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님, 보이시나요? 저의 집만 유독 다른 색깔의 빛이 스며 나오는 모습이. 하핫. 사진상에는 잘 안나왔는데 실제로는 노랗게 비춰요. 저는 한동안 카페에 자주 갔는데, 어느 날 내가 왜 카페에 자주 갈까? 생각했더랬죠. 그리곤 어쩌면 나는 카페의 노란 불빛때문에, 노란불빛이 주는 따스함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우리집 등을 다 전구색으로 바꿨어요. 큭~ 사실 전구색이 거실에 설치했을 때 생각보다 카페처럼 밝지 않아 와트수가 높은 전구를 사서 교체 해야 하는데..... 등교체하는데 목돈 좀 들었네요. 거실등 8개 교체하는데, 한번에 교체하는 것은 무리라 한 6개월 걸린 것 같아요. 와트수가 높은 것으로 교체해야해서 하나당 2만3천원 했던 것 같아요. 기억이 가물가물. 2만 오천원 했던 것 같기도 하고. 대신 전기요금이 얼마 안 나가니 비싼 등 사서 전기 요금 덜 내는 것 생각하면 거의 셈셈인 것 같아요. 그래도 노란등을 집에서 사용한다는 것은 불편하기는 해요. 저의 애아빠는 어둡다고 뭐라 할때가 있어요. 저는 분위기 있고 좋은데....하핫. 저의 아파트에서 유일하게 저의 집만 노란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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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3-01-15 04:00   좋아요 0 | URL
예쁘네요 그런데 찾아가서 문두드리고 픈 마음이 들어요^^

기억의집 2013-01-15 10:09   좋아요 0 | URL
가까이 계시면 놀러오라 하고 싶은데... 저의 집은 제가 성격이 가구를 안 들여 놓는 사람이라 텅 비었어요(집에 소파도 장농도 없다는~). 그래서 집이 좀 넓어 보여요. 예전엔 집에 책만 있었는데 이젠 집에 책만 채워지는 게 싫어서 읽으면 팔아 책도 많이 없네요~

유부만두 2013-01-15 15:48   좋아요 0 | URL
형광등이 더 싼게 아닌가봐요... 그런데 전 형광등에 너무 익숙해져서...

기억의집 2013-01-15 21:00   좋아요 0 | URL
ㅋㅋ 아니여요. 형광등도 와트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가격이 쎌수록 절전형이에요. 저의 집은 낮에도 햇빛이 거의 안 들어와 거의 하루종일 거실등을 켜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등갈때 절전형 사요. 형광등도 전구색등과 가격이 똑같더라구요. 동네에서 사는 것은 싸지만 절전이 안되는 등이에요~ 애아빠가 맨날 어둡다 어둡다 해서 실내등 하나 더 켜 줘요~

scott 2013-01-15 22:51   좋아요 0 | URL
백희나 작가의 달샤벳에 나오는곳 같아요.
설치 하시느라 고생하셨는데
노란불빛 아래 가족들의 옹기종기 화목한 모습이 떠올라요.^.^

기억의집 2013-01-17 08:48   좋아요 0 | URL
아, 정말 떠올려보니 달샤벳의 아파트도 저랬죠. 달샤벳 아이들하고 한참 읽고 보고 헌책방에 팔아 확인할 방법이 없네요. 흐흐. 갑자기 백희나 작가 하니, 저는 백희나 작가 좋아하는데, 백희나씨 그림책은 어떨 땐 너무 작가주의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이번에 나온 선녀탕인가 그것도... 저의 딸은 그 그림책은 학을 띠더라구요. 너무 싫다고~

옹기종기 모여 있기는 해요.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근데 어느 순간부터 옹기종기 모여 앉아 스맛폰만 쳐다보고 있다는...

꽃핑키 2013-01-17 21:22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놀러가고 싶네요ㅋㅋ 노란불빛의 서점이라는 책 제목도 떠오르구요 ^_^

기억의집 2013-01-17 22:51   좋아요 0 | URL
핑키님 나중에 서울 올라오시면 연락 주시고 놀러오세요~ 정말이요^^ 저도 <노란 불빛의 서점>책 있어요. 아직 안 읽고 있지만~ 언젠가 읽지 않을까하며 가지고 있어요. 그 책 표지 은근 따스하죠.

꽃핑키 2013-01-25 16:50   좋아요 0 | URL
ㅎㅎㅎ 으흐흐 말씀만 들었는데도 벌써부터 마음까지 따스해지네요 ㅋㅋㅋ 고맙습니다. ㅋㅋ 노란 불빛의 서점 ㅋㅋ 기억님도 갖고는 계신데 아직 안 읽으셨군요 ㅋㅋㅋ 저는 읽다가 헙; 하고 다시 책꽂이에;;;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꺼내 읽겠지 하고 있어요 ㅎㅎ

기억의집 2013-01-25 20:41   좋아요 0 | URL
미투요, 사실 읽다가 저도 접었던 책이에요. 글이 착착 안 달라붙죠. 공감도 잘 안 가고. 책의 공통분모인데도....이상하게 글의 맥락을 잘 못 짚겠더라구요.

icaru 2013-01-18 12:58   좋아요 0 | URL
으아, 진짜루,, 기억님네 집만 유독 따뜻한 빛이 스며 나오고 있는 거 같아요!

기억의집 2013-01-21 21:50   좋아요 0 | URL
집안 분위기도 따스해야하는데, 휴, 저는 요즘 작은애한테 짜증이 엄청 나요. 공부 하라 하면 너무 뺀질거리니깐 참는데도 한도가 있네요. ㅎㅎ. 마음을 다스리는데 잘 안 되요~

희망으로 2013-01-18 14:23   좋아요 0 | URL
따뜻한 느낌의 조명이라도 전 어두우면 싫어요. 환한게 좋던데요^^
저도 백희나의 그림책이 딱 떠올랐어요.

기억의집 2013-01-21 21:51   좋아요 0 | URL
예전에 저도 전구색 전등 싫어했는데, 카페에서 자주 접하다보니 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전구색으로 다~ 애아빠도 투덜거리긴 하는데, 전구색인지 형광등인지 모르더라구요. 그냥 왜 이리 어둡냐고 툴툴거리는 정도~

벡희나가 사진의 음영 이용을 잘 해서 그런가봐요~

2013-01-22 20:06   좋아요 0 | URL
우와~. 거실 빛깔 너무 좋아요. 따뜻, 은은.. 좀 어두우면 어때요. 몸 아픈 사람들은 폭력적으로 밝은 형광등 빛 싫어하더라구요. 지금 제주도에 있는데 그제 묵은 게스트하우스 불빛이 저랬어요. 아늑하고 좋더군요~~.

기억의집 2013-01-23 21:33   좋아요 0 | URL
섬님, 저 걱정했어요. 하도 알라딘 안 들어오셔서 어머님 건강이 안 좋은 가 했네요. 이렇게 제주도 가 계시다니 한걱정 덜었네요. 섬님, 노란 불빛이 비춰 주면 기분 괜찮아요. 거실하고 아들방이 전구색인데, 울 아들은 노란 불빛이 자긴 좋다고 좋아해요 반면에 딸앤 절대로 싫다고 해서 주광색으로 등 해주고 있고요~ 가족이 제주도 가신거에요? 게스트 하우스면 혼자?

2013-02-09 22:39   좋아요 0 | URL
기억님 댓글 읽고 답글을 안 남겼네요. 정신없을 때 읽어서... 걱정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저 실컷 놀면서 괜히 걱정 끼쳤네요~) 아는 사람 한 명과 7일, 혼자서 4일. 이렇게 10박 11일 여행했어요. 사실은 무척 혼자 여행하고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같이 간 사람 있는 게 다행이었어요. 왜냐면 너무 춥고, 전화기는 안 터지고, 날짜는 길고...ㅎ 그래서요.
여튼 참 좋았고, 제주도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