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에 영하권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어제보다 더 추운 아침 보내셨을 거예요. 지금은 오후 1시입니다. 햇볕은 좋지만, 그래도 공기가 차갑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일요일부터 갑자기 추워져서 순간적으로, 11월말인가, 싶은 기분이 자주 들었어요. 진짜로 이건 12월 추위같아서 11월말이면 그럴 수도 있지, 같은 제가 이해하기 좋은 방식으로 착각을 일으키는 것 같더라구요. 오늘 낮이 되면 이 잘못 온(!) 추위도 지나간다고 하는데, 지금 기온이 14도 밖에 되지 않아요. 진짜 이상한 날씨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게 오늘 맞을까요?? 진짜 궁금합니다.^^;

10월에는 집에서 있는 책을 많이 버렸습니다. 그 때 버리지 않은 책 중에, 예전에 사놓은 외국어 책이 있습니다. 버릴 때 버리는 것이 좋지!! 했는데, 이유는 잘 모르지만 책장에서 살아남았습니다.한주일 이상 이럴까 저럴까를 망설이다, 망설이는 게 더 힘들어, 한 시간 하고 말지, 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나중에 안 하고 후회하는 것들이 하고 후회하는 것들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사안마다 다 다르겠지만, 하지 않으면 계속 했을 때의 일들을 생각하는 것이 피곤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해보고 빨리 포기하는 사람들은 그것도 문제라고 하는데, 일단 해보고 안 맞으면 포기하고 다른 것들을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매사 즉흥적으로 마음 닿는대로 하는 건 조금 다른 문제일 수 있다고 하면, 빨리 그만 두고 다른 것들을 하는 것이 기회비용측면에서 낫지 않을까, 저는 생각해봅니다.
하여간 그렇게 살아남은 외국어책 중에 일본어 교재들이 있는데, 2007년에 사두고 포장까지는 했는데, 진짜 하나도 안 봤네요.;; 일본어능력시험 교재는 친절하게 분철을 하고 안 보았고, 다른 책들은 포장을 잘 하고 안 봤습니다. 아마 그 때라면 이 단계의 기초입문서를 볼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은데, 두 권이나 있어요. 왜 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오래되어서 기초부터 다시 봐야할 것 같은데, 이 책 버리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
근데 며칠이나 할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매일의 일과 중에서 한 시간씩, 꼭 필요하지 않은 일들을 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거든요. 매일 아무것도 안 하고 놀아도 잘 안 되고, 진짜 바쁜 분들이라면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거예요. 지출하거나 학습하는 시간 같은 것들을 합산한 것보다 시간당 또는 일일, 한 달, 이렇게 나누어서 다 합하면 엄청나게 많은 것들에 대한 감각을 조금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느쪽에서든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지만, 1만 시간의 법칙 같은 말을 들으면 그냥 포기하고 싶다, 가 동시에 떠오르니까요. 아마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보험료는 너무 비싼 것 같고, 공부는 너무 많이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10월 말일입니다. 지나가다 보니 얼마전부터 호박장식 그림이랑 사탕 파는 곳도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주황색 책을 골라야지! 그런데 내용은 모르지만 제목이 마음에 듭니다. 별 일이 아니면 신경쓰고 살면 편합니다. (앗, 그러기 전에 별일이 아닌 것과, 별일인 것을 구분해야 하는 문제가...;;;)
사탕을 주지 않으셔도 괜찮으니,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