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복잡복잡할 때는 어떻게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고 오시나요? 머릿 속도 청소하듯이 정리를 하고, 먼지를 털고, 그리고 흐트러진 것들을 제자리에 꽂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어디에 뭐가 있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실은 집안의 물건들도 그렇게 치우지 못하고 있다는 게...)
가끔 정리에 관한 책 이야기를 보면, 정리가 좋은 이유는 많고, 다양하고, 필요해보여요. 그런데, 잘 안되고 그래요. 하다못해 노트정리부터, 일정과 같은 필요한 것들도, 어느 날 그냥 하기 싫어지니까요.
미루지 말자, 미루지 말자, 하지만, 이유는 모르겠는데도 그럴 수록 더 밀리고, 미루는 이유는 뭘가 싶어요. ^^ 꼭 그런 거 비슷해요, 잠을 자지 않고 뭔가를 열중해서 한다는 건 좋은 일일지 모르지만, 다음 날은 피곤해지니까 또 저녁까지 밀리는, 그런 것같았어요.
1. 다이어리 또는 플래너 쓰기
-- 지난 번에 다이어리 쓰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기억하시나요, 다이어리가 아니더라도 일정을 미리 쓰고 시작하면 중간에 편한점이 많은데, 습관이 안 되어서인지 잘 되지 않는다는 그런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며칠간은 아예 아무것도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쓰기 싫었을지도 모르겠고, 지난 번에 그랬듯이, 한 며칠 쓰고 나니, 갑자기 이전의 관성으로 돌아간 것만 같더라구요.
그렇지만, 기록이 남았을 때의 이점이 솔직히 더 많은 건 맞은 것 같은데, 언제쯤 습관이 될 수 있을까 싶어요.
미루는 이야기 하니까 다시 생각나는 것 하나, 다이어리용 파우치가 있어서, 페이퍼를 쓰다말고 급하게 다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알라딘에서 선물받은 다이어리 때문에 다이어리를 넣을만한 파우치를 만들어주세요, 엄마에게 부탁을 드렸어요. 1월에 만들어주신지는 한참 되었는데, 사진찍고 편집하는 것이 늦어서 오늘 올리기로 했어요. 1월은 그렇게 바쁜 것도 아니었는데, 미루다 미루다 보면 계속 밀리는 날들이 많았어요.
가끔은 가방같은 건 들지않고, 책 한 권만 들고서 잠깐 나가서 읽고 싶을 때가 있어요. 요즘은 겨울이지만 날이 많이 춥지 않아서 더 그럴 것 같기도 한데, 가방에 책을 많이 넣으면 괜찮은데, 한두 권 넣으면 조금 모양이 변할 때가 있어서 안좋았어요.
그래서 보통 소설책이나 읽고 싶은 책은 밖에 나갈 때는 자주 들고가지는 않게 되어서, 좀 아쉬웠어요. 물론 집에서 편하게 등을 기대고 커피도 한 잔 따뜻하게 마시면서 보는 것도 좋을 때도 있긴 한데, 가끔은 전혀 다른 곳에서도 책을 읽고 싶을 때가 있으니까요.
습관은 금방 생기지도 않고, 금방 바뀌지도 않는 거라고 하는데, 그 말이 정말 맞아요. 하루아침에 이전의 내가 또 다른 나로 금방 변경되는 건 아닐거예요. 그렇지만, 미루는 습관은 고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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