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불현듯 따스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읽고 싶어 선택한 책인데, 슬프게도 나는 잡화점의 타임라인에 벌어진 사건들에 대해 마음이 움직이지도 따스해지지도 않았다. 사건이 결말로 치달을수록 작가가 독자에게 억지 감동을 짜아내는 것 같아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제 내 나이가 이런 신파적이고 인위적인 감동에 주파수가 맞춰지지 않는다는 것. 7,8년전에 이런 책을 읽었다면 며칠동안 따스한 전율이 흘러 주변 모든 것이 훈훈해졌을텐데..... 내 마음이 차가워진 것인지 아니면 이런 류의 이야기에 빠삭해진 것인지, 구태의연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소설이었다. 이제 게이고 소설, 됐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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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13-01-15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이고..당분간 안읽을려고 하는데 이책 언젠가 드라마로 나오겠죠.

기억의집 2013-01-17 08:51   좋아요 0 | URL
저도 더 이상 안 읽으려고 하고 있는데, 신참자만 읽고 더 이상 끝~ 하려고요. 게이고는 가격이 너무 쎄요. 우리나라에서 하루키보다 인기가 더 많은 듯 싶어요. 도서관에 가면 게이고 작품 없는 게 없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게이고는 딱 글의 프레임이 있는 작가 같아요. 맨날 그 자리에서 맴맴 도는 작가라서 재미로 읽기에 딱 좋은 작가이긴하지만 그 이상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영엄마 2013-01-16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 말에 중고 추리소설 구입이 과했다 싶어 책 구매 자제 차원에서 방문 자제중이라 간만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 (남편이 당분간 책도 읽지말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조금씩 읽고 있어요~.) 게이고 작품이라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두긴 했는데 구입은 뒤로 미루어도 무방하겠군요.

기억의집 2013-01-17 08:57   좋아요 0 | URL
눈은 좀 어떠세요. 이제 많이 좋아지셨죠~
수술하고 안 읽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의 애아빠도 수술하고 회사 업무때문에 컴 봐야해서 그런가 눈 나빠져서 안경 다시 써요. 그래도 하루 종일 안 읽고 한시간 정도는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전 책 사서 읽고 무조건 헌책방으로~ 이 책도 읽고 팔았는데 그 전에 빌려드릴걸. 요즘 아들을 멀리 보내니 딸애 혼자 있어 만나자는 말도 못 하겠어요. 자긴 혼자 집에 절대 있기 싫다고..둘이 집에 있으려니 아주 답답해 죽겠어요. 둘째 개학이 28일이니 말일에 모임 가질까요? 희망님께도 물어봐야겠다.

희망으로 2013-01-18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중고로 떴을 때 살까말까 망설였더랬는데^^
전 언제나 콜입니당~ 앗 30일엔 안과 예약이 잡혔당....

기억의집 2013-01-21 21:52   좋아요 0 | URL
왜 눈이 이상 있어요? 2월 초에 볼까요. 구정이 앞이긴 한데, 이번 구정 주말껴서 명절 같지도 않더만요. 어찌할까요? 카톡으로 연락해서 조율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