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5학년 - 2024 문학나눔 선정도서
김담이 지음, 이주미 그림 / 오늘책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의 표준이 되긴 힘들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는 월든에서 살았던 2년이 정말 행복 했을까


내가 숲으로 간 것은 신중하게 살기 위해서, 삶의 정수만을 마주하며 살고싶어서, 그리고 그것이 가르쳐주는 것을 배울수있는지 알아보고 내가 죽을 때진정으로 살지 않았음을 깨닫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었다. 나는 진실로 삶이아닌 삶은 살고 싶지 않았다. 삶이란 너무나 소중한 것이고, 삶에서 꼭 필요한것이 아니라면 체념이라는 것은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깊게 살고 싶었고 삶의골수를 모두 빨아들이고 싶었으며, 삶이 아닌 것은 모두 뿌리 뽑아 버리는 스파르타인들처럼 강인하게 살고 싶었다.  - P10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 친구는 전쟁과 똑같은 방법을 쓰기로 했어요.
지르카와 파비안은 마을에 떨어진 돌과 못을 주워 모아.
있는 힘을 다해 전쟁에게 던졌지요. 하지만 전쟁은 멈추지않았어요. 단코는 전쟁의 심장을 공격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헛수고였어요.


왜냐하면 전쟁에게는 심장이 없었거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었던 모든 문들을 닫으며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쌓아 놓은 책들을 정리하다 시집만 모아 놓은 칸에 들어 가 있는 일기장을 찾았다. 그 일기장은 2002년도부터 약 2년간 쓴 일기였다. 20년도 더 된 일기장의 첫 장을 읽다가 웃음이 터졌다. 이 일기장은 한 남자와 연애를 기록한 일기로 핸드폰 문자까지 기록해 놓았다. 다행히 집에 나 혼자라서 이 일기장의 유무를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20년도 더 된 이 애절한 사랑의 감정을 담은 일기장이 저 구석에 숨어 있었다니, 누가 읽기라도 하면 큰일 날 뻔 했다. 이래서 책을 누구에게 빌려 주지도 않고 집에 초대도 안해야 한다. 앉은 자리에서 약 2년 치의 일기를 읽다가 웃음도 났지만 눈물도 났다. 이제는 그도 나도 중년의 나이에 있을 테지만 일기장 속의 우리는 어찌나 반짝이던지. 이런 소름 돋는 유치한 일들을 매일 하며 지냈다니 미쳤구나 싶었다. 그런데 그 시절의 나와, 그가 너무 유치하지만 그 순간의 소중한 감정을 이렇게 나눴다는 것이 재미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건 그저 추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어쩌다 발견되는 감정들로 지금의 지겨운 날들을 위로해주고 싶다. 그렇게 2024년을 열었던 많은 문들을 다 닫아 놓고 새로운 문을 열어야겠다. 새로운 마음은 아무것도 없어도 된다. 그냥 비어 있는 그 어떤 것들을 만들어 놓고 싶다.





2024년 문을 닫고 

2025년 문을 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걱정을 걸어 두는 나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마리안느 머스그로브 지음,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걱정을 걸어 놓고 해결 되길 바라는 것들이 많지는 않지만
지금 순간은 오로지 단 하나 그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