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4시 42분, 바깥 기온은 21.8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좋았는데, 오후에 다시 흐려지면서 구름이 많은 날이 되었어요. 오후 2시 조금 전까지는 날씨가 좋았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구름이 어디선가 왔는지 잠깐 사이에 날씨가 달라지네요.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2.5도 높고, 체감기온은 22.6도 정도입니다. 습도는 64%이고,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이예요. 바람은 거의 불지 않는데, 공기가 차갑습니다.


 지난주 초만 해도 오후는 너무 더웠는데, 갑자기 비 한번만 오고 나면 달라지는 날씨라니. 이제 그럴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기도 한데, 마음은 그렇지가 못해요. 지난주 너무 더워서 다시 꺼낸 가벼운 옷들은 한 번 입고 다시 옷장으로 돌아가야 할 수도 있겠고, 잘 아는 것 같았는데 하나도 모르겠어, 에 가까워집니다. 오늘은 낮에도 얇은 긴소매 티셔츠를 입었는데, 긴소매를 입었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며칠 전만 해도 낮에는 한두 시간이라도 더워서 에어컨이... 하는 생각을 한번씩 했었는데, 이젠 그런 날이 없는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더울 때는 매일 덥다고 그 생각만 하고 살더니, 이제는 덥지 않으니까 어쩐지 이상한 것 같은, 요즘 기분이 그래요.^^;


 점심을 조금 늦게 먹었더니, 오후가 너무 금방 지나가네요. 점심 대충 먹고, 설거지 하고, 그런 것들을 하고 나니 2시 반 정도. 그 다음엔 인터넷 잠깐 검색하니까 3시 조금 지나서, 그 다음에 뭔가 하긴 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매일 하루에 24시간을 어떻게 지내는지 써보는 것도 전에 해본 적이 있는데, 그거 계속 하는 게 잘 되지 않아요. 그렇게 쓰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쓰는데 집중하면 다른 걸 못하고요. 계획은 잘 세우는 게 좋으니, 둘 사이의 적정한 합의가 필요한데 가끔 예상대로 가지 않을 때가 있어요. 


 다른 일들도 생각해보니 비슷한 점이 있네요. 예를 들면 이런 것들요. 가전제품이나 컴퓨터 또는 휴대전화 같은 것들 잠깐 마트에 갔을 때 매장에서 구경할 때가 있어요. 그러면 직원에게 현재는 이 제품이나 이런 모델이 최신형이라고 설명을 듣게 되는데, 그러면 그게 무척 좋은 것 같아요. 매장의 디스플레이도 근사하지만, 최신형 제품이니까 좋은 것도 맞고요. 그런데 아직 교체주기가 되지 않아서 조금 더 써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결제까지는 가지 않고 아쉬움에 팸플릿만 받아옵니다. 대신 다음엔 이걸 사야지 하고요. 


 또 다른 방향에서는 이런 것들도 있어요. 너무 저렴해보이는 거예요. 1+1세일, 특가표시, 오늘만 한정 세일, 이제 곧 마감하는 세일 등. 그러면 가격만으로도 사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잘 사면 좋은 것들도 있는데, 가끔은 할인 때문에 사는 것들도 없지 않네요. 그런데 이건 조심할 게 있어요. 할인 표시만 보고 구매하면, 실제로는 세일 전보다 크게 저렴하지 않을 수 있어요. 


 또 가끔은 사은품을 갖고 싶어서 본품을 사는 경우, 일정 금액을 채우면 배송료나 할인 쿠폰을 적용받는 혜택이 이는 경우도 있는데, 가끔은 금액을 맞추기 위해서 처음에 필요한 것을 빼고 다른 것들로 채워서 살 때가 있어요. 살 때는 그게 합리적인 것 같은데, 나중에 생각하면 진짜 필요한 것을 다시 사야해요. 


 그런 것 말고. 가끔은 그냥 어떤 것을 사고 싶어서 구매할 때가 있어요. 대형문구점, 생활용품점, 마트, 등 구경하다가 조금씩 삽니다. 언젠가 마트에 가려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중간에 아주 예쁜 문구를 파는 가게가 생겨서 마트가 아니라 그 가게로 간 적이 있어요. 색감 예쁜 컬러펜, 메모지, 인덱스 테이프, 간식 등 여러가지 그렇게 산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 서랍속으로 들어가서 다음 순서를 기다리거나 아니면 포장 그대로 서랍 속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기도 해요. 얼마전엔 집에서 스프링노트를 만들 수 있는 타공기와 스프링을 샀는데, 그것도 아직 포장 그대로입니다. 


 좋아하는 것보다 좋아하지 않는 것들을 먼저 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조금 달라졌어요. 좋아하는 것들을 잊지 않으려고요. 


 날씨가 흐리고, 기온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요. 낮기온이 28도 정도 되다가 22도 전후로 내려오니 계절이 달라진 것만 같아요. 어제 저녁 뉴스를 보니 충청 지역에 비가 많이 오는 것처럼 표시 되어 있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여긴 비가 오지는 않는데, 곧 비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날씨가 흐려요.


 조금 전에 오후 5시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오전 6시 20분에 해가 뜨고, 오후 6시 33분에 해가 집니다. 아직 한시간 이상 낮이 남아있지만, 구름이 많아서인지 곧 저녁이 될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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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9-21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창문을 여름처럼 열어놓으니 선선하고 닫으니 답답하고 그러네요 저녁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3-09-21 22:30   좋아요 1 | URL
내일 아침 기온이 16도로 내려간다고 해요. 갑자기 차가워지는 것만 같아요. 일교차가 큰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밤되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3-09-22 15: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1 행사, 너무 좋아합니다. 눈에 띄면 대체로 사는 편이에요.
에어컨은 앞으로 안 켜게 될 것 같아요. 곧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될 것 같아서.
가끔 저녁에 걷다 보면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만난답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 가네요.
여름이 가니 나이 한 살 더 먹는 일만 남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서니데이 2023-09-22 17:31   좋아요 0 | URL
페크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오늘 아침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갔는데, 오후가 되니 기온이 올라갑니다. 조금 전까지 햇볕 좋은 오후였는데, 이제는 저녁 느낌이 들어요.
지난주만 해도 낮에는 에어컨이 조금 필요했는데, 이제는 달라진 날씨가 되었어요. 어쩌면 내일은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갈 수도 있지만, 이전처럼 더운 시기는 아닐거예요.
벌써 금요일이예요.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