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2시 57분, 바깥 기온은 33.2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며칠째 폭염입니다. 날씨가 무척 더워요. 오전부터 실내기온이 31도인 날이 며칠째 되는데, 오늘은 어제보다도 기온이 더 올라가는 것 같아요. 현재 우리 시는 폭염경보인데, 폭염주의보나 경보 등 폭염특보가 되면 며칠간 더운 날이 지속되는 편입니다. 현재 폭염경보라는 것을 보니 체감기온이 꽤 높을 것 같은데, 현재 기온과 비슷한 33.3도 정도로 나오고 있고, 습도는 56%라서 많이 높지 않네요. 어제보다 1.8도 높은데, 맑은 날이라서 밖이 무척 환하고 뜨거워보여요.


 오늘은 아침부터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지만 어제보다 시원해지는데 시간이 더 오래걸렸습니다. 어제도 오전부터 에어컨 시작이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는 한시간쯤 늦었더니, 그래서 그랬나, 잘 모르겠습니다. 금요일부터 너무 더워서 밖에 잠깐만 다녀와도 옷이 젖는 것 같은데, 습도는 생각보다 높지 않은 편이네요.


 이렇게 더운 날, 추가되는 것, 열대야. 요즘 최저기온이 26도 정도니까, 아마도 밤에도 열대야가 될 거예요. 그래서 요즘 매일같이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는데, 더운 날씨에 선풍기는 괜찮을지, 오늘 아침에는 그것도 걱정되긴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7월 30일. 벌써 그렇게 되었구나. 하면서 달력을 보니, 7월에 있었던 많은 일들 중에 별로 기억에 남는 게 없다는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바빠서 그런 것보다, 너무 더워서 다른 것들이 생각나지 않는 것 같아요. 평소에 하던 것보다 효율성이 많이 내려간 것 같은데, 기분만 그런게 아니라, 실제로도 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금요일부터 그랬을 것 같은데, 뭔가 하고 싶은 일들이 생각나지 않았고, 먹고 싶은 것이라거나 다른 것들도 비슷했어요. 각얼음을 14개나 넣은 아이스 커피는 금방 녹아서 따듯해졌습니다. 아마도 나도 비슷한 상태일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소심해진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조금 시원해지면 평소의 마음이 살아나긴 하겠지, 괜찮을거야. 하는 생각이 잠깐 지나가고요. 


 그러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고 싶은 것이 없어지는 날이 진짜 올까. 그러면 안되는데? 지금은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언젠가 어떤 것을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은 늘 하루에도 여러번 찾아옵니다. 그게 지금은 사정이 잘 맞지 않아서 그 다음으로 미루기도 하고, 나중에 할 수 있을 때는 급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다시 미룰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없는 건 곤란해. 그런 기분 비슷했습니다.


 저녁에 더운데 나가서 저녁을 먹자는 이야기를 엄마가 어제부터 하고 계시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뉴스를 검색하다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내용을 읽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검색하다 알게 된 게 있어요. 다시 정책이 변경되면, 선별진료소가 끝나고, 병원의 검사비도 달라진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지금보다 가격이 많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자세한 내용은 조금 더 찾아봐야할 것 같아요. 만약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는다면 병원에서 검사하는 대기도 더 많아질 것 같은데, 그 생각을 하니 아직은 그렇지 않다고 해도, 주말에 외출해서 대형서점을 가고 싶다거나 하는 이번주의 계획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꼭 실물을 확인하고 사야 할 것 같은데, 고민되네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밖에 오래 있으면 온열질환이 걱정되고, 실내 냉방을 시원할 정도로 맞추면 기온차이 때문에 좋지 않다는 말도 생각나네요. 너무 더워서 그런지 밖에 나가면 잠깐만 있어도 에어컨이 냉방되는 곳으로 가고 싶은데, 외출할 일이 있다면 해가 진 다음으로 급하지 않은 것들을 미루기로 했지만, 아마 그 시간에도 날씨가 시원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더운 날씨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주말은 7월의 마지막 주말이고, 그리고 내일이 말일입니다.

 좋은일들 가득한 7월 되시고, 시원하고 건강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오전에 찍은 무궁화. 요즘 자주 피고, 금방 지고 새로 핍니다. 한번 핀 꽃이 오래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이 사진 찍을 때 오전인데도 무척 더웠어요. 조금 더 잘 나온 사진을 고르고 싶어서 여러장 찍고 싶었는데, 벌이 날아와서 더이상은 무리였습니다. 근데 이 사진엔 벌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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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3-07-30 1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낮시간대는 참고 저녁 시간에 많이 틀고 있어요. 전기 요금 많이 나올 각오하고 틀긴 하는데..다른 데 아까야지요. 부모님하고 간단히 외식 하고 오시지.. 불 앞에 있는 거 고역이긴 해요.

서니데이 2023-07-30 19:19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 잘 지내셨나요. 오늘 많이 덥네요. 저희집은 얼마전까지 에어컨 쓰지 않았는데 이번주말 너무 더워서 오전부터 쓰고 있어요. 올해 전기요금 작년보다 많이 올라서 여름에 많이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더워서 저녁 간단히 먹으려고요. 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기억의집 2023-07-30 19:20   좋아요 1 | URL
ㅎㅎ 저도 지금 밥하고 있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얄라알라 2023-07-30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오늘 무궁화꽃 사진을 몇 장 찍으면서
무궁화가 여름 꽃인걸 몰랐구나!!했는데 서니데이님 무궁화 색도 참 예쁘네요

서니데이 2023-07-30 19:22   좋아요 0 | URL
얄라알라님 저도 근처에 무공화나무가 있어서 알았어요. 전에는 사진만 봐서 잘 몰랐고요. 하얀샐 무궁화가 피는 나무도 있었는데 아직은 보이지 않네요. 사진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시원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23-08-01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01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