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일기를 써야지, 까지는 아니더라도, 일기를 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씩 쓰고 있어요. 그런데 한 며칠 쓰고나니까, 내용이 비슷비슷해요. ^^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습니다, 라거나. 오늘은 무슨 일을 했습니다, 만 쓰더라도 매일매일이 비슷한 것 같은데. 일기에는 그런 것보다는 오늘 생각난 것들을 쓰게 되는 것이 더 많았어요.
생각이 나서, 몇 년 전에 생각난 메모를 열어보니까, 그 때도 비슷한 내용을 썼더라구요.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 왜 이렇게 비슷한 걸까... 하는 그런 생각 들었습니다. 이렇게 쓰는 것보다는 어쩌면 일어난 일들 위주로 쓰는 게 더 낫겠다 싶기도 했어요. 그러면,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그쪽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해서요.
일기를 쓰는 것도 플래너나 다이어리 같은 것을 쓰는 것도, 한 며칠 지나고 나면, 괜히 시간이 아깝게 느껴져요. 그렇다고 그 시간을 더 좋은 걸로 채우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나중에 읽어볼 기록으로 남긴다면, 어쩐지 잘 써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오래 지나서 다시 읽어보면 재미있을 거예요. 예전의 일기를 모아두었다가 지금 읽어본다면, 그게 내가 쓴 걸까 싶은 마음도 들겠지만, 최근 십여 년의 사이에는 크게 변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간단한 잔돈이랑 교통카드 같은 걸 조금 넣으려고 작게 만든 거예요.
큰 지갑은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아서, 지갑없이 돈만 넣으면 잘 없어져서요.^^
한동안 쉬었더니 알라딘 서재에 쓰는 간단한 페이퍼도 잘 쓰기 어려워져서, 간단한 내용이라도 조금씩 자주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북플이 생긴 이후로는 길게 쓴 것보다는 간단하게 쓰는 것도 읽기에 좋을 것도 같아요,
오늘은 날이 겨울 날처럼 추웠어요. 그치만 싫지는 않았습니다. ^^
오늘 저는 감기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독감이 유행할 거라는 소리도 있으니,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되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