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수요일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내려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밝고 환하고 따뜻한 오후예요. 창문을 닫고 있어도 환한 느낌이 그대로 오는 것 같습니다. 좋은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하루 사이에 깜짝 놀랄만큼 꽃이 핍니다. 길가의 벚나무들이 하루 사이에 하얗게 꽃을 피웠습니다. 어쩌다 나무 하나, 가지에 조금 꽃이 핀 것이 아니라, 하루 사이에 저렇게 꽃이 필 수 있을까, 신기했어요. 벚나무가 많은 공원을 찾아 가지 않더라도 집 근처의 길 가까이에도 벚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꽃이 핀다고 해서 생활에 큰 변화가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겨울을 지나고 다시 소생하는 느낌, 봄이 시작되는 느낌, 따뜻한 바람이 스치는 느낌이 기분을 좋아지게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계절이 변하는 것이 조금은 피곤할 수도 있고, 기분이 조금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가을 또는 봄에 기분의 변화를 느끼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약간은 더 졸리고, 약간은 환절기의 감기를 조심해야 하고, 따뜻해져서 좋은 시기는 너무 짧고요. 미세먼지도 옵니다. 그럼에도 봄이 된다는 건 반짝반짝 빛나는 오후 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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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택배로 도착했어요. 보내신 분이 누구신지 잘 몰라서 연락드렸는데, 하이드님이 보내신 꽃이었습니다. 보내신 분은 **님이셨어요.
유리병에 꽂기 전에 찍은 사진인데, 예쁜 꽃 같이 보고 싶어서 사진 올립니다.
생화를 택배로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포장을 잘 해주셔서 그런지, 잘 도착했습니다.
** 님, 하이드님, 예쁜 꽃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28일차.
1. 오전엔 부지런하지 않았으므로, 오후에는 부지런해질 것.^^
2. 조금 더 기운 낼 것.
3.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
4. 지금보다 시간이 지나면 더 아쉬워집니다. 그러니 열심히 오늘을 삽시다.^^
매번 그렇듯 쉽지도 않고 잘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오늘도 몇 가지, 하면 좋을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그림의 곁
김선현 지음 / 예담 / 2017년 3월
미술치료를 알리는 책이었던 <그림의 힘>의 저자의 신간입니다. 이번에도 좋은 그림을 통해서 마음에 위로를 전할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본 그림도 있고, 전에 보았던 그림도 있는 것 같은데, 좋은 그림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