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목요일입니다. 밖에 비가 와서 사람들이 우산 쓰고 지나가요. 조금 전에도 비가 오지 않았는데, 갑자기 비가 오네요. 1시에서 2시 사이 시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봄이 가까워 올 때는 비가 한 번 올 때마다 날이 따뜻해지는데, 겨울이 가까워지는 가을에는 비가 한 번 내릴 때마다 겨울에 가까워집니다. 갑자기 무슨 비람?? 날씨가 추워지니까 비까지 오네, 이런 기분입니다. 조금 전에 집에서 나올 때 하늘이 답답할 만큼 구름이 많더니, 비가 오려고 그랬을지도요.^^;
비가 올 것 같아서, 한참 우산을 들고 다니지만 비가 오지 않을 때. 하루 이틀, 그렇게 들고 다니다 오늘은 비 안 오겠지, 그런 마음에 그 날 우산을 두고 오면 저녁에 비가 오던데요.^^ 오늘 기분이 그렇습니다. 조금요.^^;; 그래도 어제보다는 따뜻한 후리스를 입었으니까 조금 덜 추웠으면 좋겠는데, 바지는 그대로 입어서 다리가 차가워요. 한 시간 전에, 오늘 비 안올 거야, 하고 밖에 화분을 내 놓겠다고 하셨는데, 우리집 다육식물 비맞는 날이네요.^^;;

이번주에 만든 티코스터입니다. 비닐에 넣고 사진을 찍었더니 겉부분이 살짝 반짝반짝하지만, 순면소재예요. 이 프린트의 원단으로는 티코스터는 안 했던 것 같아서,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가을에는 조금 진한 색상이 잘 어울려요. 요즘은 계절에 따라 전만큼 많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가을이 되면 퍼플, 브라운과 같은 색상의 립스틱 컬러가 조금은 강세인 시기 아닐까 생각해요. ^^
손글씨를 며칠 썼습니다. 종이와 펜이 잘 맞으면 악필도 조금은 위장(!)이 가능하지만, 둘 중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 정말 별로예요. 글씨를 잘 쓰시는 분들은 종이나 펜에 따라 그렇게 까지 차이가 있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저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어느 날에는 다 썼는데, 내용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아, 그럴 때도 있고, 어떤 때는 다 쓰고 보니, 한 줄을 빼고 썼어, 같은 일들도 있습니다.
손글씨 연습을 위해서 문장을 그대로 베껴쓰는 것은 학습의 측면에서는 그렇게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분량이 적고 그대로 외우는 것이 필요한 공부라면 쓰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쓰는 것만으로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상태라면, 글씨쓰는데, 에너지를 다 쓰는 것 같은 기분이거든요.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고, 대신 글씨를 하나도 틀리지 않고 잘 쓰는데 신경을 쓰게 되는 모양이예요. 그래도 안 쓴 것보다야 낫긴 해요. 책을 읽고, 여러 부분 찾아서 보고, 그리고 써보는 거니까 여러번 읽게 되는 편입니다. 실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제 기억력이 별로라서 그런 걸지도요.
그나저나. 비가 얼마나 더 올까요. 하필 우산이 오늘은 없는데, 어제는 있었는데... 비맞고 가야겠네요. 밖에서 우산 쓰고 가는 사람과 비옷 입은 사람이 부러워요.;;
오늘 저녁은 어제보다 조금 더 추울지도 모르겠어요.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