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수요일입니다.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도 어쩌다보니 벌써 9시 가까운 시간이 되었어요. 오늘도 편안하고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비가 와서 조금 더 일찍 저녁이 되는 것 같은데, 아직 9시도 되지 않았는데 한밤중 같아요. 점심먹고 조금 지나서부터 비가 왔던 것 같은데, 아주 조금씩 내리는 모양이예요. 큰 나무 아래에는 비가 오지 않은 것처럼 되어있어요. 이런 날에는 다들 안 쓰는데 혼자 우산을 쓰기에도, 그렇다고 우산이 있는데 비를 맞으면서 들고 가기도 조금 그렇고, 그 중간 정도의 비가 계속 오는 것 같아요. 


 봄이 되어 갈 시기에는 비가 오면 올 수록 따뜻해지고, 여름이 되어 갈 때는 장마를 지나면서 본격적인(어쩐지 겁나는 느낌이 있는) 더위가 찾아오고, 그리고 지금은 가을을 지나가는 시기이니까 조금 더 가을에 가까워지겠지요. 오늘은 비가 조금 와서 창문을 열어 두었는데도, 비 때문인지 상당히 조용합니다. 



 어떤 꽃은 저녁이 되기 전부터 해가 조금 지나가는 시간이 되면 얼른 꽃이 작아지는데, 반대로 이 꽃은 낮에는 가는 선처럼 작아져있다가 오후를 지나고 저녁이 되어갈 때부터 조금씩 움직이는 저녁형식물 같습니다. 꼭 밤에 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오후를 지나서 만날 수 있는 꽃 같아요. ^^


 요즘은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가끔씩. 

 나중에 답을 알고 보면 아주 쉬운 것일 수도 있지만, 그 때는 잘 모르는 거라고.

 잘 모르겠고 어렵다고 느껴지는 일들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보면,  뭐 그런 일들 가지고 그랬을까 싶지만, 그건 그 시기를 이미 지나와서 느끼는 그런 거라고. 답을 알고 나면 에이! 그런 거였어!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더운 여름을 지나고 오면 그건 기억 속으로 들어가듯이.

 어렵다고 힘들다고 느꼈던 순간들이 다 그런 것들은 아니겠지만, 때로는 더 어렵고 힘든 것으로 보이는 것들도 없지는 않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쓰다보니 9시가 지났습니다.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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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7-09-06 2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맨날 기다리게 되는 서니데이님의 DJ 멘트^^

서니데이 2017-09-06 21:31   좋아요 0 | URL
매번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syo님 좋은밤되세요.^^

겨울호랑이 2017-09-07 15: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서니데이님의 페이퍼가 밤에 올라오는 것을 보니 많이 바쁘신가봐요. 매번 뒤늦게 확인하게
되네요 ^^: 서니데이님 행복한 오후 되세요.

서니데이 2017-09-07 16:49   좋아요 1 | URL
네. 요즘 어쩌다보니 시간이 조금 늦어지게 되네요.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