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브레드 - 백설탕, 달걀,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는 빵 만들기
아사쿠라 미치요 지음, 황세정 옮김 / 심플라이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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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빵 만들기 [비건 브레드]

 

 

 

삼일에 한번은 꼭 들려야 하는 곳이 있다. 늘 맛있는 빵을 만드는 우리 집 앞에 개인 빵집이다. 그 집에 어떤 날은 30분 이상 빵을 고른 적이 있었다. 빵집 주인이 웃으면서 왜 못 고르냐고 물었다. 이 빵은 맛있을 것 같지만, 먹으면 살이 너무 찔 것 같고, 이 빵은 살이 안찔것 같지만 원하는 맛이 아니라고 하자, 그녀는 식상한 얘기를 했다. 맛있게 먹으면 영칼로리라고. 그건, 말만 그렇지. 늘 그 집 앞을 지날 때면 갈등의 시작이었다. 들어 갈 것인가 말 것인가. 매번 갈등에 한번도 이겨 본적이 없는 빵에 대한 식탐을 참을 수가 없다.

 

 

 

전국 5대 빵집을 찾아다니며 빵을 먹는 빵 덕후는 건강한 빵을 먹어 볼 생각에 이런 책도 한번 들춰봤다.

보통은 빵을 만들 때 이스트를 사용하여 부풀리지만, 요즘은 천연 효모를 각자 개발해서 사용하는 빵집들이 늘어나고 있다. 간혹 유명 블로거들이 홈 베이킹 스쿨을 열어 만드는 곳도 천연 효모종을 만들어 빵을 만들고 있다.

 

 

 

이 책 [비건 브레드]는 천연 효모을 사용하며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만 사용하되 흰설탕, 달걀, 우유, 버터가 사용되지 않는다. 기존 베이킹 책들은 위의 4가지가 모두 들어갔던 것만 봤는데 이 책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천연 효모도 가나가와 현 단자와 지방에서 발견한 야생 효모를 사용한 빵종이다.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와 천연 효모는 빵을 만들어 보면 차이도 나겠지만 그 성분 차이도 많다. 이스트는 많은 야생 효모 중 제빵에 적합한 효모를 골라 내 인공적으로 배양한 것이다. 발효 과정에서 반죽을 잘 부풀려주는 효모만을 골라 늘려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스트는 배양때 여러 첨가제를 넣어 만들어 진다. 천연효모는 자연에 있는 여러 가지 균을 모아 만드는 것이며 자연 그래로의 균을 가지고 있다.

[비건 브레드]의 빵들은 모두 천연 호모를 사용하여 빵을 만든다. 안전하고 건강한 빵을 만들어 먹기 위한 안성맞춤 책이다.

 

 

 

인터넷 블로그로 베이킹 관련 자료들은 넘쳐 나기 때문에 제빵 과정을 배우지 않아도 혼자서 얼마든지 빵을 만들 수 있다. 나도 블로그를 통해 빵과 제과를 모두 마스터 했고, 케이크도 구워 선물을 자주 했다. 이 책은 훨씬 더 기본에 충실한 책이다.

기본 반죽에서부터 발효, 성형, 굽기까지 단계별로 사진 설명이 잘 되어 있다. 가장 흔한 기본 빵과 식빵을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떤 빵이든 만들 수 있다. 나머지는 모두 응용이다.

 

 

 

채식주의자들에게 딱 맞는 비건 브레드 빵을 만들어 함께 먹을 수 있는 수프, 샐러드, 잼, 페이스트, 두유 차이까지 만들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게 소개 되어 있다.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동물성 재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담백한 빵을 먹는다면 걱정되는 살과의 전쟁도 조금 멀어질까. 그런 의미에서 내게 참 필요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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