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8시 17분, 바깥 기온은 3.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는 비가 왔던 것 같은데, 지금은 구름많음으로 바뀌었어요.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0.8도 높고, 체감기온은 영하 0.1도 정도로 현재기온보다 낮습니다. 습도는 71%, 미세먼지는 좋음이고, 북서풍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매일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어제 밤에 비가 와서 다시 추워지는 거 아닌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기온이 낮지 않았어요. 최저 1도, 최고 6도니까 체감기온으로는 영하로 내려가더라도 현재 기온은 영상입니다. 내일은 아침에 오늘보다 조금 더 차가울 것 같은데, 그래도 많이 추울 것 같지는 않아요. 다음주에는 주중반부터 3월이 되는데, 뉴스의 기상정보에서 꽃샘추위가 올 거라는 내용이 이었으니, 곧 추워지는 날이 한번 올 것 같습니다. 너무 추우면 감기 걸리기 쉬운데, 3월에 한번은 한파처럼 추운 날이 오기도 하니까, 날씨 자주 찾아보는 게 좋겠어요. 

 

 어제는 정월대보름이었지만, 비가 오고 흐려서 하늘에 달 찾기는 실패였습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았지만 우산 쓸 정도는 되었어요. 날씨가 좋은 날이면 보름달 보러 나오는 사람들도 꽤 있었을텐데, 비가 오는 추운 밤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비가 오는 걸 미리 알았다면 나가지 않았을거예요. 


 조금 돌아보고 돌아오는데, 그래도 사진이라도 남기고 싶어서 오는 길에 만난 가로등을 찍었습니다. 달 대신 잘 보이는 동그란 빛이었어요. 날씨가 흐리고 비도 오는 밤이었지만, 많이 어둡다는 느낌은 없었고, 대신 비가 와서 아스팔트 포장된 지면이 조금 더 검게 반짝였어요. 어떤 의미가 없다면 매일은 평소와 다르지 않은 것들로 이어집니다. 주말이 오는 것도 명절이 되는 것도, 누군가의 기념일도 마찬가지예요. 


 달이 없어서 그런가, 들어오는데 소원비는 걸 잊었네요. 달 사진은 실패이고, 가로등도 두번째 같은 자리에 가서 찍으려니 빛이 길게 나오는 사진이 되면서 안되고요. 그냥 그랬습니다만, 돌아와서 생각하니 그래도 갔다 오기 잘 한 것 같았어요. 소원이야 매일 생각하면 되지만, 그래도 어떤 기회와 어떤 순간이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올해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행운일 수도 있지. 오늘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주어지는 것이 이전보다 작다고는 할 수 있어도 없는 것과 비할 수 없는 것들이 된다는 것을 요즘 가끔 생각합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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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텔게우스 2024-02-25 22: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월대보름이 하루가 지나긴 했지만, 다행히 오늘은 크고 둥근 보름달이 잘 보이네요.

서니데이 2024-02-25 22:30   좋아요 1 | URL
베텔게우스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 구름많은 날씨라고 나와서 포기했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괜찮은 모양이네요.
보름달처럼 좋은 일들 가득한 올해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