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소원 노트 단비어린이 문학
임근희 지음, 이경석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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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노트에 딱 세 가지만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늘 이런류의 이야기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쓰기 어렵게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클리세를 가지고 있다.

나는 어떤 소원을 써 넣을까 생각해본다.

첫째, 이곳을 트러블 없이 그만두고 싶다.
둘째, 셋째 모두 다 첫번째와 같은 소원이다.

요즘 직장 스트레스가 과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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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육 소자 45000원 (7조각 나옴)

멘보샤 소자 35000원 (8조각 나옴)

유린기 35000원 (정말 고기 조금 나옴)

삼선 누릉지 40000원 (가장 먹을만큼 나옴)

짜장 10000원 -두 그릇

짬뽕 15000원

총 19만원


이연복 쉐프의 [목란]




한 달 전에 예약하여 다녀왔다. 가족들이 한번 가보고 싶다고 몇 번 말을 했었다. 그걸 기억 하고 있다가 예약 전화를 해 봤다. 전화 연결이 어렵다고 했는데 한 번에 성공했다.



가을보다 먼저 다가온 시험 기간이라 일요일인 오늘도 수업을 했다. 정말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을 생각하니 이런 일들을 위해 돈 버나 보다...오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멘탈이 나갔던 8월의 회원모와의 일이 아직 아물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지만, 그것을 억누르며 나를 달래면서 아침에 눈 뜨고 직장으로 나가는 이유들중 몇 개는 이런 사소함을 가족들과 나누기 위해 서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회원모가 나에게 준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에게 모욕감을 준 그 일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 가식적인 얼굴로 나를 찾아와 우아함을 떨며 내게 쏟아낸 말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는 거라고. 그렇게 나를 또 다독이며 내일 출근 준비를 한다.







멘보샤는 또 먹고 싶었던 메뉴

다른 메뉴는 다 그냥 그랬음. 

다음에 또 가고 싶냐고?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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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표현하는 열두 가지 감정 - 내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고 잘 다스리자! 생각을 더하면 1
임성관 지음, 강은옥 그림 / 책속물고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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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의 감정중
나의 감정을 다스릴때 외워 본다는 주문들

이들중 오늘은 첫번째 것으로 외워 보겠다

먼저 ‘비비디 바비디 부‘는 동화 ‘신데렐라』에 나오는 주문이야.
신데렐라가 파티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요정이 외는 주문이지.
이 주문을 외면 생각과 소망이 이루어진대.
‘하쿠나 마타타‘는 유명한 만화영화인 「라이온 킹」에 나오는 주문이야.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 지역에서 쓰는 스와힐리 말로, ‘걱정거리가 없다‘는 뜻이라고 해
‘수리수리 마수리‘는 불교와 관련이 있는 주문이야. 『천수경』이라는 불교책에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라는 구절이 있어. - P46

이 말을 연이어 세 번 외면 입으로 지은 모든 잘못이 깨끗하게 씻어진대.
어때? 이 주문들을 읊조려 보니 걱정이 사라지고 원하는 일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지 않니? 그렇다면 우리도 한번 주문을 만들어 볼까? 좋은 뜻을 가진 주문을 외다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더불어 용기와 자신감도 커질 거야.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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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가신 은수는 아빠와 함께 아빠의 고향으로 내려간다. 대전에 친구들이 모두 있지만 아버지의 고향으로 내려가 원치않는 시골 살이를 하게 된다. 그런 은수가 받아들이기로 한 그곳의 생활 극복기.
아이의 눈으로 본것 같은 문장들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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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엄마는 걸으면 5분 거리인 위치에 살고 있다. 명절을 맞아서 내가 움직여야 하는 이유는 그것뿐이었다. 두 사람이 가깝게 살고 있고 내가 가장 멀리 살고 있기 때문에 멀리 있는 사람이 오라고 했다. 명절 선물로 가득한 가방을 짊어지고 두 여자가 있는 도시로 떠났다.



명절 음식을 먹지 않고 우리는 유명하다는 만두전골 집을 찾았다. 맛은 좋았지만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좀처럼 맛을 느끼기에는 힘든 상황이었다. 비가 한번 내릴 때마다 시원해졌던 날씨가 다시 더워져서 짧은 가을이 사라진 것 같았다. 에어컨이 켜진 식당이지만 계속 열리는 입구의 열기가 냉기를 모두 거둬갔다. 전골이 끓어오르면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사실 더 힘들었다. 잘못된 선택의 메뉴였다.



만두전골을 먹고 쏟아져 나오는 땀을 닦으며 앞으로는 오지 말자고 했다. 겨울에 오자고. 여름에는 절대 오면 안 될 것 같아. 그렇게 세 여자는 말을 하며 시원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머리가 깨질 것 같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얘기했다.



어쩌다 우리 모두, 시댁이 없는 여자가 되었을까.




세 여자 모두 그 부분에 큰 상실감이나 슬픔을 느끼지 못했다. 뭐랄까 속이 시원하다고 할까. 특히 시댁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엄마는 좋다고 하셨다. 그간 엄마의 고통스러운 날들을 목도했던 나는 엄마의 그 좋다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시댁에 가지 않는 엄마를 위해 더 좋은 날들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미리 예매해 놓은 영화관으로 세 여자는 자리를 또 옮겼다. 베테랑 2를 보는 동안 극적인 장면에 엄마는 긴장하며 보셨다. 전편에 비해 시시해 하는 두 딸들에 비해 엄마는 매우 만족하셨다. (류승완 감독님 우리 엄마는 재밌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엄마가 재미있었다면 그걸로 됐다며, 우리의 영화의 만족도는 필요 없다고 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가벼운 식사를 하고 그렇게 헤어졌다. 나는 다시 먼 길을 달려 집으로 돌아왔고 우리 루키의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를 했다. (파티라고 해봐야 사진 찍는 것이 전부였지만) 동생이 선물해준 루키의 간식을 조공했고 루키는 만족스러워했다. 하루에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니 나 스스로에게 놀라며 긴 하루를 마무리 했다. 그 와중에 나는 책도 두권이나 잃었다는것, 그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다고나 할까.







시댁이 없는 세 여자의 추석날은 이렇게 끝이 났다. 앞으로도 우리의 명절은 이렇게 흘러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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