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꼭 일기를 써야지, 까지는 아니더라도, 일기를 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씩 쓰고 있어요. 그런데 한 며칠 쓰고나니까, 내용이 비슷비슷해요. ^^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습니다, 라거나. 오늘은 무슨 일을 했습니다, 만 쓰더라도 매일매일이 비슷한 것 같은데. 일기에는 그런 것보다는 오늘 생각난 것들을 쓰게 되는 것이 더 많았어요.

 

 생각이 나서, 몇 년 전에 생각난 메모를 열어보니까, 그 때도 비슷한 내용을 썼더라구요.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 왜 이렇게 비슷한 걸까... 하는 그런 생각 들었습니다. 이렇게 쓰는 것보다는 어쩌면 일어난 일들 위주로 쓰는 게 더 낫겠다 싶기도 했어요. 그러면,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그쪽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해서요.

 

 일기를 쓰는 것도 플래너나 다이어리 같은 것을 쓰는 것도, 한 며칠 지나고 나면, 괜히 시간이 아깝게 느껴져요. 그렇다고 그 시간을 더 좋은 걸로 채우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나중에 읽어볼 기록으로 남긴다면, 어쩐지 잘 써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오래 지나서 다시 읽어보면 재미있을 거예요. 예전의 일기를 모아두었다가 지금 읽어본다면, 그게 내가 쓴 걸까 싶은 마음도 들겠지만, 최근 십여 년의 사이에는 크게 변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간단한 잔돈이랑 교통카드 같은 걸 조금 넣으려고 작게 만든 거예요.

큰 지갑은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아서, 지갑없이 돈만 넣으면 잘 없어져서요.^^

 

 

 한동안 쉬었더니 알라딘 서재에 쓰는 간단한 페이퍼도 잘 쓰기 어려워져서, 간단한 내용이라도 조금씩 자주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북플이 생긴 이후로는 길게 쓴 것보다는 간단하게 쓰는 것도 읽기에 좋을 것도 같아요,

 

  오늘은 날이 겨울 날처럼 추웠어요. 그치만 싫지는 않았습니다. ^^

  오늘 저는  감기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독감이 유행할 거라는 소리도 있으니,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되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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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5-01-28 23: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 일기를 길게 쓰지 않더라도, 메모 형식으로 적어두기만 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그 짧은 글로 여러가지 일들이 떠오르게 되더라구요. 신기하긴했어요. ^^

2. 카드지갑도 괜찮은것 같아요. 그렇지 않아도 동생 카드지갑이 찢어져서 필요하던참인데 다른거 필요한것들이 있는지 살펴봐야겠네요.

서니데이 2015-01-29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예전에 조금 써봤는데, 쓸 때는 큰 보람이 없는데, 시간 많이 지나면 좋은 기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때일도 생각나는데 도움될 거구요,

2, 제가 필요해서 만든건데, 카드꽂는 것은 없고 카드랑 지폐, 잔돈이랑 소품 조금 넣으면 되는 걸로 만든거에요, 괜찮다고 하시니 다행이네요^^

양철나무꾼 2015-01-29 1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홋~^^
체크 이쁜걸요~!
씨줄과 날줄이 어우러진게,
어울려서 하나가 되고,
그래서 행복할 수 있는 느낌이예요.

저 혼자서 따뜻한 체크, 행복한 체크, 하고 앉았습니다.

이뻐요~^^

서니데이 2015-01-29 16:27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이 보시기에 좋으시다니 기쁜데요^^
지갑이라서 때도 좀 덜 타고 그냥 편하게 쓸 생각으로 만든 거예요.
사진보다 써주신 댓글이 저는 더 마음에 들어요,
오늘 저녁 페이퍼에는 다른 사진 올려볼게요,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2015-01-29 1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1-29 1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커밍제인 2015-03-26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는 반성할 점이나 새로이 결심하거나 깨달은 점을 쓰게 되더라구요 3년 일기장이라고 같은 날짜별로 3년씩 돌아가며 쓸 수 있는 일기장을 쓰는데 1,2년 전에 마음 먹은 초심이나 잊고 있었던 결심을 다시 상기하고 나아갈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서니데이 2015-03-26 18:01   좋아요 0 | URL
비커밍 제인님, 제 서재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에 그런 일기장이 나온 걸 들었는데, 비커밍 제인님이 쓰고 계시는 군요.
좋은 아이디어이긴 하지만, 조금 무거울 것 같아서 포기했었어요.

저는 얼마전까지 일기도 다이어리도 쓰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요, 조금씩 남겨진 메모와 기록을 살펴보면, 늘 비슷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방식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다시 일기를 써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하루 이틀 쓰고 나면 다시 비슷한 내용을 쓰고있다는 것 때문에 쓰기가 어려웠어요.

3년치의 일기를 써가면 그런 좋은 점이 있다는 말씀들으니, 일기 조금이라도 매일 써서 남겨보고 싶은 마음 다시 듭니다. 또한 저도 앞서 이 글을 쓰고 거의 두 달 만에 다시 읽게 되었는데, 그 사이 큰 변화 없어 보이는 저를 발견해서 반성하는 마음과 새로운 마음을 함께 느꼈어요. 고맙습니다.

비커밍 제인님, 좋은 하루 되세요.

비커밍제인 2015-04-07 2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시구나 제가 요즘 알림 확인을 자주 안해서 댓글이 늦었네요 5년 일기장도 있는데 종종 선물용으로 사요. 손바닥만해서 크게 부담은 없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어플로 쓰는 방식을 좋아해서 요즘은 또 어플로 쓰고 있네요 여튼 자신에게 가장 좋은 방식으로 일기를 쓰면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서니데이 2015-04-08 00:24   좋아요 1 | URL
저는 전에 서점에서 본 적이 있는데, 무척 커서 들고다닐 수는 없을 것 같은 크기였어요. 그런데 손바닥 크기라거나, 어플이라면 그것도 좋을 것 같아요. 비커밍 제인님, 날씨가 조금 좋진 않지만, 그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