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7시 01분, 바깥 기온은 0.6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어제보다는 조금 더 따뜻해졌습니다. 오후엔 햇볕이 참 좋았어요. 맑은 날씨이고, 현재기온은 어제보다 3도 높고, 체감기온은 영하 2도로 현재기온보다 낮습니다. 습도는 74%, 미세먼지는 75 보통 초미세먼지는 43 나쁨 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진 건 좋은데, 공기가 좋지 않아서 아쉽네요.


 벌써 주말이구나, 하다가 날짜가 26일이야? 하면서 시작한 하루였어요. 어제는 25일이니 오늘이 26일...이런 느낌이 아니라 한 15일쯤 하다가 26일로 된 것 같은 느낌 비슷했습니다. 날씨가 춥거나 또는 너무 더우면 그 시기엔 다른 것들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을 때도 있고, 가끔 바쁘다거나 생각할 일들이 있어도 그럴 때가 있어요. 겨울이 찾아오고 12월에 한파가 길게 이어진 다음에는 조금 더 빠르게 시간이 갔던가? 그 생각도 조금 해보면서 하루가 지나갑니다.


 오후엔 시간이 조금 있어서 일찍 페이퍼를 쓸 수 있었는데, 그랬더니 오후 6시를 살짝 지나가게 되네요. 시간 여유가 있으면 뭐든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건 마음만 그렇고 실제로는 조금 더 여유가 있으면 늦어집니다. 급하게 할 이유가 없어서 그럴 수도 있고, 가끔은 빨리 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서 느려질 때도 있어요. 어떤 것들은 늘 비슷한 이유로, 또 어떤 것들은 매번 다른 이유로 똑같이 되거나 다르게 됩니다. 예상대로 되지 않아 좋을 때보다 좋지 않을 때도 많지만, 가끔은 복권처럼 당첨 확률이 매우 낮은 좋은 일들도 있으니, 계획대로 되는 것들과 되지 않는 것들이 조금은 뒤섞여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보려 합니다.


 날씨가 추우면 밖으로 나가는 걸 좋아하지 않고, 따뜻한 날에는 공기가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고, 그러다보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네요. 오후엔 어떤 걸 하겠다는 계획표를 잘 써두면 조금 더 시간을 잘 나누는 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잘 되지 않아요.


 점심을 먹고 잠깐 텔레비전을 보았는데, 케이블 채널에서 오래전 보았던 드라마의 재방송을 하고 있었어요. 그해의 인기작이라서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은 있지만, 세세한 장면을 잘 기억하진 못하는 것 같았어요. 요즘에 본 드라마들도 조금 지나면 많이 기억하지 못하는 걸 보면, 전보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가, 싶기도 하고, 한편에서는 너무 많은 것들을 기억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일상의 많은 것들은 대부분 기억하지 못하고 지나갑니다. 다 기억하는 게 좋을 것 같아도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메모리 용량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러니 매일 있는 일들 중에는 중요한 것만 기억하는 것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시기별로 기억하는 것도 조금씩 다른 것같아요. 어느 시기엔 교과서나 학습된 내용을 많이 기억하고 있고, 또 어느 시기에는 일상적인 기억들, 또 어느 시기에는 드라마나 책을 본 기억들도 있는데, 모두 다 균일하고 비슷한 정도로 기억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어떤 걸 조금 더 많이 기억하면 다른 것들은 조금 덜 한 것 같고요.


 전에는 기억력이 더 좋았으면, 암기력이 좋아졌으면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마음은 조금 줄었어요. 예전보다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메모를 열심히 씁니다만, 그 메모도 기억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읽을 수 있어요. 그러니 그 정도만이라도, 하는 마음으로 쓰긴 합니다. 하지만 암기력은 이전보다 많이 좋지 않아서, 이대로는 조금 불안해져서 매일 조금씩 외우는 습관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야, 하는 걱정이 조금 됩니다. 평소에 외우는 건 자신있어, 하는 사람이라면 큰 걱정이 되지않겠지만, 그렇지 못하거든요.


 어떤 건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잘 되고, 또 어떤 건 급해야 잘 되는 것도 있어요.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좋은 것도 있고, 급하지만 서둘러서 하는 게 더 나을 때도 있고요. 그렇게 생각하면 어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은 오늘 안에서 오늘만 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 더 잘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조금 덜 추워서 다행이예요.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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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01-27 1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본 방송을 시청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한번 놓친 드라마가 있어 넷플에 들어갔더니 시청할 수 있더라고요. 참 편리한 세상입니다.

서니데이 2024-01-27 20:28   좋아요 1 | URL
전에는 본방송을 보지 않으면 드라마를 회차별 볼 수 없어서 거의 생방송 느낌이었는데,요즘에는 OTT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찾아보니 재미있는 드라마가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다 볼 수 없을 것 같은 정도예요.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것들이 참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