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25분, 바깥 기온은 6.8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에 날씨가 따뜻한 편이었어요. 구름많음 날씨지만 괜찮았습니다.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0.1도낮고, 체감기온은 3.5도 정도로 현재기온보다 낮습니다. 습도는 55%,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미세먼지 21 좋음, 초미세먼지 10 좋음)입니다. 낮기온이 거의 7도 전후로 올라가는 따뜻한 날이었는데, 지금은 저녁이 되었는데도 생각보다 기온이 낮지 않네요.


 오후에 잠깐 외출할 일이 있었어요. 아마 오후 3시 반 전후에서 4시 반 사이일거예요. 밖으로 나오니까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실내에 있을 때는 많이 어둡거나 하지 않지만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바깥은 밝고 기분 좋은 느낌으로 가득차 있었어요. 하늘엔 구름이 두껍지 않에 있었고, 그리고 가려지지 않은 파란색이 보여서, 공기가 좋은 날 같았습니다. 


 조금 더 걸었더니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생긴 하얀 자국이 길게 나온 것도 보았어요. 파란색 배경에 하얀 두 줄이 길게 이어지고 있었는데, 사진 찍으려다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어서 잊어버렸네요. 


 낮시간이고 오늘 오후는 따뜻한 편이어서, 가볍게 입어도 춥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공기는 조금 차가운 느낌이 있었고, 그리고 손이 조금 차가워졌어요. 뭔가 잊고 있는 것 같았는데, 돌아오면서 생각하니, 장갑을 잊었네요. 겨울엔 손이 잘 트는 편이라서 가까운 곳을 나서도 장갑을 챙기는데, 오늘은 날씨가 따뜻해서 그랬나,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춥지는 않은데, 돌아와서도 손끝이 차가웠어요. 


 오후에 잠깐 외출했던 건 갑자기 수정테이프를 다 썼기 때문이예요. 많이 쓴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썼습니다. 문구류는 서랍안에 미리미리 사두기 때문에 급하게 가서 사오는 일은 거의 없어요. 수정테이프도 급하진 않은데, 그래도 오늘 가지 않으면 잊어버릴 것 같아서요. 


 수정테이프 하나만 사오기는 조금 그래서 다른 문구류를 둘러봅니다. 새로 나온 건 조금 더 사고 싶어서요. 그런데 집에 있는 것들이 많아서인지, 새로운 것들은 별로 없네요. 그게 조금 아쉬웠어요. 마스킹테이프도 집에 없는 디자인이 조금 있긴 했지만, 그걸 사면 이번엔 보관할 케이스도 사야하고, 너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아쉽지만 다음에 사기로 합니다. 집에 와서 서랍을 열었더니, 볼펜과 펜과 컬러수성펜이 많이 있네요.


 이제는 이전처럼 필기구를 자주 살 이유는 거의 없어졌어요. 수험생도 아니고, 학생도 아니고. 수험생을 그만할 때, 더이상 필기구를 사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그게 조금 아쉽기도 했는데, 지금 서랍안에 있는 것들의 상당수는 최근 몇년 사이에 새로 산 거예요. 생활용품점에 가서 주로 사는 게 문구류예요. 새로 나온 컬러펜, 형광펜, 볼편, 기타 등등. 요즘엔 마스킹테이프를 조금 덜 사지만, 집에 있는 것들도 많이 있어요. 얼마전엔 인터넷 검색하다가 마스킹테이프 세트를 거의 결제 직전까지 갔다가 그만두었는데, 그런 것들이 하나둘 늘어나서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아쉽지만 포기했었어요.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고 싶은 것을 사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몇년쯤 지나고 나면 유행이 달라지듯 관심사도 조금씩 달라지기도 해요. 전에는 이런 걸 좋아했지만, 지금은 또 다른 것들을 좋아할 수 있는 것처럼, 그런 것들도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어느 날엔가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고 사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게 내일은 아닐 것 같네요.


 가끔 아주 사소한 것으로도, 행복함의 수치가 마구 떨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에는 조금 더 좋지 않은 것을 크게 보고, 다른 것들을 축소합니다. 하지만 그게 진짜가 아닐 때도 많아요. 평범하고 좋은 것들이 매일 많다는 것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어느 날 아주 작은 것인데도 참 감사하다, 하고 생각하는 순간을 맞는 것은 조금 다른 것 같고요. 지금 있는 현재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과 좋은 것들을 생각하고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쉽지 않다는 건 잘 압니다.


 그래서 집에 많은데 더 살거냐고요? 음.. 인터넷 검색하다 신상 펜세트 보여서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습니다. 저녁에 결제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그냥 그 정도예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차갑지 않아서 오후에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어요.

 미세먼지도 좋음이었고요.

 이제는 해가 진 저녁이 되었으니, 조금 더 차가울 수도 있어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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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4-01-19 1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어느새 가득 쌓여 있더라는요 ㄷㄷㄷ 금요일 저녁 편안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4-01-19 20:12   좋아요 1 | URL
서곡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네, 소비가 그런 것 같아요. 집에 오면 비슷한것들이 많아도 사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하나의책장 2024-01-20 0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소비라는 게 그렇죠^^
전 아직 공부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펜 쓸 일이 많은 편인데, 이것저것 새로운 것을 쓰진 않고 제가 사용하는 펜들로만 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쭉 쓰고 있어서 항상 묶음으로 구매해요.
어느 순간 펜 수납함에도 가득, 여러개의 필통에도 가득 든 것을 인지하고선 요즘은 필요한 것 외엔 가급적 구매하진 않고 있어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ෆ

서니데이 2024-01-20 18:15   좋아요 0 | URL
하나의책장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늘 쓰는 펜은 늘 여유있게 구매해서 쓰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새로 나온 펜들도 매장에 가서 보이면 한번씩 사서 쓰는데, 그러다보니 문구류가 집에 다 쓰지 못하고 많아지네요. 그래서 늘 쓰는 것보다 늘어나는 것이 더 많아요. 올해는 조금 덜 사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비가 오는 주말이예요.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