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25분, 바깥 기온은 23.7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곧 해가 질 것 같아요. 바깥은 이제 거의 어두워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미세한 차이가 있어요. 오늘 저녁엔 오후 6시 27분에 해가 질 예정입니다. 쓰다보면 1~2분 사이에 곧 해가 질 거예요. 조금 차이지만 점점 더 짙어지는 파란색이 차갑게 느껴지는 저녁입니다.


 오늘은 낮에 흐린 날씨였는데, 그래서인지 저녁도 빨리 오는 것 같아요. 햇볕이 좋은 날에는 낮기온이 많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오늘은 조금 서늘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어제보다 0.3도 높고, 체감기온은 24.1도, 습도는 59%,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입니다. 어쩌면 햇볕이 없어서 환한 느낌이 적었지만, 기온은 많이 낮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시간엔 긴소매를 입고, 낮에는 여름옷을 입는 것이 좋은 두 가지 계절이 있는 것 같은 시기입니다. 덥지 않아서 좋지만, 한편으로는 더운 날씨에 적응이 되어서인지 조금 차갑게 느껴져요. 


 어제는 저녁에 조금 덥게 느껴져서 시원한 음료를 마셨는데, 오후에 생각이 나서, 얼음 가득 담아서 콜라를 조금 부었습니다. 새 페트병을 열었더니 기포가 많이 올라와서 거품이 줄어드는 것을 보고 여러번 나누어 부었어요. 여전히 얼음이 잘 녹는 편이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얼음이 녹는 속도가 조금 느려졌습니다. 아직은 시원한 음료가 좋은데, 어느 날엔가는 이 시원함이 너무 차갑게 느껴지는 날이 오겠지요. 며칠 전에 얼음을 얼려두지 않았더니, 냉동실에 얼음이 많지 않아서 아쉽더라구요. 아직은 얼음이 필요하고, 낮에는 양산도 가끔 필요할 수 있고, 그리고 아직 더운 시간이 있어서 마음은 안정감을 찾습니다. 폭염은 힘들었지만, 이제는 낮기온 30도인 날에 적응한 상태라서 아침 저녁처럼 갑자기 차가워지면 적응하기 힘들것 같거든요. 


 어제는 저녁이 되어서, 밀린 것들을 치우는 마음으로 방정리를 조금 했습니다. 최근에 무슨 일이 있었나? 그런 건 아닌데, 새로 산 문구가 많았어요. 올해 여름부터 시작해서 보면, 색연필도, 컬러펜도, 그리고 형광펜이나 다른 문구들도 많이 샀고, 그리고 노트도 여러권 샀습니다. 그게 그렇게 필요한 것 때문에 산 거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그건 아니고, 그냥 하나둘 습관적으로 산 것들이 더 많아요. 또는 최근 매일 조금씩 하고 있는 컬러링북 때문일 수도 있고요. 


 서랍 안에 하나씩 넣다보면, 언젠가 서랍은 남는 공간이 부족해집니다. 전과 달리 이제는 그냥 습관적으로 사는 것에 더 가깝고, 한편으로는 많이 사다보니 잘 아는 것들이라서 더 사는 것들일 수도 있어요. 많이 써보고 많이 사보면, 어떤 것이 좋은 것이고, 살만한 것이고, 그리고 가격이 적당한 것인지, 또는 이전에 써보지 않은 새로운 것들인지, 특별히 설명할 정도는 아니어도 알 수 있는 것들이 생겨요. 그만큼 잘 안다는 건 그만큼 시간을 투자하고, 구매와 소비를 해보고, 그리고 실패도 여러번 했다는 과정이 있었을 거예요.

 

 가끔, 어떤 일들을 생각할 때, 전에는 결과를 바라보면서 불안해하는 시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은 그 때와 달라져서, 방향을 잘 맞춰서 가고, 일정을 잘 지킨다는 등의 조금 더 미세한 과정 안의 부분을 살펴보는 것을 신경씁니다. 전에도 그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데, 막연한 것들, 불확실한 것들을 두고 견디는 힘이 부족했어요. 지금은 그 때보다 더 잘 한다고 할 수는 없는데, 이전보다 불확실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조금 더 이해해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늘 확실한 것들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서,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시간 지나서 다시 보면, 그 때의 예상이 맞았던 결과를 맞기도 하니까, 더 성장하거나 잘 하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전보다 이런 것들은 좋았어, 이건 예상과 달랐어, 하는 것들은 계속 복기해봅니다. 이전보다 하나의 경험이 늘었다면, 대부분 성공이면 좋겠지만 실패인 경우가 적지 않아요. 하나씩 추가하면서 과정을 만든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조금 더 긴 시계열을 볼 수 없을 것 같고, 확장된 상태로 넘어갈 수 없을 것 같거든요. 가끔은 관심사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일관적으로 좋아하는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또 어느 날이 되어서는 이제는 그런 것들이 아닌 다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발견하는 날이 올 수도 있고요. 할 수만 있다면, 조금 더 유연하게 변화를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주말부터 아시안게임이 시작되어서 아마 오늘도 많은 경기가 생중계되었을 거예요. 저녁 먹고 나서는 뉴스를 보거나, 아니면 생중계 경기를 조금 보고 싶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해가 지고 나면 기온이 조금 더 내려갑니다.

 긴소매 하나 더 입으시고, 일교차 큰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저녁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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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9-25 2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끔, 어떤 일들을 생각할 때, 전에는 결과를 바라보면서 불안해하는 시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은 그 때와 달라져서, 방향을 잘 맞춰서 가고, 일정을 잘 지킨다는 등의 조금 더 미세한 과정 안의 부분을 살펴보는 것을 신경씁니다. 전에도 그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데, 막연한 것들, 불확실한 것들을 두고 견디는 힘이 부족했어요. 지금은 그 때보다 더 잘 한다고 할 수는 없는데, 이전보다 불확실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조금 더 이해해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밑줄칩니다! 저녁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3-09-26 18:1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곡님, 오늘은 비가 오고 흐린 하루예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레삭매냐 2023-09-25 2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낮에는 무지 덥고, 밤에는 춥고...
참 아까 비가 오지 않았나요.

제가 스포츠라고는 야구만 보는
닝겡이라... 도통 스포츠에는 관
심이 없네요. 알라딘 동지 분이
아시안 게임이 시작되었어요라
는 글을 보고 아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주말에 주문한 책이 도착해서
기분 좋은 밤입니다. 서니데이
님도 즐거운 밤이 되시길 -

서니데이 2023-09-26 18:16   좋아요 0 | URL
네, 요즘 날씨가 두 계절이 하루 안에 있는 것처럼 일교차가 커요.
어제는 밤에 비가 조금 왔고, 오늘은 계속 비가 오네요.
어제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나라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내서 좋더라구요.
평소에 야구처럼 중계하지 않는 종목들도 국제대회를 통해서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제 내일이면 연휴가 시작되는데, 잘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