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유독 할로윈 호박 이미지와 눈 내리는 이미지에 환장을 한다. 저렇게 눈이 펑펑 쏟아지는 장면 보면, 안 갖곤 못 배긴다. 눈 내리는 장면을 싫어하는 사람이 몇 사람이 될까마는. 나이가 들면 어린 시절의 풍경이 거의 떠 오르지 않는데, 그나마 내가 간직하고 있는 내 어린 시절의 겨울 이미지중에서 아침에 일어나 눈이 내려 나가 놀으려고 집 밖에서 나갔다가 골목길에 하얗게 쌓였던 눈, 기다란 골목길 전체가 온통 하앴던 그 기억이 머리 속에 찍혀 눈 내리는 겨울 풍경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다. 나중엔 연탄재로 하앴던 길이 더러워지긴 했지만 말이다.

 

강풀의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것은 없지만, 특히나 저 장면이 좋았던 것은 눈 내리는 장면도 장면이지만 소년과 고양이가 눈 위로 걸어간 발자국이......소년과 고양이를 오른쪽 끄트머리에 위치 시켜 놓은 작가의 감수성 때문이다. 강풀 작가가 소년과 고양이를 어느 위치쯤 선정하는 것이 좋을까로 한참 고심하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하다. 문제는 그림책치곤 책값이 너무 쎄다는 것.

 

 

 

<버스를 타고>라는 일본 그림책, 이 책은 예전에 일본 후쿠오카 갔다가 하카다역 근처의 대형서점에서 어린이 그림책 코너 둘러보다가 눈 내리는 겉표지에 반해 그 자리에서 샀던 그림책. 페이퍼로 각각의 이미지를 올렸던 작품이기도 하다. 눈 내리는 모습이 따스하고 포근해서 보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그림책. 일본어를 몰라 작가 이름을 모른다는. 그마나 이 책의 제목을 희망으로님이 알려려줘 그림책 제목이 <버스를 타고>라고 알게 된 책.  

 

 

 

일본 작가인 이나다 쯔토무가 말하길 눈은 <겨울의 선물>이란다. 난 이 작가의 말에 크게 공감한다. 눈 내리는 모습을 아이들과 함께 본다는 것만도 가슴 설레는 일이길래. 그러나 사실 요즘은 눈이 겨울의 선물이라기보다 재앙이라고 하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여하튼, 빅뱅의 <블루>를 흥얼거리며 눈 내리는 거리를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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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3-01-18 12:54   좋아요 0 | URL
빅뱅의 블루,, 진짜 감미롭게 콩닥콩닥 두근두근하게 하네요 ^^
이 글을 읽고 있자니, 저도 떠오르는 유년의 추억이 있는데, 크리스마스 카드 재료 사다가 직접 만들던 일이요~ 눈이 많이 내린 길을 걸어 시내 문구점,, 아니 그때 말로, 문방구에서 재료사고 카드 사고 하던 일이요 ^^

기억의집 2013-01-21 21:16   좋아요 0 | URL
이카루님~ 블루 괜찮죠! 저는 요즘 이 노래만 들어요. 사실 이 나이에 가사는 영 몰입이 안되는데 멜로디가 귀에 착착 와 닿네요.다섯이 번갈아 불러 질리지도 않아요. 가만 생각해보면 저는 지디 보이스는 별로에요. 여기선 승리하고 태성보이스가 좋더라구요~

전 어린 시절 눈앞에 펼쳐진 하얀 눈길은 안 잊혀질 것 같아요.

희망으로 2013-01-18 14:54   좋아요 0 | URL
올겨울은 정말 눈 구경 실컷하네요. 아직도 쌓여있는 눈이 많으니까요.
강풀 작가의 그림책도 있군요. 소복하게 내리는 표지가 넘넘 예뻐요~
작년 겨울 베란다에서 보이는 곳에 세워둔 자동차 위로 쌓인 눈에 울 아들 이름 써서 하트 그려놨더랬어요. 저희집은 아이들이 무뚝뚝한 관계로다 엄마가 가끔 푼수짓을 하거나 귀염을 떨지요.ㅎㅎ
작가는 마세 나오카타인데 번역책이 들어와 있었네요. 참 이 책 숨은 그림 찾기 하나 있어요. 책 뒤에 흑백으로 그린 말풍선에 써있는데 백화점 근처에서 진짜 산타가 굴뚝을 타고 있는 그림이 있다고 찾아 보라고 써 있어요.^^

기억의집 2013-01-21 21:20   좋아요 0 | URL
찾아봐야겠다~ 우리집애들도 뭐 애교쟁이들이 아니라서. 난 울 아들 없으니깐 편하긴 하네요. 집에서 뭐 할께 없어요. 애 하나인 엄마들 편하겠더라.

자동차위에 아들이름 + 하트 그려놓은 거 사진 찍어 놓았어요. 전 요즘 카스해요. 카스 하느냐고 정신 없다는~

그림책 찾아볼께요~

2013-01-23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23 2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13-01-23 10:58   좋아요 0 | URL
그렇지 않아도 1월에는 언제 보자는 이야기가 없으셔서 어쩔까나 했는데 아래에 달린 댓글 보니 방학 기간이라 아이때문에 못 움직이셔서 그렇군요. ^^ 아참, 저 31일에 모임 있어서 이날은 어렵겠어요. 개학해도 며칠 뒤에 다시 봄방학 하니 그 사이에 보거나 해야겠어요.

아이 공부 시키는 거 참 힘들죠~. 둘째도 드디어 위기 의식(?)을 느끼고 철드는 중학 3년차가 되니 방학 시작할 때 공부란 걸 할려고 마음을 먹긴 했는데 실천은 여전히 모호하더라구요. 개학 일주일 남기고 심기일전하여 가열차게 공부하겠다고는 하는데 며칠이나 갈지... ^^;;
영어는 문법 기초부터 공부해야 할 수준인지라 제가 봐주고는 있는데 이제 겨우 입문책 반 정도 넘어선 단계라 언제 기초랑 완성 단계책 볼지 요원합니다. -.-;

2013-01-23 2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꽃핑키 2013-01-25 16:46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래서 호박찾으셨던거였군요 ㅋㅋㅋ 하핫 ㅋㅋ 너무 귀여우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할로윈 호박 (할로윈 파티는 한번 해본적없지만;;) 이상하게 좋더라구요 ㅋㅋㅋ

기억의집 2013-01-25 20:38   좋아요 0 | URL
네, 저 호박이미지 너무 좋아해요. 퀼트로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

2013-02-09 22:50   좋아요 0 | URL
접때 기억님이 추천한 여름의 선물(?) 동화책 무척 좋았는데, 이 겨울 책들도 탐나는군요. 종종 좋은 동화책 소개해 주세요! (좋은 이모가 되기 위한^^)

기억의집 2013-02-19 22:35   좋아요 0 | URL
ㅎㅎ 제가 이 눈오는 그림책 말고 몇 권 더 골라 올릴려고 한 게 벌써 한달이 넘는 것 같아요. 어휴, 저 왜 이리 게으르죠~

2013-02-19 23:00   좋아요 0 | URL
빨리 올리세요~. 게으른 게 아니라, 모두 바쁜 게 이 나라죠. 저도 뭐 생각만 하고 안 쓴 페이퍼나 리뷰가 한둘이 아닙니다.^^

기억의집 2013-02-20 09:06   좋아요 0 | URL
하긴~ 제가 요즘 애들한테 신경 쓰느냐 사실 여기 들어오기가 벅차긴 해요. 저는 애들 어렸을 때 책읽고 리뷰 쓴다고 애들한테 신경 못 쓴 게 애들이 커갈수록 미안해서 애들하고 있는 시간이 많아지긴 했어요. 저녁 시간에는 거의 애들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있어줘요. 3월부터는 큰애는 본격적으로 학원 다니기 시작해서 같이 있을 시간이 없겠더라구요. 나중에 애들 크면 각자 살아가기 바쁠텐데..... 그 때 후회하기 싫어서요.

2013-05-23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5-23 18: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년에 북펀드 2개를 들었다. 하나는 http://www.booksfear.com/487 북스피어에서 진행하는 미야베 미유키의 <안주> 그리고 <비트겐슈타인 평전>. 북스피어는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라 삼십만원을, 그리고 비트겐슈타인은 오만원을 펀드했다.

 

북펀드을 신청했다고 해서 큰 이익을 바란 것은 아니었다. 미디어에서 현재의 출판 시장이 불황이라고 떠들어대서 이익금은 생각지도 하지 않았다. 단지 북스피어 출판사의 블로그를 즐겨 읽어서 그런지, 북스피어란 출판사에 정이 많이 가 덥석 세구좌를 신청했던 것이고 이익은 바라지도 않았다. 심지어 북스피어 블로그에  북펀드의 원금 받지 않을테니 삼년간 신간을 보내달라 요청하는 댓글을 달았는데, 후후 묵살당했다. 연말을 정산하듯 12월말에 삼십만원이 통장에 입금된 것을 보았다. 섭섭하다고 할까. 난 차라리 삼년간 신간 받아보고 싶었는데....... 북스피어의 <안주> 북펀드 신청하고 나서, 북스피어에서는 북펀드 회원들에게 신간을 계속 보내주었고 신간 받아보는 재미가 아주 솔솔했다. <안주>는 이익을 내지 못했지만 다행히 손해도 보지 않는 듯 했다. 만부 정도 팔린 듯. 원금이 그대로 입금된 것을 보면 말이다. 다음에 북스피어에서 북펀드 모집할때는 5구좌 신청할까 싶다.

 

<비트겐슈타인>은 알라딘 서재 들어왔다가 우연히 북펀드 모집하는 것을 보고 즉시 오만원을 북펀드에 넣었다. 비트겐슈타인은 과학 서적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우연히라도 마주치는 논리철학자인데,. 사실 나같이 얄팍한 지식 정도로는 이해 불가의 심오한 철학자라 할 수 있겠다. 비트겐슈타인의 저서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사실 그의 사고를 따라 잡을 수 없을 것 같아 번번히 포기했다. 그의 사상적 철학보다 흥미로운 건 갑부의 아들로 태어나 기계공학자로서가 아닌 철학자로 살았다는 것일 것이다. 평전은 그의 논리철학이 주가 아니고 생애를 다룬 것이라 비트겐슈타인을 이해하는데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뭐 그의 주철학은 건드릴 수 없지만 건더기라도 건드려 보자는 심사로 북펀드를 들었는데, 오늘 이 책의 북펀드 이익금이 나와 알라딘 계정에 예치금으로 넣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오만 오천원. 5천원 이익봤다. 하핫.

 

북스피어 북펀드를 5월에 신청해서 12월에 받았으니, 나는 <비트겐슈타인 평전>도 당연히 한 5,6개월 후에나 정산되는 줄 알았다. 북펀드 신청하고 몇 달 안돼 돈을 그것도 이익금과 함께 돌려받으니 기분이 꽤 괜찮았다. 그래 장바구니에 15만원정도의 책이 들어있겠다, 생각지도 않는 돈이 들어왔으니, 기쁜 맘으로 일부 책을 사려고 하다가, 풉, 읽지 않는 책이 저렇게 많은데 또~ 라는 생각이 들어, 딸애랑 피자 시켜 먹었다. 나중에 은행으로 환불 받으면 되갚을 요량으로~

 

 

잘 한 선택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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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3-01-18 12:56   좋아요 0 | URL
아아... 북펀드라는게 이와 같은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거군요.
비트겐슈타인은 십년도 더 전에 만화책 형식으로 된 평전이었나 자서전을 선물 받았었거든요. 한길사 한길로로시리즈의 비트겐슈타인도 갖구 있구요. 참 어렵더라고요.
형제들이 모두 자살했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어요 ㅠㅠ) 본인도 그랬던가?>

기억의집 2013-01-21 21:28   좋아요 0 | URL
형제들이 자살했군요. 몰랐어요 ==;; 비트겐슈타인은 자살은 아니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막대한 유산을 포기했다는 것은 알았는데 자살은....????? 찾아보기 귀찮아서~ 근데 최진실쪽이 생각났다는.

북스피어, 출판사 블로그 들어가보시나요? 마포김사장님의 글 재밌어요. 일반독자을 끄는 매력이 있는 분인 것 같아요^^ 블로그 글 읽으면서 키득키득 거린 적이 많아요~

희망으로 2013-01-18 14:23   좋아요 0 | URL
안주는 사 놓고 아직도 읽지를 못했어요. 뭘 하는지....ㅠㅠ
제 경우 평전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잘 읽게 되더라구요~

기억의집 2013-01-21 21:30   좋아요 0 | URL
안주는 흑백보다 괜찮아요. 저는 흑백은 약간 오싹했어요. 미미의 에도물 그만 내고 현대물 내셨으면 하는데, 이번에 미미의 현대물 나온다네요~

전 한때 평전이나 자서전 열심히 읽었는데..요즘은 이것저것 읽느냐고 두꺼운 평전은 손이 안 가더라구요. 게다가 프랭크 라이드 로이트 자서전 읽고 그 자서전이 자신을 미화한 글이라는 것을 알고 그 다음부터는 자서전이나 평전에는 손이 더 안 가더라구요~

BRINY 2013-01-19 10:24   좋아요 0 | URL
선택 잘 하셨네요~
안주는 이제 막 읽고 있는데 시리즈 중 한권인가봐요? 뭔가 앞에 이야기가 더 있었을 거 같은 분위기에요.

기억의집 2013-01-21 21:48   좋아요 0 | URL
네, 브리님~ 안주의 전작이 <흑백>이어서 흑백을 읽어야 전후 사정을 이해하기 쉬워요. 전 흑백은 무서웠어요. 제가 무서움을 잘 안 타는데, 흑백 읽고 한동안 화장실을 못 갔어요^^ 개인적으로 흑백보다 안주 에피소드가 더 좋았네요~

아영엄마 2013-01-23 09:42   좋아요 0 | URL
호~ 북스피어가 북펀드 신청하면 신간을 보내주었군요. 신간 받아보는 재미 솔솔하셨겠는 걸요. ^^ 미미 여사 신간 언제쯤 나오려나-책 주문할 핑계거리라고나 할까~ ^^*-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현대물이 나오는군요.


기억의집 2013-01-23 21:31   좋아요 0 | URL
진짜 작년에 북스피어에서 신간 받아보는 재미 솔솔 했어요. 펀드 끝나서 오늘 북스피어 책 주문했습니다. 푸른 묘점~ 출판사에 애정이 가니 신간 나올 때마다 사게 되네요. 다음에 미미여사 현대물이라 하는데 기대만빵이에요^^

scott 2013-01-27 20:24   좋아요 0 | URL
이제 북스피어출판사는 펀드 참여 안하나봐요.
원금보다 신간 받아보는것도 좋은데..
미미여사는 현대물을 써야 독자들이 많이 찾는것 같아요.
솔직히 저도 요괴이야기는 이제..물려요. ㅎㅎ

기억의집 2013-01-28 19:38   좋아요 0 | URL
저도 요괴 이야기 싫어요.에도 시대 이야기 별로여요. 미미의 현대물 기다리고 있는데, 빨리 나왔으면 해요. 푸른 묘점이 이번달에 나왔으니 한 몇달 기다려야겠지요. 신간 받는 재미 좋았어요. 저는 북스피어 블로그에 댓글은 그렇게 많이 안 달지만, 알라딘도 벅찬데 거기에 댓글 달 시간은 없더라구요, 즐겨 찾아 읽거든요. 마포 김사장님의 글 재밌어서 읽다보면 스트레스 풀려요. 다음에 한다는 말 있던데 또 하려고요. 근데 원금은 원금이지만 신간 보내주는 배송비 많이 들었을 거에요.
 

 

 

섬님, 보이시나요? 저의 집만 유독 다른 색깔의 빛이 스며 나오는 모습이. 하핫. 사진상에는 잘 안나왔는데 실제로는 노랗게 비춰요. 저는 한동안 카페에 자주 갔는데, 어느 날 내가 왜 카페에 자주 갈까? 생각했더랬죠. 그리곤 어쩌면 나는 카페의 노란 불빛때문에, 노란불빛이 주는 따스함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우리집 등을 다 전구색으로 바꿨어요. 큭~ 사실 전구색이 거실에 설치했을 때 생각보다 카페처럼 밝지 않아 와트수가 높은 전구를 사서 교체 해야 하는데..... 등교체하는데 목돈 좀 들었네요. 거실등 8개 교체하는데, 한번에 교체하는 것은 무리라 한 6개월 걸린 것 같아요. 와트수가 높은 것으로 교체해야해서 하나당 2만3천원 했던 것 같아요. 기억이 가물가물. 2만 오천원 했던 것 같기도 하고. 대신 전기요금이 얼마 안 나가니 비싼 등 사서 전기 요금 덜 내는 것 생각하면 거의 셈셈인 것 같아요. 그래도 노란등을 집에서 사용한다는 것은 불편하기는 해요. 저의 애아빠는 어둡다고 뭐라 할때가 있어요. 저는 분위기 있고 좋은데....하핫. 저의 아파트에서 유일하게 저의 집만 노란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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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3-01-15 04:00   좋아요 0 | URL
예쁘네요 그런데 찾아가서 문두드리고 픈 마음이 들어요^^

기억의집 2013-01-15 10:09   좋아요 0 | URL
가까이 계시면 놀러오라 하고 싶은데... 저의 집은 제가 성격이 가구를 안 들여 놓는 사람이라 텅 비었어요(집에 소파도 장농도 없다는~). 그래서 집이 좀 넓어 보여요. 예전엔 집에 책만 있었는데 이젠 집에 책만 채워지는 게 싫어서 읽으면 팔아 책도 많이 없네요~

유부만두 2013-01-15 15:48   좋아요 0 | URL
형광등이 더 싼게 아닌가봐요... 그런데 전 형광등에 너무 익숙해져서...

기억의집 2013-01-15 21:00   좋아요 0 | URL
ㅋㅋ 아니여요. 형광등도 와트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가격이 쎌수록 절전형이에요. 저의 집은 낮에도 햇빛이 거의 안 들어와 거의 하루종일 거실등을 켜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등갈때 절전형 사요. 형광등도 전구색등과 가격이 똑같더라구요. 동네에서 사는 것은 싸지만 절전이 안되는 등이에요~ 애아빠가 맨날 어둡다 어둡다 해서 실내등 하나 더 켜 줘요~

scott 2013-01-15 22:51   좋아요 0 | URL
백희나 작가의 달샤벳에 나오는곳 같아요.
설치 하시느라 고생하셨는데
노란불빛 아래 가족들의 옹기종기 화목한 모습이 떠올라요.^.^

기억의집 2013-01-17 08:48   좋아요 0 | URL
아, 정말 떠올려보니 달샤벳의 아파트도 저랬죠. 달샤벳 아이들하고 한참 읽고 보고 헌책방에 팔아 확인할 방법이 없네요. 흐흐. 갑자기 백희나 작가 하니, 저는 백희나 작가 좋아하는데, 백희나씨 그림책은 어떨 땐 너무 작가주의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이번에 나온 선녀탕인가 그것도... 저의 딸은 그 그림책은 학을 띠더라구요. 너무 싫다고~

옹기종기 모여 있기는 해요.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근데 어느 순간부터 옹기종기 모여 앉아 스맛폰만 쳐다보고 있다는...

꽃핑키 2013-01-17 21:22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놀러가고 싶네요ㅋㅋ 노란불빛의 서점이라는 책 제목도 떠오르구요 ^_^

기억의집 2013-01-17 22:51   좋아요 0 | URL
핑키님 나중에 서울 올라오시면 연락 주시고 놀러오세요~ 정말이요^^ 저도 <노란 불빛의 서점>책 있어요. 아직 안 읽고 있지만~ 언젠가 읽지 않을까하며 가지고 있어요. 그 책 표지 은근 따스하죠.

꽃핑키 2013-01-25 16:50   좋아요 0 | URL
ㅎㅎㅎ 으흐흐 말씀만 들었는데도 벌써부터 마음까지 따스해지네요 ㅋㅋㅋ 고맙습니다. ㅋㅋ 노란 불빛의 서점 ㅋㅋ 기억님도 갖고는 계신데 아직 안 읽으셨군요 ㅋㅋㅋ 저는 읽다가 헙; 하고 다시 책꽂이에;;;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꺼내 읽겠지 하고 있어요 ㅎㅎ

기억의집 2013-01-25 20:41   좋아요 0 | URL
미투요, 사실 읽다가 저도 접었던 책이에요. 글이 착착 안 달라붙죠. 공감도 잘 안 가고. 책의 공통분모인데도....이상하게 글의 맥락을 잘 못 짚겠더라구요.

icaru 2013-01-18 12:58   좋아요 0 | URL
으아, 진짜루,, 기억님네 집만 유독 따뜻한 빛이 스며 나오고 있는 거 같아요!

기억의집 2013-01-21 21:50   좋아요 0 | URL
집안 분위기도 따스해야하는데, 휴, 저는 요즘 작은애한테 짜증이 엄청 나요. 공부 하라 하면 너무 뺀질거리니깐 참는데도 한도가 있네요. ㅎㅎ. 마음을 다스리는데 잘 안 되요~

희망으로 2013-01-18 14:23   좋아요 0 | URL
따뜻한 느낌의 조명이라도 전 어두우면 싫어요. 환한게 좋던데요^^
저도 백희나의 그림책이 딱 떠올랐어요.

기억의집 2013-01-21 21:51   좋아요 0 | URL
예전에 저도 전구색 전등 싫어했는데, 카페에서 자주 접하다보니 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전구색으로 다~ 애아빠도 투덜거리긴 하는데, 전구색인지 형광등인지 모르더라구요. 그냥 왜 이리 어둡냐고 툴툴거리는 정도~

벡희나가 사진의 음영 이용을 잘 해서 그런가봐요~

2013-01-22 20:06   좋아요 0 | URL
우와~. 거실 빛깔 너무 좋아요. 따뜻, 은은.. 좀 어두우면 어때요. 몸 아픈 사람들은 폭력적으로 밝은 형광등 빛 싫어하더라구요. 지금 제주도에 있는데 그제 묵은 게스트하우스 불빛이 저랬어요. 아늑하고 좋더군요~~.

기억의집 2013-01-23 21:33   좋아요 0 | URL
섬님, 저 걱정했어요. 하도 알라딘 안 들어오셔서 어머님 건강이 안 좋은 가 했네요. 이렇게 제주도 가 계시다니 한걱정 덜었네요. 섬님, 노란 불빛이 비춰 주면 기분 괜찮아요. 거실하고 아들방이 전구색인데, 울 아들은 노란 불빛이 자긴 좋다고 좋아해요 반면에 딸앤 절대로 싫다고 해서 주광색으로 등 해주고 있고요~ 가족이 제주도 가신거에요? 게스트 하우스면 혼자?

2013-02-09 22:39   좋아요 0 | URL
기억님 댓글 읽고 답글을 안 남겼네요. 정신없을 때 읽어서... 걱정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저 실컷 놀면서 괜히 걱정 끼쳤네요~) 아는 사람 한 명과 7일, 혼자서 4일. 이렇게 10박 11일 여행했어요. 사실은 무척 혼자 여행하고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같이 간 사람 있는 게 다행이었어요. 왜냐면 너무 춥고, 전화기는 안 터지고, 날짜는 길고...ㅎ 그래서요.
여튼 참 좋았고, 제주도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불현듯 따스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읽고 싶어 선택한 책인데, 슬프게도 나는 잡화점의 타임라인에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 마음이 움직이지도 따스해지지도 않았다. 사건이 결말로 치달을수록 작가가 독자에게 억지 감동을 짜아내는 것 같아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제 내 나이가 이런 신파적이고 인위적인 감동에 주파수가 맞춰지지 않는다는 것. 7,8년전에 이런 책을 읽었다면 며칠동안 따스한 전율이 흘러 주변 모든 것이 훈훈해졌을텐데..... 내 마음이 차가워진 것인지 아니면 이런 류의 이야기에 빠삭해진 것인지, 구태의연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소설이었다. 이제 게이고 소설, 됐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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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13-01-15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이고..당분간 안읽을려고 하는데 이책 언젠가 드라마로 나오겠죠.

기억의집 2013-01-17 08:51   좋아요 0 | URL
저도 더 이상 안 읽으려고 하고 있는데, 신참자만 읽고 더 이상 끝~ 하려고요. 게이고는 가격이 너무 쎄요. 우리나라에서 하루키보다 인기가 더 많은 듯 싶어요. 도서관에 가면 게이고 작품 없는 게 없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게이고는 딱 글의 프레임이 있는 작가 같아요. 맨날 그 자리에서 맴맴 도는 작가라서 재미로 읽기에 딱 좋은 작가이긴하지만 그 이상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영엄마 2013-01-16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 말에 중고 추리소설 구입이 과했다 싶어 책 구매 자제 차원에서 방문 자제중이라 간만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 (남편이 당분간 책도 읽지말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조금씩 읽고 있어요~.) 게이고 작품이라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두긴 했는데 구입은 뒤로 미루어도 무방하겠군요.

기억의집 2013-01-17 08:57   좋아요 0 | URL
눈은 좀 어떠세요. 이제 많이 좋아지셨죠~
수술하고 안 읽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의 애아빠도 수술하고 회사 업무때문에 컴 봐야해서 그런가 눈 나빠져서 안경 다시 써요. 그래도 하루 종일 안 읽고 한시간 정도는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전 책 사서 읽고 무조건 헌책방으로~ 이 책도 읽고 팔았는데 그 전에 빌려드릴걸. 요즘 아들을 멀리 보내니 딸애 혼자 있어 만나자는 말도 못 하겠어요. 자긴 혼자 집에 절대 있기 싫다고..둘이 집에 있으려니 아주 답답해 죽겠어요. 둘째 개학이 28일이니 말일에 모임 가질까요? 희망님께도 물어봐야겠다.

희망으로 2013-01-18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중고로 떴을 때 살까말까 망설였더랬는데^^
전 언제나 콜입니당~ 앗 30일엔 안과 예약이 잡혔당....

기억의집 2013-01-21 21:52   좋아요 0 | URL
왜 눈이 이상 있어요? 2월 초에 볼까요. 구정이 앞이긴 한데, 이번 구정 주말껴서 명절 같지도 않더만요. 어찌할까요? 카톡으로 연락해서 조율할께요^^
 

밤새 내내 뒤척이다 두세시간 정도 잠 들었나

그래서 그런지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 두통약을 먹고

애아빠와 아이들 아침준비 해 밥 차리고 떠나 보내며

제일 먼저 컴에 들어와 한 것이

오마이뉴스에 삼만원을 입금한 것이었다.

그리고 쌍용자동차 직원들에게 매달 정기적으로 어떻게 후원해야하는지

그동안 그려려니 했는데,

정말 본격적으로 작은 돈이라도 후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늦게 철드나 보다.

(이 와중에 친구한테 시사인기자 세명이 벌써 고소당했다는 문자도 오고

아이고 머리야, 욱신욱신)

 

향후 오년을 어떻게 버텨야할지 모르겠다.

우리 언니와 남동생은 이명박정권도 버텼는데 오년 못 버티겠냐,

고 말하는데, 솔직히 나는 버틸 재간이 없다.

이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사회에서 인내심도 한계가 있는 거 아닌가.

애아빠가 이민이야기까지 하는데, 솔깃하더라는.

먹고 살 기반도 없는데, 가면 뭐하냐고 했지만,

지금 현재 심정으론 한국을 떠나고 싶기는 하다.

 

억하 심정 새눌당 모토대로 나만 잘 먹고 잘 살고 다른 사람들이 넘어지면 짚밟는

그런 삶을 살겠다고 맘만 먹으면 정말 편할 수 있는데,

나는 무슨 정의감에 불타 조금도 그런 생각이 안 드냔 말이다. 

사법개혁을 부르짖고, 누구에게나 똑같은 보편적 복지가 적용되고,

누군가 내 옆 사람이 넘어지면 손 내밀어 일으켜 세우주고 싶은,

그런 개혁적, 진보적, 인간적인 희망이 다 물건너 가

너무나 절망스럽다.

유신시대로의 퇴보, 이제 우리 아이들이 민주화 운동을 하기 위해
다시 싸워야할  시대를 생각하니

정말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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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2-12-20 11:36   좋아요 0 | URL
유신헌법은 국민투표로 확정된 헌법이었어요. 퇴보가 아니라, 그때부터 쭈욱 이랬던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억의집 2012-12-20 22:57   좋아요 0 | URL
그럴 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천사백만명이 넘는 분들이 계셔서. 브리니님 저는 사실 20대중반까진 한날당이었어요. 아마 부모님의 정치적 영향이 컸던 탓인데, 그러다가 90년대 후반 남편 만나고 인터넷에서 기사나 블로그 읽으면서 대인식의 전환을 가져온 사람입니다. 사실 부모님의 정치적 영향이라고 말했지만, 세뇌라고 하는 표현이 옳을 듯해요. 저는 제가 투표권을 행사하기 시작한 후부터 지역주의와 김대중전대통령 그리고 학생운동에 대한 불신과 혐오 그리고 빨갱이라는 편견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사람이었어요. 게다가 80년대 후반 그리고 90년대 초반에도 조중동이 꽉 잡고 있었고 타임지나 뉴스위크같은 외국 시사 잡지도 사실 거의 우파적 시각이다 보니, 저는 부모님들의 시각이 맞는 줄 알았고 부모님 뜻대로 투표권도 행사했지요. 사실 20대의 그런 저를 되돌아 보면 부끄럽습니다. 기술적이 발전이 많이 이루어지다 보니 인터넷이라는 게 있고 인터넷에서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완전 정치적 방향이 왼쪽으로 저절로 나아가지게 되더라구요. 저는 나이 들어도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싶지 않습니다. 세상을 바라볼 때 진보적인 방향과 시선을 갖고 싶은데, 아마 천 사백만표도 저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십년 전보다 아주 적게 왼쪽으로 움직였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점점 더 진보로, 왼쪽으로, 상식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도 집값 올려주겠다는 말을 믿고, 여러 이루어지지 않을 공약을 철썩같이 믿고 투표한 천오백만명의 사람들에게 돌 던지고 싶어요. 돌 맞아도 싸고요. 저는 그들의 퇴보와 무식함을 용서하고 싶지 않고 박통시절 내내 생고생 좀 하라고 저주 내리고 싶고 저주 내리고 있어요. 흐~

2012-12-20 15:17   좋아요 0 | URL
시사인 구독해야겠군요..ㅠ.ㅡ

기억의집 2012-12-20 22:22   좋아요 0 | URL
섬님 하세요 저는 백만원 내고 구독하고 있어요. 한꺼번에 긁기엔 부담스러워서 유이자로 긁었는데 첨으로 할부이자가 안 아까웠어요. 전 할부이자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거든요. 꼭 하세요. 요즘은 이십오만원인가 하더라구요. 저는 시사인 처음 나왔을 때 그때 시사인 보탬되고 싶어서 무작정 긁다보니 백만원짜리 시사인 봐요. 흐흐.

군자란 2012-12-21 09:16   좋아요 0 | URL
어쩌면 흥분할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도 부럽습니다. 이번 선거결과로 제가 느낀것은 제가 절라도에서 평생을 살아선지 이번 선거결과가 이렇게 다른이들의 정서와 다를수 있는지 어쩌면 절망감까지 느꼈습니다.사실 말이 그렇지 한 지역에서 한 후보에게 90%의 몰표을 줬다는 것은 그 사회가 문제가 있어도 아주 크다는 것이죠! 사람들은 그래요 절라도 사람들은 마치 빨갱이 같다고! 어떻게 그럴수 있느지! 일응 맞는 말이기도 하지요. 저도 어제 밤새 뒤척였습니다. 문재인은 괜찮은데 민주당이 영 마뜩찮았지만 결국은 문재인을 찍었지요. 저는 우리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장 객관적인 지표는 절라도의 표라고 생각합니다.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없다고.....

기억의집 2012-12-21 10:08   좋아요 0 | URL
흥분보다 무력감이 더 큽니다. 어젠 하루종일 눈물 짜느냐고, 그 모습 감추느냐고 애 많이 썼습니다. 지금도 간간히 콧등이 찡해요. 자꾸 닭 찍은 사람들 원망하게 되고. 그깟 아파트값 올려준다는 게 무슨 대수라고, 그깟 세금 더 내는 게 무슨 대수라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 휴, 저는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나아가면 희망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민통당 내에서 개혁이 일어야겠지요. 알단 가지치기가 급선무이고요.
경상도는 원래 그런 지역이라 그 쪽은 그려려니 했어요. 서울 경기 인구가 엄청 많아서 사실 동쪽의 표는 깜냥이 안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서울수도권의 패배가 젤 결정타에요. 솔직히 새눌당과 갗은 원초적 욕심을 그대로 드러냈다면 당선 되었을 지도 모르겠어요. 아파트값 올려주겠다는 감언이설로요. 그런 점에선 민주당의 현실적인 대안이 맞다고 봅니다. 어째든 50,60대가 사라지는 30년후에나 정상적인 한국이 가동될까 싶네요.

희망으로 2012-12-23 23:52   좋아요 0 | URL
확대하여 사진을 보니 리어카에 냥이들이 실려있네요^^
아들 잘 도착했겠죠. 허전할 듯한데요.

기억의집 2012-12-31 19:52   좋아요 0 | URL
희망님 저 이 영화 봤어요. 볼만해요. 리어카에 고양이를 태우고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라고 말하며 돌아다니는 거에요. 요즘 어떻게 지내요? 잘 지내죠. 그나저나 딸냄 읽고 싶은 책은? 카톡으로 보내줘요.

마녀고양이 2012-12-24 13:54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 쪼옥...
우리 힘내요. 즐거운 연말되시구, 힘찬 새해를!!!

기억의집 2012-12-31 19:52   좋아요 0 | URL
달님도 해피 뉴 이어~

2012-12-27 1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2-31 1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03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14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18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