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15분, 바깥 기온은 2.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흐리다고 생각했는데, 맑음으로 나오고 있어요.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0.7도 낮고, 체감기온은 영하 1.0도로 현재기온보다 낮습니다. 습도는 82%, 미세먼지는 보통, 초미세먼지는 나쁨이예요. 날씨가 하루 종일 흐린 느낌이 들어서 공기가 좋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많이 나쁜 것 같지는 않아요.


 오후에 점심을 먹으면서 12시 뉴스를 보았는데, 이번주 주말에는 다시 날씨가 추워지네요. 지금은 거의 영상에 가까운 날이지만,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는 것 같아요. 그래프가 아래로 쑥 내려가는 것 같았습니다. 매일 춥지 않으면, 또 날씨가 비슷하다면 일기예보를 계속 찾아보지 않게 되는데, 오후엔 조금 생각나서 막 끝나는 뉴스를 보았어요. 주말에 기온이 예상보다 더 내려가는 것 같으니, 따뜻한 날이 며칠 지나면 다시 추운 날이 될 것 같습니다. 


 겨울엔 며칠 따뜻하고 며칠 추운, 그러니까 삼한사온이 자주 오긴 하지만, 지난번에는 조금 긴 추운 날이었어요. 거의 10여일 되었는데, 그 다음에는 조금 따뜻한 편인 날이 며칠 지속되었습니다. 겨울에 추우면 불편하기도 하고, 그리고 지면이 얼면 위험하기도 해요. 그리고 동파사고가 생기거나, 겨울철의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요. 그런 점이 있긴 하지만,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으니, 좋은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들을 둘 다 생각해봅니다. 


 겨울이 되면 군고구마가 맛있고, 호빵을 팔고, 그런 것들이 생각나던 날에는 냉장고 안에 고구마와 호빵을 넣어두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사이 잊고 있었어요.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있으면 언젠가 먹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사 둔 초콜릿 상자도 냉동실 안에 있어요. 생각하면 기분이 좋은데, 많이 먹지 않으면 꽤 오래가네요.


 새해가 되었으니 기분 좋은 일들과 기대감만 가득찰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연말에 거의 다 쓰고 마지막 남은 건 제야의 종 타종소리와 함께 소진된 것 같다고, 오후엔 생각했어요. 새해가 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아니라 부담감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신년인 만큼 일종의 부담감이 조금 있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렇긴 해도 오후엔 기분이 내려가는 편이었습니다. 


 가끔 기분이 좋지 않거나, 푹 가라앉은 느낌이 들 때는 소소한 기쁨을 생각합니다. 어느 날에는 그게 작은 초콜렛이나 과자 하나일 때도 있었고, 또 예쁜 스티커 같은 문구도 있었네요. 꼭 사고 싶었던 그런데 미루고 있었던 것들을 살 때도 있긴 했을 거예요. 아니면 지금 하고 싶었던, 그렇지만 미루고 있었던 다른 것들이 있을 때도 있었겠지요. 매번 다르고, 매번 행복함과 기분 좋음의 정도도 다르고, 그렇지만 하나하나 다 기억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문 앞에 잘못 배송된 음식이 있었어요. 곧 찾아가겠지, 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영수증을 찾아서 가게에 전화를 했고, 이후로도 여러번 전화를 하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전달에 문제가 있었나봐요. 오후엔 다른 일을 하는 도중이어서 그런지 시기가 조금 좋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회수가 되긴 했어요. 아마도 그 사이 시간이 많이 걸려서 그 음식을 주문한 분은 제시간에 배송을 받지 못했을 수도 있겠네요. 


 어제의 계획을 잘 썼지만, 오늘이 되니 많이 잊어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 오후에 조금 걱정스럽게 찾아왔어요. 벌써 그러면 어쩌나. 불안합니다. 이전보다 기억력이 많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아서 그럴거예요. 하지만 전보다 좋은 것들이 있으니, 보완할 수 있겠지 하는 마음도 있긴 합니다. 불안한 마음의 한편에서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 잘 하려고 하지마. 잘 하려고 하지마. 하는 생각을 하면서 너무 커지는 것을 경계합니다. 


 겨울이 되니 실내생활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잠깐이라도 나가서 걸어야 하는데, 조금 귀찮네요. 밖에 나가면 낮에는 따뜻하더라도 요즘 미세먼지가 많은 편이거든요. 그런데 실내에만 있으면 운동 부족이라서, 그것도 조금 걱정이고요. 그럴 때 청소와 정리를 하는 것도 좋다고 하지만, 잘 하지 못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저녁먹을 시간이 가까워지네요.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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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4-01-04 0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첫날은 많이 따듯했는데, 2일엔 조금 차가워지고 3일에도 조금 차가워진 느낌이 듭니다 그저 느낌일 뿐일지... 요새 흐린 날만 이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1일엔 해가 나왔을 텐데...

새해가 와서 좋은 건 며칠일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비슷해질지도... 아니 마음을 다잡고 새해를 보내면 더 좋겠네요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4-01-06 20:35   좋아요 1 | URL
희선님, 댓글을 늦게 읽었어요. 답이 늦었습니다.
새해가 되고 초반에는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았고, 대신 공기가 좋지 않았는데, 일기예보에서 예상한대로 주말부터는 날씨가 차가워지네요.
새해가 되고 처음 며칠은 달라진 새해에 대한 느낌이 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일상적인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그게 좋은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을 거예요.
새해엔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희선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