클수록 이상하게 바쁘네요. 오히려 어릴 때가 더 시간이 많이 남았던 것 같아요.
방광염 아직도 안 나았어요. 아직도 몸이 뻑쩍지근해요. 사는 게 참 웃긴데 평소에 옥수수 푸대기로 사서 옥수수 수염 일부는 남겨 놓은데,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고 매년 모았놓고 말렸던 수염을 버렸더니 방광염이 걸린 거 있죠. 큭~
섬님께 옥수수 주문 했으니 그때 다시 말려 나야겠어요^^
나무님도 바쁘죠?~

icaru 2012-07-24 13:40   좋아요 0 | URL
저도 도서관에 이 책 비치되어 있는지 검색부터 해볼라~ 합니다!
40 이후 삶을 대하는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책들은~ 모두 제겐 양서이고, 동하지요 ^^ 기억 님이 지지하는 작가시라니, 작가 님은 든든해해야겠어요! ㅋ

여름 징역살이 사계절 중 고역이라는 신영복 선생님의 글을 뵌 것 같은데, 철창 밖에서도 여름살이가 제일 고역이에요~ 아흐 어제밤 자는데 어찌나 덥던지요~ 그나저나 옥수수 먹고 싶네요 ㅎ(마무리를 이렇게 ㅋㅋㅋ)

1905 2012-07-25 21:47   좋아요 0 | URL
큭, 저는 섬님께 옥수수 주문했어요. 몇번 쪄 먹었는데... 울 딸은 찐옥수수 구워먹어요. 옆에서 보면 시커멓게 타서 맛도 없어보이구만,,맛있다고 쩝쩝 거리면서 잘도 먹고 있더라구요. 아, 진짜 더워요. 요즘은 더워서 자전가 안 타고 차 운전하면서 다녔더니 살이 더 찌는 것 같아요. 살이 찌니 더 덥고^^으~ 이러면 안 되는데~
좁은 곳에서의 여름은 찜방이겠지요!
이카루님 꼭 읽어보세요. 작가의 주장이 쎄긴 한데, 저는 딱 그녀 스탈이었어요~

2012-07-24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25 2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27 0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으로 2012-07-25 10:20   좋아요 0 | URL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았더랬는데 나중에 도서관에서 먼저 만나봐야겠네요^^

1905 2012-07-25 21:41   좋아요 0 | URL
희망님 도서관에 없으면 책신청해서 읽어보세요. 정말 괜찮은 작가랍니다. 저도 제목은 몇번 봤는데, 고등어를 금하라,란 제목때문에 오히려 호감이 안 갔거든요. 근데 와~ 읽어보고 반했어요. 어쩜 자기 주장이 뚜렷한지~멋지다기 보다 밉지 않았어요. 워낙 극단으로 주장해서(에너지 절약같은 면에서) 옆에 이런 사람 있으면 짜증나는데, 임혜지씨는 밉지 않았다는 거~

금욜에 봐요~

2012-08-07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2-08-18 00:47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책 읽은 지 벌써 꽤 됐나 봐요, 아득한 걸 보니, 이 책 정말 좋죠!!
차기작이 언제 나올지 궁금한 작가 중 하나에요.
그나저나 기억의집님 어디 가셨어요???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흰 휴가 다녀왔어요. 해파리만 아니라면 정말 완벽했는데 말이에요.
별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영엄마 2012-08-22 11:23   좋아요 0 | URL
기억님~ 아이들 이제 개학 했죠?
책 주문할 일이 있어 서재 들어왔는데 뜸하셔서 어찌 지내시나 궁금하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