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8시 14분, 바깥 기온은 18.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햇볕 좋은 날씨였는데, 낮에 따뜻한 시간이 길지 않았어요.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1.2도 높고, 체감기온은 19.7도 입니다. 습도는 55%, 미세먼지는 둘 다 보통이네요. 휴대전화로 잠깐씩 날씨 확인을 해보는데, 낮에 잠깐 20도에서 23도 전후로 기온이 올라가긴 했지만, 그렇게 길지 않았어요. 


 저녁뉴스를 조금 전에 보고 왔는데, 23도 정도면 낮기온이 높은 편인가봐요. 주간 날씨를 보니, 앞으로 낮기온이 계속 낮아지네요. 이제 진짜 추운 날이 오려나, 싶은데, 여름에서 폭염이 지나고 나면 바로 겨울 입구에 서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예요. 9월부터 11월까지는 가을, 3월에서 5월까지는 봄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요즘 날씨는 봄과 가을로 느끼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은 것 같아요. 대신 겨울과 여름이 더 길어진 것만 같습니다. 겨울은 너무 춥고, 또 여름은 너무 더워지는 것 같고요.


 지금은 지난달보다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춥다고 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앞으로 기온이 내려가면 10월 후반은 정말 차갑다고 느낄 시기가 올 것 같아요. 그러기 전에 빨리 독감예방주사도 접종하고, 외출할 일 있으면 다녀오고, 할일들을 해야 할 것 같은데, 계획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하나씩 시작하는 게 잘 안되는 것 같아서, 계속 밀리는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한번에 하나씩 해도 잘 안되는 것들을 한번에 여러개씩 생각하니까 더 잘 안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멀티태스킹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한번에 몇 가지가 동시에 생각나기 때문에 정리가 잘 안되는 중이예요. 


 새벽에 일찍 일어났더니 오늘은 하루 종일 오전에는 겨우겨우 버티는 수준이었지만, 오후가 되니 너무 졸려서 2시간 정도 자긴 했는데, 피로감이 남아서 오늘은 일찍 자야 할 것 같아요. 한번만 수면부족이라도 며칠 더 필요하다는 내용을 읽은 것 같아요. 때로는 한 번 늦게 자기 시작하면 계속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되는데, 습관이 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어려운데다 요즘엔 점점 해가 늦게 뜨는 시기가 되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오늘 할 일들을 일단 메모를 잘 해두면, 순서에 맞게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고 생각해서 정하면 빠지는 것들이 생겨요. 전에는 그런 것들이 별로 없었습니다만, 어느 날부터는 정리를 잘 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 것이 점점 더 많아집니다. 그런 것들이 하나둘 늘어가는 것들을 발견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해야 할 지. 이전에도 잘 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고, 이전보다 조금 잘 하는 것들이 가끔 생기긴 하는데, 그런 것들은 크게 성취감이나 기쁨이 적고, 반대로 전보다 잘 하지 못하는 것들은 눈에 잘 보이는 것 같아서, 그것도 관점의 문제같기도 해요.


 매일 하루에 한시간씩 걷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매일 30분씩 걷는 것도 잘 안됩니다. 시간이 그만큼 생기지 않아요. 계속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오늘은 그것도 시간관리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요한 것의 순위에서 우선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다고요. 정해진 시간인 하루에 많은 것들을 할 수 없으니, 꼭 하나씩 중요한 것을 적는다면 매일 하지 않았던 것들이 우선 순위 1번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잘 하는 것들이나 습관적으로 하는 것들은 우선순위에 없어도 늘 하는 것들이라서 그만큼 시간을 쓰고 있고요. 


 매일 필요한 것과 중요한 것만 하면서 살면 좋긴 할 것 같은데, 요즘엔 그게 잘 되지 않아서, 그렇게 필요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것들도 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불필요함이 필요해지는 순간이 온 것 같았어요. 관심사는 자주 달라지기 때문에,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시들해지는 것들도 자주 일어납니다. 어느 날엔 조금 그런 게 필요했는데, 또 어느 날이 되니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어제는 그게 왜 하고 싶은지 잘 모르지만, 시작하면 하나둘 비슷한 것들을 사서 모으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어떤 것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사서 모으는 건 좋아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또는 어떤 것을 하겠다는 계획을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오늘은 날씨가 좋은 편이었어요. 저녁 뉴스를 보니, 따뜻한 날씨처럼 설명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내일도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는데, 벌써 목요일이네요. 월요일이 휴일이라 그런지, 오늘이 화요일 같은 수요일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일교차 큰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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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10-11 22: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매일 걷다가 여름이 되어 더워서 격일로 걷다가 그랬네요. 주5회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해서 부담스러웠는데... 다른 방법을 택했어요.
요즘 매일 저녁 식후에 실내자건거를 타면서 티브이를 봅니다. 30분 이상씩.
밖에서 걷는 건 격일로 하고요. 자전거 운동은 매일 걷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실천이 쉬워요.
그동안 실내자전거를 옷걸이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옷 다 치우고 요즘 잘 활용합니다.ㅋㅋ

서니데이 2023-10-13 05:07   좋아요 0 | URL
페크님, 댓글이 늦었습니다.^^;
여름이 오기 전부터 햇볕이 뜨거워서 낮에는 조금 좋지 않고, 폭염시기엔 저녁에도 너무 더웠어요. 그러다 이제 조금, 오후엔 괜찮다 싶었는데, 금방 차가워지네요. 주 5회 운동은 진짜 쉽지 않아요. 일단 시간이 잘 맞지 않아요. 저희집에도 실내 자전거가 있었는데, 몇년 전 집수리를 하면서 정리했어요. 그 전에는 자주 쓰지 않았거든요. 다시 사긴 생각해봐야겠는데, 실내 운동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요.

모나리자 2023-10-12 1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낮에도 온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 걷기 운동하기에 딱 좋은 것 같아요.
전 점심먹으러 갈 때만 낮에 걷는데 잠깐이지만 햇살이 따뜻해서 좋더라구요.
하루하루 갈수록 추워지겠지요. 따뜻한 햇살 남아 있을 때 많이 걸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23-10-13 05:08   좋아요 1 | URL
모나리자님, 댓글이 늦었습니다.^^;
네, 요즘 낮기온도 그렇게 높지 않아서, 햇볕 좋은 날이 겨우 23도 정도이고, 따뜻한 시간이 짧아요. 걷기에는 좋을 것 같은데, 요즘엔 갑자기 차가워지는 것 같은 느낌도 없지 않네요. 햇볕 좋은 시간이 금방 짧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예요. 그래도 아직 가을이니까 더 추워지기 전에 많이 걷고 실외 활동을 하는 게 좋겠어요.
모나리자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