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습관의 재발견>에 대한 페이퍼를 썼을 때는 읽고 있었던 <자제력>을 다 읽었습니다. 어려운 책은 아닌데, 금방금방 책장이 넘어가지는 않았어요. 어느 정도 읽고, 나를 돌아보고, 그리고 다시 다음 읽다가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거나, 연습해볼 수 있는 것에서는 그만큼 시간이 조금 더 들었습니다.
자제력, 인내심, 그런 것들은 최근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강조되어 왔던 것들입니다. 그렇지만, 그 말은 알고 있는데, 그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사람마다 또 처한 그 순간마다 다르니까 그런 점들을 잘 알고 싶기는 합니다. 다른 사람은 이럴 때 어떻게 하지? 정도를 들어보고 싶고, 그렇다고 다음에 나도 꼭 저렇게 해야지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아, 저렇게 볼 수도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으니까요.
자제력은 의지의 범주에 속한 무형의 정신 에너지이기에 구체적인 실상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마치 흡연자가 금연에 도전하듯 꾸준히 자제력을 길러야 한다. 이는 일상에서 꾸준히 단련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나쁜 습관과 주변의 유혹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중략)
아름다운 인생은 자제력을 기반으로 세워진다. 지식이나 기술 혹은 인맥은 자제력을 기초로 할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즉, 자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누구도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성공 비결이다.
어쩌면 당신은 실패한 과거로 인해 여전히 의기소침해 있을 수도 있따.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넘어지기도 하고, 일어서기도 한다. 실패는 실패일 뿐, 이미 지나갔다. 그러한 과거가 지금 당신의 자신감에 상처를 주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까지 잠식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의지력을 잃은 채 앞날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는 당신의 미래 뿐만 아니라 영혼도 망가뜨린다.
--가오위엔 <자제력>, 인플루엔셜 (페이지 18-19)
책의 앞 부분에 자제력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전의 무기력한 모습, 자신감 없고, 성취동기 없는 사람도 변화될 수 있다는 시작 같았습니다.
보통 자제력, 자제심 하면, 저는 마시멜로우 실험 같은 것들이 먼저 떠오르거나, 아니면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같은 오래 전에 들었던 말도 떠오릅니다 그런 것들은 개인이 가진 감정이나 충동 같은 것을 조절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의 카테고리는 자기계발서이면서 성공학입니다. 읽다보니, 이어지는 내용은 자제력을 키우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성공으로 이어진 수 있는 방향으로 이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집중력이나 성취감, 의지력, 잠재력 등은 모두 개인이 가지고 있다면 좋은 것들이니까요. 이러한 것들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보아 더 우수하다면 같은 일을 해도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는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을 나누어 전반부에서는 감정과 시간을 다스리는 방식으로 자신의 자제력을 기르고, 후반부에서는 이를 통해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가 되기를 설명합니다.
자기계발서는 읽으면 좋은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서 생각해보게 되는 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을 통해 자신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그러한 내용에 익숙해지기는 하겠지만, 자신의 실제 생활에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만큼 실제로 어떻게 하면 좋을 것인지를 설명해주는 책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읽다가 잘 맞지 않으면 다른 책을 읽어도 됩니다만,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까 시작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하기에, 시작을 해보고, 그러다 조금 지나지 않아 흥미를 잃고 다른 것으로 눈을 돌리고 방법을 바꾸어볼 때도 많습니다. 어느쪽이 더 좋을 것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만, 무엇이든지 꾸준히 한다는 건 나중에 돌아보면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건 부제가 " 결심을 현실로 바꾸는 성공의 열쇠"라는 표현, 그리고 띠지에 있었던 "당신의 행동 패턴을 단번에 변화시키는 마법의 훈련! 이라는 표현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18강으로 진행되는데, 설명이 있고, 자제력 향상 훈련이나 간단한 테스트가 있어서 그런 점은 좋았습니다. 또한 이러한 설명을 따라 조금씩 해보는 것도 시간이 걸려서인지 책은 금방 읽지 못했습니다. 크게 어려운 내용이라거나 분량이 많은 책은 아니지만, 읽으면서 중간중간 생각해보느라 빨리 읽지는 못했어요.
신선한 느낌을 주면서 시작했던 올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는 걸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년에 대한 소망도 생기기 시작해요. 이룰 수 없는 큰 목표보다 지금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우선 생각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목표까지 필요한 것들을 다시 정리해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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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위엔 저서
1. 자제력
2. 승풍파랑
-- 둘 다 자기계발과 성공학에 관한 책인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