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금요일입니다. 오늘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오늘은 점심을 먹고 페이퍼를 쓰기 시작했더니 시간이 평소보다는 조금 늦었어요.^^
어제가 소한이어서 평소라면 추운 날이 많은 시기였다고 해요. 그렇지만 낮에도 날씨가 겨울날씨로는 따뜻한 편이었어요. 그리고 어제 낮보다도 저녁이 되었을 때는 기온이 더 오르는 느낌이었어요. 얼굴에 닿는 바람에 차가움이 없는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그리고 이어지는 오늘 날씨도 정말 따뜻해요. 조금 전에 텔레비전 뉴스에서 기상정보를 들었는데, 오늘 날씨가 참 따뜻하더라구요. 서울은 8도 가까이 되지만, 제주는 더 따뜻해서 13도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 날씨가 흐린 날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바깥에서 들어오는 빛이 어제보다는 환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계속 토요일인 7일 같은 기분이 들어요. 갑자기 제 안의 시계와 달력이 토요일로 넘어가버린 것처럼 계속 토요일에 할 일, 토요일에 있을 일들을 생각합니다. 가끔 그럴 때가 있는데, 오늘은 조금 더 토요일에 가까운 마음인가봐요. 토요일에 기다리고 있는 일도 없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오늘 사진은 어제 저녁에, 지나다 본 화분을 찍은 거예요. 잎이 조금은 색이 바랜 것 같은 느낌이 사진으로 찍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해가 막 지기 시작하는 시간이었는데, 사진을 찍고 돌아오니 집에 오는 사이 밤이 되는 것 같았어요. 요즘 감기 때문에 거의 밖에 나가지 않았는데, 며칠만에 조금 걸었더니 좋았지만, 바람을 맞아서 그런지 저녁에 기침을 조금 더 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좋았어요.^^
그냥 아무 것도 아닐 지도 모르는 소소한 일들, 평범하고 평범해서 이야기가 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날들, 기분이 좋을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마음이 안정되는, 햇빛이 조금 더 환하게 들어오는 오후라는 것 만으로도 에너지가 재충전 될 수 있을, 그런 날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오후도 좋은 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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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가벼워지는 삶
기시미 이치로 지음, 장은주 옮김, 하지현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우리 나라에 소개된 이후, 기시미 이치로가 쓴 다른 책들도 우리 나라에 소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시미 이치로는 대학에서는 철학을 전공했지만, 이후 오랜 시간동안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했습니다. 이 책에서도 저자가 연구해온 아들러심리학의 이론을 통해서 어려운 인생의 문제들을 이전과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더합니다. 이 책의 앞부분에 감수의 글로 실린 정신의학과전문의 하지현 교수님의 글도 함께 실려,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