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토요일에 시작해서 일요일이 되었습니다만, 이 페이퍼는 토요일 페이퍼입니다. 오늘 책 중에는 에세이가 세 권, 자녀교육이 한 권입니다. 그렇지만 에세이도 다양해서 누군가는 자서전을, 누군가는 연설문을, 그리고 또 누군가는 미술기행을 담았습니다. 고르고보니까, 오늘 책은 여러 가지로 다양한 면이 있습니다.

 

 

 

 

 

 

 

 

 

 

 

 

1.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2. 멋지게 실수하라

3.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4. 화첩기행

 

 

1. 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 구로사와 아키라

  일본의 유명한 감독인 구로사와 아키라의 자서전입니다. 서문을 읽어보면, 1978에 예순 여덟이 되었다는 내용이 나오니까 꽤 오래전에 쓴 글이지만, 본인의 인생으로는 후반기이고, 감독으로는 잘 알려진 이후에 쓴 책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번에 나온 책은 2004년판 원서와 1983년의 영문판을 참고하여 번역했다고 하고, 1994년에  <감독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민음사에서 출간했던 책은 영문판을 참조했다고 합니다. 구로사와 아키라는 1998년에 타계하였고, 이 책의 한국어판 추천사는 박찬욱 감독이 썼습니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유명하고 작품도 많이 있어서 그런지, 우리나라에 발매된 영화도 상당히 많고 베스트 컬렉션도 여러가지입니다.

 

 

2. 멋지게 실수하라

-- 닐 게이먼

 

 

 

 

 

 

 

 

 

1. 멋지게 실수하라

2. 멋진 징조들

3. 4. 그래픽 노블 샌드맨

 

-- 부제는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모든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조언, 입니다. 2012년 유명 작가인 닐 게이먼은 필라델피아 예술대학의 졸업식장에서 19분 정도의 인상적인 연설을 했습니다. 창조성과 용기 그리고 에너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규칙을 깨뜨리고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날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면서, 두려움을 버리고 매력적인 실수를 할 수 있기를 격려합니다.  이 연설의 전문은 영문판은 저명 그래픽 아티스트인 칩키드가, 한국어판은 계명대 임헌우 교수의 디자인으로 책으로 나왔습니다. 닐 게이먼이라는 이름이 낯설다면, 혹시 그래픽 노블인 <샌드맨>의 작가 닐 게이먼은 어떨까요.

 

 

3.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 창랑, 위안 샤오메이

--  부제는 두려움과 불안을 자신감과 행복으로 바꿔주는 아들 교육법, 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접하면서 영향을 받게 되는 사람이 엄마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엄마들이 보기에 아들은 '돌 '같아서 엄마의 희생을 알아주는 것 같지도 않고, 여자인 엄마와 남자인 아들의 관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혼란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계속해서 경쟁하는 사회에서 살아야 하고, 그 경쟁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가능성을 품은 '돌'에서 빛나는 '보석'이 되기까지, 아이도 엄마도 거쳐야할 과정이 있을 것입니다.두 사람의 저자가 수년간의 취재를 통해서 얻은 실제의 사례와 전문가의 설명과 조언을 담았습니다.  이 책은 중국의 사례를 담고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4. 화첩기행

-- 김병종

 

 

 

 

 

 

 

 1.  남도 산천에 울려퍼지는 예의 노래

 2. 예인의 혼을 찾아 옛 거리를 거닐다

 3. 타향의 예술가들에게 보내는 편지

 4. 황홀과 색채의 덩어리, 라틴아메리카

 5. 북아프리카 사막 위로 쏟아지는 찬란한 별빛

 

---<화첩기행>은 1999년 첫선을 보인 이래 여러 권이 출간되었습니다. 기존의 <화첩기행> 3권과, <김병종의 모노레터>, <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을 전면 개정하여 4권으로, 그리고 <화첩기행5>를 더하여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나온 책입니다. 이번 신간은 북아프리카편이고, 이전에 나왔던 책인 앞의 4권까지는 표지도 달라졌지만, 내용면에서도 지역과 주제로 전면 새로 구성된 책이라고 하니까 이전 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보시더라도 조금은 낯선 느낌이 들 수 있겠습니다. 문학동네에서 이번에 출간한 책은 아마도 박스세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출간되었던  화첩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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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페이퍼 쓰려고 책을 찾는데 시간이 참 많이 걸렸습니다만, 다 쓰고보니, 몇 권 안되네요. 역시 아직 멀었어요 ^^;  이 페이퍼는 사실 토요일 페이퍼니까 일요일은 신간페이퍼를 하나 더 쓰거나 그동안 읽고 미뤄둔 책에 대한 페이퍼를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설연휴는 일요일 하루 더 남았죠. . 명절은 어른이 되면 챙겨야 할 것들과 할일이 많아진다고 다들 그러세요. 그래서 명절 보내시느라 평소보다 더 힘들다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군요.

 남은 설연휴인 일요일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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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4-02-03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물두 살이 된 아들을 보면서 여직 모르는 게 많다고 느껴져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가 보고 싶네요.

서니데이 2014-02-03 22:29   좋아요 0 | URL
아들과 엄마는 서로 성별이 달라서 잘 모르는 점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금방 드는데,실은 동성인 딸과 엄마 사이에도 계속해서 나오는 서로 잘 모르는 점이 많다는 것을 느껴요. ^^; 그건 제가 그렇듯 때때로 엄마도 그러시지 않을까 합니다.
아드님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간간히 서재에 올려주시는 소식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