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8시 35분, 바깥 기온은 0.8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부터 날씨가 차갑다는 말을 들었는데, 눈이 많이 오고 있어요. 현재 우리 시는 대설주의보라고 나오고 있습니다. 눈이 와서 그런지 모르지만 어제보다 현재기온은 2.7도 낮고, 체감기온은 영하 0.5도로 어제보다는 많이 차가워졌어요. 습도는 87%, 미세먼지는 둘 다 보통입니다. 


 날씨가 따뜻할 때에는 잘 몰랐지만, 영하로 내려가면 눈이 오는 날에는 불안하네요. 빙판이 된다거나 하면 도로도 위험하고, 그리고 길을 걸을 때에도 조심해도 넘어질 수 있어요. 겨울에는 옷을 두껍게 입기 때문에 좋은 점이 있긴 하지만, 추워서 손을 주머니 안에 넣고 다니는 날이 많아서 크게 넘어질 수 있다고 들었어요. 


 오늘은 24절기로 소한입니다. 1월이 이번주 시작되어서 처음 시작되는 것 같지만, 1월이 24절기의 마지막 달이예요. 2월의 입춘부터 시작해서 그럴거예요. 소한과 대한이 있는 1월은 늘 추운 시기인데, 소한 시기가 1월 초라서 많이 추운 시기일 때가 많고, 이번에도 날씨가 며칠은 따뜻했지만, 다시 눈이 많이 오면서 기온이 내려가서, 추위가 걱정됩니다.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날씨가 춥다는 것, 눈이 온다는 것,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날에 관심을 갖고 보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주에는 뉴스를 자주 보지 않아서, 다른 시기보다는 하루하루의 변화에 조금 둔감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페이퍼를 쓰려면 날씨를 보고, 현재 기온을 보는데, 공기가 많이 나쁘지 않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눈이 많이 온다고 하니, 얼마나 더 눈이 올 지 모르겠어요. 대설주의보가 되는 만큼, 적게 올 것 같지는 않고요.


 오후에 5시가 조금 지났을 때, 페이퍼를 쓰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 때는 마음이 그렇게 편안하지 않아서, 텔레비전 드라마를 조금 보고 왔는데, 오늘은 그것도 그렇게 평소처럼 재미있지 않았습니다. 새해가 시작되었고, 좋은 일들만 있어도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한편에서는 마음이 그만큼의 에너지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해요. 똑같은 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하니까요.


 그런 날이어서 그런가, 어제 저녁에 우편으로 받은 연하장이 생각났습니다. 저도 연하장을 예전에는 썼지만, 쓰지 않은 지 오래되었어요. 연말에 생활용품점에 갔을 때,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이 매대에 있는 것을 보고, 저 카드를 받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 생각했는데, 저희집으로 보내주시는 분이 계실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쓰지 않는 사람이니까요. 


 연하장을 읽으면서, 새해가 되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려고 합니다. 이제 겨우 한주일이 지났지만, 새해가 되고 정말이지 3일 정도 지나고 나니, 이전의 익숙한 방식으로 모든 것이 돌아가는 것만 같았어요. 그러니까 억지로 고무줄을 당겨도 손을 놓으면 돌아가듯이, 쉽게 달라지고 바뀌는 것들은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새해가 되었으니 더 좋은 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은 있어요. 한해 한해, 달라지는 것들을 생각하면서 좋은 기회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 해가 바뀌고 계절이 달라지는 것에 상관없이 늘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많을 것 같은데... 하고 보면 그 때부터 열심히 하는 게 더 좋은 선택,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해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부터라도 하는 게 때로는 그래도 나은 선택. 평소엔 잘 생각하지 못하지만, 오늘은 그런 말도 생각나서 적어둡니다. 


 새해가 되고 첫 눈이 오는 것이, 꼭 춥고 나쁜 것만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예전엔 새해 초에 내리는 눈을 보고 서설(瑞雪)이라고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말들이 자주 쓰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올해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란다는 마음

 평범하고 새로울 것 없을 수도 있지만,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토요일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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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4-01-06 21: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창 밖을 보니 눈이 제법 내렸네요...토요일 저녁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4-01-06 21:57   좋아요 2 | URL
서곡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여긴 대설주의보라서 그런지 눈이 꽤 많이 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따뜻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4-01-07 0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눈 많이 오는군요 대설주의보라니... 제가 사는 곳은 아까 비가 오고 바람이 좀 불었습니다 이번에 바람 세게 분다고 하는 말 들었어요 눈 많이 오는 곳도 있다는 말 들었군요 여기도 눈이 조금 올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날씨 찾아보니 눈사람 표시가 있어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진짜 늦었다는 말도 있지만, 이 말보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고 생각하는 게 더 좋겠습니다 뭐든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늦든 빠르든 그런 거 생각하지 않을 듯합니다 그런 게 있으면 좋을 텐데...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4-01-07 22:18   좋아요 1 | URL
희선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여긴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워서 눈이 녹지 않아요. 오늘은 오후에 눈이 더 오거나 하지 않았지만, 주차중인 자동차가 다들 하얀색입니다.

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지금에서는 가장 빠른 시기일거예요. 그게 그렇더라구요. 늦었다고 생각하면 그 때 빨리 전환하지 못해요.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게 되고요. 그러니 늦었다면 그만큼이라도 하는 게 좋은데, 그게 다들 어려운 거겠지요. 저도 많이어렵습니다.

주말 날씨가 많이춥고 ,다음주 날씨가 계속 추울 것 같아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24-01-07 1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1-07 1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