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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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속의 이카루스의 이야기가 주는 교훈을 저자의 시각에서 다시 해석해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을 찾아내고, 보여줍니다. 이전에는 맞는다는 것이 당연시되던 것들이 더이상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것과,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변화해야 한다는 말이 낯설지않게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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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일 페이퍼입니다. 연휴를 보내고 나니까 오늘이 화요일이 맞긴 한데, 누가 아니라고 하면 그때부터는 잘 모르겠다,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페이퍼는 최근에 나온 일본 미스터리 소설을 고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나, 미야베 미유키처럼 우리나라에 앞서 소개가 많이 되면서 잘 알려진 작가는 아니지만, 원서가 출간된 현지에서는 매우 유명한 작가이거나, 많은 사람들이 베스트로 손꼽는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합니다. 긴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책을 보러 가실까요.^^

 

 

 

 

 

 

 

 

 

 

1.2.  붉은까마귀 1,2

3.. 에콜 드 파리 살인사건

4. 명탐정 따위 두렵지 않다

 

 

1.  붉은 까마귀

--- 마야 유타카

-- 까마귀의 습격을 받고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눈을 뜨자 운좋게도 누군가 나를 구해주었다. 그리고 여기는 노도. 내가 찾았던 바로 그 마을이다. 카인과 아벨, 겉으로는 비슷해보이지만 서로 다른 형제 중에서 동생이 죽고 찾아나선 비밀의 마을 노도에 간 형. 지도에 나오지 않으며, '오오카미' 라는 신이 다스리는 마을에서 동생이 남긴 미스터리를 찾으려는 그는 수상한 탐정으로부터 힌트를 얻고 조용하고 평온해보이는 마을에 감춰진 잔혹한 진실의 실체를 엿보게 될 것입니다.

 

 

 

 

 

 

 

 

 

-- 가장 오른쪽의 책이 일본에서 출간된 이 책의 원서입니다. 한국어판은 2권으로 나왔으나, 원서는 1권만 검색이 되었습니다.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에서 1위에 선정되었던 작품이고, 마야 유타카의 대표작 중 하나라고 하는 이 책은 최신간은 아니고, 원서가 2000년에 나온 책도 검색되는 것으로 보아 조금 늦게 만나는 것 같습니다. 앞서 나왔던 <날개달린 어둠>에서도 등장한 탐정 메르카토르가 여기에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1. 애꾸눈 소녀

2. 날개달린 어둠

3. 귀족탐정

 

--- 마야 유타카 책은 우리나라에 나온 책은 2012년부터 나온 최근 책만 검색이 됩니다. 소개되지 않은 책이 조금 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에콜 드 파리 살인사건

-- 후카미 레이치로

-- 도쿄의 유명 화랑 주인이 밀실상태인 서재에서 숨진채 집사에 의해 발견되고, 수사본부가 참고인조사를 포함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하지만 사건해결의 단서를 얻지 못합니다. 현장에 남은 것은 피해자의 핏자국, 정원에 남은 발자국이 있지만, 유서깊은 저택내에 있는 고가의 미술품은 도난되지 않았습니다. 담당형사는 조카로부터 피해자가 쓴 책을 건네받아 사건의 단서가 될 것으로 예감합니다. <저주받은 예술가들>은 파리에서 세계 1, 2차 대전 시기 활동한 모딜리아니, 슈틴, 파스킨과 같은 화가들이 순탄치못했던 일생이 비극으로 막을 내린 후 새롭게 평가되고 빛을 보게 된 이들의 인생을 조명하는 책입니다.

 

 평전은 많지만 에콜드 파리의 역사적 의의를 다룬 책은 없었다는 것으로부터 시작한 책으로, 2009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중 9위를 차지한 책이며, 예술과 미스터리를 접목한 추리소설을 써내는 작가의 예술탐정 시리즈 중의 하나로 알려져있습니다. 이외에도 <토스카의 키스>, <샤갈의 묵시>등이 있는데, 아직 우리나라판은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미스터리의 재미 외에도 예술과 관련된 내용도 읽을만 하다고 하니, 그 점이 다른 책과 차이일 수도 있겠습니다.

 

 

3. 명탐정따위 두렵지 않다

-- 니시무라 교타로

 

--- 일본 노부호가 은퇴한 네명의 명탐정을 초청하여, '3억엔 사건'을 재현하겠다는 뜻을 밝힙니다. 경찰이 추정했던 범인에 맞는 일반인이 같은 방식으로 3억엔을 훔치게 유도한 다음 이후의 행태를 추적, 실제 '3억엔 사건'의 진범을 찾자는 의도입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한때 세기의 명탐정이었던 그들 네 사람은 바로, 엘러리 퀸, 에르퀼 푸아로, 메그레 경감, 아케치 고고로이며, 이들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노부호의 부하가 계획을 진행시키는데, 초기에는 이들 명탐정의 추리대로 움직이지만, 갑자기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인해 당초 계획은 뒤틀리게 됩니다. 

 

 '3억엔 사건'이란 1968년에 경찰로 위장한 일반인이 현금수송차량을 탈취하고 3억엔을 훔쳐간 실제 사건으로, 일본 범죄사 최대의 미스터리 사건으로까지 불리며, 그동안 여러 작가가 이 사건을 소설에서 활용한 적이 있으나 사건 자체를 소재로 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것은 실제 사건에서 2년 정도가 지난 시기로 설정되었고  미국의 엘러리 퀸, 영국의 애거서 크리스티, 프랑스의 조르주 심농, 일본의 에도가와 란포가 창조한 가공의 명탐정이 한 자리에 모여 사건해결을 하게 된다는 기발한 설정까지 더해져, 실제 사건과 가상의 사건이 뒤섞이고, 여기에 살인사건이라는 의외의 변수가 생겨남으로 인해 이 사건은 어디로 갈 것이며, 과연 그 끝에서 독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일지 기대해봅니다.

 

 

 

 

 

 

 

 

 

 

1. 종착역 살인사건

2. 명탐정 따위 두렵지 않다

 

-- 니시무라 교타로가 지금은 일본의 국민작가라고도 불릴만큼 유명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이 책 외에 <종착역 살인사건>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도쓰가와 경부가 등장하는 '트래블 미스터리'와는 다른, 전기의 대표작 명탐정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편 뒤에 실려있는 작가와 아야츠지 유키토간의 미스터리와 명탐정에 대한 대담은 작가들의 시선에서 보는 미스터리란 어떤 것일지 궁금한 마음도 듭니다. 한편으로는 책이 끝났다는 아쉬움에 더해진 부록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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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페이퍼에 나온 책은 일본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오늘 페이퍼에 소개한 책들은 원서가 나온 현지에서는 유명한 작품 또는 작가이지만,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평소 신간읽기를 쓸 때면 책의 간단한 소개를 위해 되도록이면 짧게 쓰는 편입니다만, 오늘은 본편의 소개, 작가의 소개와 이 책에 대한 설명을 더하여 쓰다보니 길어진 감이 있습니다.

 

음, 오늘은 왜 이렇게 피로가 몰려오는 걸까요. 저는, 명절에 다른 분들처럼 장거리를 오가면서 운전하고, 명절 상차림으로 고생한 것도 아닌걸요. 그렇지만 연휴가 끝나고 나니까 이유없이 그렇습니다. 강도높다는 독감도 돌고 있고, 절기상 입춘인데 날은 갑자기 한겨울 날씨로 돌변하고 보니,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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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4-02-04 2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는 페이퍼 본문내용 작성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 실은 책을 찾는 시간도 꽤 오래 걸립니다. 어쨌든 매일 쓰고 있으니까요.^^
 

  일요일 페이퍼입니다. 오늘은 시간이 진짜 빨리 가고 있어요. 앞서 오늘은 페이퍼를 하나 더 쓰는 게 좋겠지, 하는 말을 한 것이 생각나서 책을 골라 페이퍼를 씁니다.

 

 

 

 

 

 

 

 

 

 

1.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2.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3. 울화통캠프

4. 마흔살 행복한 부자아빠의 특별한 편지

 

--오늘 페이퍼의 책들은 교육, 윤리학, 에세이, 성공학 등 분야는 다르지만, 지금 살아가는 모습을 어떻게 볼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또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 매일 바쁘게 사느라 어제도 오늘도 정신이 없지만, 가끔씩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 하는 것이 떠오를 때도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금방 잊혀지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잊고 살다가도 어쩌다 다시 생각이 날 때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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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 아만다 리플리

--  이 책의 부제는 미국을 뒤흔든 세계 교육 강국 탐사 프로젝트 , 입니다.  타임, 아틀란틱에서 교육관련기고를 했던 저자는 2010년 OECD회원국 포함 세계 65개국 만15세 이상 학생 51만명이 참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의 결과 분석을 접하고, 미국교육의 현실에 대해 인식하고 비교가 될만한 전 세계 교육 강국에 대해 알아보고자 각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교육관계자, 교환학생을 상대로 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했고, 많은 자료조사를 더하여 3년에 걸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책에서는 주로 독일, 미국, 한국, 폴란드, 핀란드에 주목하고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대해 전세계 교육 강국이라 알려진 나라와 비교를 해서 쓴 부분이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 우리 나라를 교육강국으로 생각해서 쓴 글이라서 우리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2.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은가

-- 피터 싱어

-- 부제는 이기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실천윤리, 입니다. 초판에 나온 책이라서 우리 나라에는 1996년에 나온 책이 있지만 절판되고, 최근에 다시 나온 책이라서 이전판과는 번역자는 다릅니다. 실천 윤리학자이자 동물해방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저자는, 과연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삶인가에 대해 묻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일이기에 이 책은 투자로 부와 명성을 얻은 아이번 보스키와 같은 인물의 예, 그리고 죄수의 딜레마를 벗어나는 법, 그리고 목적을 추구하는 삶과 윤리에 대해서도 썼습니다. 금방금방 책장이 넘어가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울화통 캠프

-- 보관

--  부제는 마음을 비우면 얻게 되는 것들, 입니다. 2012년 법주사에서 시작한 새로운 템플스테이의 이름이 '울화통 캠프' 로, '마음에 깊이 쌓인 우울과 화, 불안을 통쾌하고 시원하게 날려버리자' 는 의미로,  울화통 캠프는 나이와 직업, 종교를 떠나 마음을 치유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갔고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울화통 캠프 수문장이었던 보관스님이 쓴 책으로, 마음을 비우면서 참지않고 쌓아두지 않으면서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54가지의 짧은 글이 그림과 함께 실려있습니다. 

 

4. 마흔살 행복한 부자 아빠의 특별한 편지

-- 아파테이아

-- 부제는 "텐인텐"은 왜 젊은부자의 편지에 열광했을까? ,입니다. 재테크로 잘 알려져있다는 저자이지만, 이 책에서는 재테크에 대해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아들에게 남기고 싶은 일곱 개의 편지로 구성되는데, 재테크와 같은 것은 시간이 지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지만, 사고력과 사람에 대해 잘 알게 되면 돈은 따라 오는 것이고, 타인의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법과 같이, 지금은 어린 아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게 될 인생을 먼저 길을 걸어가는 선배로서 애정을 담아 썼습니다. 처음 시작이 유언장처럼 시작되어 그런지, 아들에게 지금 있는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을 남기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란 이런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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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연휴 4일이라 길어서 좋다~~~ 했는데, 오늘이 4일째 일요일입니다. 특히 오늘은 더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연휴라서 잠깐 쉬고 재충전 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명절 보내느라 이리저리 바쁘게 보내신 분들 많으실 거에요. 오늘은 일찍 쉬고, 내일은 새로운 월요일 기분좋게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편안한 일요일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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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4-02-03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절은 잘 보내셨지요?^^
하는 거 없이 시간만 흘러가 마음이 또 급해집니다~ ㅠ

서니데이 2014-02-03 22:16   좋아요 0 | URL
네, ^^ 순오기님처럼 좋게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번 설연휴도 잘 지냈답니다. 설날이 지났으니 이제 해가 바뀐 것같은데, 달력을 한 장 바꾸고 나니까 어쩌다 벌써 2월이 되었지? 하는 마음이 들면 조금은 막막해지는 그런 게 있긴 해요. 순오기님은 명절 지내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겠어요.
 

  쓰다보니 토요일에 시작해서 일요일이 되었습니다만, 이 페이퍼는 토요일 페이퍼입니다. 오늘 책 중에는 에세이가 세 권, 자녀교육이 한 권입니다. 그렇지만 에세이도 다양해서 누군가는 자서전을, 누군가는 연설문을, 그리고 또 누군가는 미술기행을 담았습니다. 고르고보니까, 오늘 책은 여러 가지로 다양한 면이 있습니다.

 

 

 

 

 

 

 

 

 

 

 

 

1.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2. 멋지게 실수하라

3.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4. 화첩기행

 

 

1.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 구로사와 아키라

  일본의 유명한 감독인 구로사와 아키라의 자서전입니다. 서문을 읽어보면, 1978에 예순 여덟이 되었다는 내용이 나오니까 꽤 오래전에 쓴 글이지만, 본인의 인생으로는 후반기이고, 감독으로는 잘 알려진 이후에 쓴 책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번에 나온 책은 2004년판 원서와 1983년의 영문판을 참고하여 번역했다고 하고, 1994년에  <감독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민음사에서 출간했던 책은 영문판을 참조했다고 합니다. 구로사와 아키라는 1998년에 타계하였고, 이 책의 한국어판 추천사는 박찬욱 감독이 썼습니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유명하고 작품도 많이 있어서 그런지, 우리나라에 발매된 영화도 상당히 많고 베스트 컬렉션도 여러가지입니다.

 

 

2. 멋지게 실수하라

-- 닐 게이먼

 

 

 

 

 

 

 

 

 

1. 멋지게 실수하라

2. 멋진 징조들

3. 4. 그래픽 노블 샌드맨

 

-- 부제는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모든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조언, 입니다. 2012년 유명 작가인 닐 게이먼은 필라델피아 예술대학의 졸업식장에서 19분 정도의 인상적인 연설을 했습니다. 창조성과 용기 그리고 에너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규칙을 깨뜨리고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날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면서, 두려움을 버리고 매력적인 실수를 할 수 있기를 격려합니다.  이 연설의 전문은 영문판은 저명 그래픽 아티스트인 칩키드가, 한국어판은 계명대 임헌우 교수의 디자인으로 책으로 나왔습니다. 닐 게이먼이라는 이름이 낯설다면, 혹시 그래픽 노블인 <샌드맨>의 작가 닐 게이먼은 어떨까요.

 

 

3.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 창랑, 위안 샤오메이

--  부제는 두려움과 불안을 자신감과 행복으로 바꿔주는 아들 교육법, 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접하면서 영향을 받게 되는 사람이 엄마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엄마들이 보기에 아들은 '돌 '같아서 엄마의 희생을 알아주는 것 같지도 않고, 여자인 엄마와 남자인 아들의 관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혼란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계속해서 경쟁하는 사회에서 살아야 하고, 그 경쟁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가능성을 품은 '돌'에서 빛나는 '보석'이 되기까지, 아이도 엄마도 거쳐야할 과정이 있을 것입니다.두 사람의 저자가 수년간의 취재를 통해서 얻은 실제의 사례와 전문가의 설명과 조언을 담았습니다.  이 책은 중국의 사례를 담고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4. 화첩기행

-- 김병종

 

 

 

 

 

 

 

 1.  남도 산천에 울려퍼지는 예의 노래

 2. 예인의 혼을 찾아 옛 거리를 거닐다

 3. 타향의 예술가들에게 보내는 편지

 4. 황홀과 색채의 덩어리, 라틴아메리카

 5. 북아프리카 사막 위로 쏟아지는 찬란한 별빛

 

---<화첩기행>은 1999년 첫선을 보인 이래 여러 권이 출간되었습니다. 기존의 <화첩기행> 3권과, <김병종의 모노레터>, <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을 전면 개정하여 4권으로, 그리고 <화첩기행5>를 더하여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나온 책입니다. 이번 신간은 북아프리카편이고, 이전에 나왔던 책인 앞의 4권까지는 표지도 달라졌지만, 내용면에서도 지역과 주제로 전면 새로 구성된 책이라고 하니까 이전 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보시더라도 조금은 낯선 느낌이 들 수 있겠습니다. 문학동네에서 이번에 출간한 책은 아마도 박스세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출간되었던  화첩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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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페이퍼 쓰려고 책을 찾는데 시간이 참 많이 걸렸습니다만, 다 쓰고보니, 몇 권 안되네요. 역시 아직 멀었어요 ^^;  이 페이퍼는 사실 토요일 페이퍼니까 일요일은 신간페이퍼를 하나 더 쓰거나 그동안 읽고 미뤄둔 책에 대한 페이퍼를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설연휴는 일요일 하루 더 남았죠. . 명절은 어른이 되면 챙겨야 할 것들과 할일이 많아진다고 다들 그러세요. 그래서 명절 보내시느라 평소보다 더 힘들다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군요.

 남은 설연휴인 일요일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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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4-02-03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물두 살이 된 아들을 보면서 여직 모르는 게 많다고 느껴져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가 보고 싶네요.

서니데이 2014-02-03 22:29   좋아요 0 | URL
아들과 엄마는 서로 성별이 달라서 잘 모르는 점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금방 드는데,실은 동성인 딸과 엄마 사이에도 계속해서 나오는 서로 잘 모르는 점이 많다는 것을 느껴요. ^^; 그건 제가 그렇듯 때때로 엄마도 그러시지 않을까 합니다.
아드님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간간히 서재에 올려주시는 소식 보고 있어요.
 

 그거 실은 꿈, 아니었을까.

 

 눈으로 뒤덮인 땅에서 얼어붙는 추위 속을 며칠이나 달리다보면, 언젠가부터는 그다지 신나지 않을 수도 있지.  그러다보면, 이 눈이, 이 얼은 땅이 환상을 보여주는 것도 이상할 건 없잖아. 나는 사람들의 땅에서 너무 멀리 와 버린 것만 같은데. 가도가도 끝없이 하얀 땅 위에서 길을 잃었다는 것, 연결고리를 잃어버리고 친구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낯선 자들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의 두려움 앞에선 생각나는 것도 별로 없었어. 조금씩 모여든 그들이 와. 나를  반가워하는 건지, 아니면 기다렸던 건지 나는 잘 모르겠어. 무서웠어.

  

 

 나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어. 썰매를 끌고 달리던 나는 지금은 수의사로 살고 있어. 상냥한 스타와 명랑한 쿠키가 있고, 내 도움이 필요한 동물들을 지키며 살고 있지만, 나는 친구를 잃어버린 얼어붙은 땅을 잊지 못했어. 그럭저럭 어렵지만 살 수는 있더라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이 세상에서도 거기까지였어. 잘 하려고 했는데도, 세상은 이해해주지 않았어. 진실은 어디쯤에 있긴 할 거야. 하지만, 믿어주지 않는다면 외면당하기도 해. 그래도 그 때는 몰랐어. 거기까지도 그래도 괜찮았다는 걸.

 

  그건 어떻게 시작된걸까. 어느 집에서 환자를 발견했을 때, 아마도 그때쯤 알게 되었을거야. 알 수 없는 의문의 빨간 눈이 되어가는 사람과 동물들. 이 병에 걸리고 살아남은 사람이 있을까 싶을 만큼 치명적이고, 다음은 누가 될까 무서울 정도로 퍼져나가는데, 어떻게 무섭지 않을 수 있겠어. 이름도 모르고 어떤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은, 그래서 빨간 눈의 괴질이라 불리는 것. 여기에 누군가 섣불리 말했지. 인수공통전염병의 가능성을. 미지의 것이 주는 공포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든데, 확인되지 않은 가능성이라는 걸 더하면 어떻게 될까. 이 도시는 곧 격리될 거야.

 

 무서운 속도로 빨간 눈이 퍼지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었어. 안간힘을 써보지만, 역부족이라는 건 이런 것일거야. 명랑한 쿠키도, 친절한 할아버지도, 다정한 소녀도 다들 앞다투어 사라졌지. 그렇게 이 작은 동네에서 살아있는 것들이 사라지고, 사라지도록 강요받는 동안, 서로 살아남기 위해서 애쓰고 희생하고, 죽을 걸 알면서도 남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우리는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했어. 그리고 나도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일은 알 수 없는 거지.

 

 두려움이 두려움을 부르고, 미지의 불확실함에서 다시 두려움을 느끼는 시간. 이 병이 인수공통전염병이든 아니든, 더이상 달라질 것도 없어. 빨간 눈이 아니더라도 사람도 동물도 변해버린 눈이었거든. 이 일이 생겨나지 않았다면 평범하게 명절을 앞두고 바쁘게 살았을 사람들도, 집에서 귀여움 받으면서 지냈을 동물들도,  더이상은 없는 걸까.

 

  이번엔 구하고 싶었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어. 다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이번엔 다른 선택을 하고 싶었어. 사람들은 가끔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이전의 선택을 바꾸는 꿈을 꿔. 그건 때로 절박하고, 때로 간절하지. 그 시절로 돌아가 잘못된 선택을 바꾸면 달라질 수 있을거라고. 돌아갈 수 없는 걸 아는데도 그렇게 원하는 건, 내 마음에 거기 남아있으니까.

 

 그거, 실은 처음부터 꿈... 이었어.

 

 꿈은 언제나 달리는 도중에 시작되거나, 위기에 빠진 순간부터 시작되는 걸. 그래서 때때로 영화의 도입부처럼 전후사정을 설명하지 않을 때도 있잖아. 그리고 완전히 일이 끝나거나 해결되어야 끝나는 것도 아니고. 눈을 뜨면 언제나 그렇듯 내 집의 어딘가에 있을 거야. 무서운 꿈이었어. 오늘은 조심해야겠네, 하면서 나는 바쁘게 일어나서 준비하기 시작할거야. 오늘은 설날이니까 차례도 지내야하고, 세배도 하고. 

 

 자, 이제 그만 일어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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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3년 6월

 

 

 

 

 

 

 

 

 

 

 

1. 정유정의 <28>은 2013년에 나왔지만, 브라질월드컵이 본문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아 2014년 초가 배경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처음 도입부의 아이디타로드 경주는 수년 전의 일이지만, 화양의 빨간눈 소동은 겨울에 시작되어 명절이 다 되어가는 시기까지가 주로 배경이 되는 시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에피소드로 그 소동이 지나간 이후의 모습도 있긴 하지요.

 

 

2. 얼마전부터 전국이 AI로 비상입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 설 연휴기간에 확산이 될까 문제된다는 뉴스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번 AI는 인체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소설과 현실이 달라서 다행입니다. 명절과 연휴가 시작되었지만, AI 방역에 수고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현장에서 어려운 일 하고 계실 분들께 미안함과 고마움을 함께 느낍니다. 자식처럼 키웠던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동물들에게 쓸 약이 없어서 일어나는 일들이 안타깝습니다.

 

3. 저는 지난 여름에 이 책을 읽었고, 지금은 남은 기억에 의지해서 썼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서늘한 추위가 감도는 도시를 떠올렸지만, 지금은 8월 여름에 읽던 뜨거웠던 화양으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지금쯤이 그 소동이 끝나가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해서, 읽은 지 조금 되었지만 지금 씁니다.

 

4. 올해의 색이 다즐링블루라고 이름은 낯선데, 막상 보면 익숙한 색입니다. <28>의 표지에 있는 파란색도 비슷해요. 누군가는 페이스북의 색과 비슷해서 친근하다고 하지만, 저는 알라딘 포장비닐의 색이 떠오르던데요.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색상을 많이 알고 있지 않으니까 그런 거겠죠.

 

5. 설날은 잘 보내셨나요. 차례도 지내고, 세배도 하고. 많이 없어졌지만, 전에는 섣달 그믐날에는 일찍 자지 않는 것도 있었다고 해요. 일찍 자면 눈썹이 하얗게 된다고... ^^; 저는 당해보지 않은 거지만,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데,  아이들 눈썹에 하얗게 칠해주더라구요. (그렇지만 오래되어 이런 풍습이 있는 건가 확실하게 말할 자신은 없습니다.)  

 

6.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게 전에는 싫었지만, 지금은 약간 좋기도 합니다. 조금 바뀐 거겠죠. 그렇게 내년에도 나이를 한 살씩 먹겠지만, 그럭저럭 잘 지내고 싶습니다. 올 한해 좋은 일들 많이 있으시길 바래요. 그리고 제 서재에도 자주 들러주시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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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4-01-31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신간읽기, 하루 쉬고 내일은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