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8시 42분, 바깥 기온은 2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비가 다시 오는 것 같아요. 아침에 비가 많이 왔는데, 오후에는 잠깐 조용해서 이제 오늘은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날씨에 비표시가 나오고 있어요. 아침엔 비 때문에 멀리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 그 시간이 많이 길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지금은 그 때처럼 빗소리가 크게 들리지는 않습니다. 밤 사이 비가 많이 오면 어쩌나, 조금씩 걱정이 되네요. 며칠 전에는 남쪽 지역에 비가 많이 왔거든요.


 비 때문인지 기온은 조금 내려갔습니다. 어제보다 2도 낮고, 체감기온도 25.1도 정도로 조금 낮아요. 그런데 습도가 97%입니다. 습도 높으면 더 덥게 느껴지는데, 그래도 온도가 조금 내려가서 다행이예요. 기온이 22도면 그렇게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시원한 느낌이 들지는 않아요. 


 저녁을 먹으면서 7시뉴스를 보았고, 그리고 잠깐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앗, 8시 40분이 넘었어요. 뭘 했지? 생각해보니까 별로 한 게 없었고, 페이퍼 쓰기 전에 뉴스 조금 검색해 본 것 같았는데? 요즘 너무 태평하게 사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쩐지 시계를 기준으로 하면 속도가 늦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별생각 없이 사는 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럴 때는 계획표나 메모를 조금 더 잘 해두면 좋은데, 오늘은 페이퍼 쓰고 나서 메모를 해두어야겠어요. 다이어리를 쓰다보니 처음보다는 조금더 메모를 요약해서 쓰는 것이 좋은데, 그리고 하나 더 미루지 않고 쓰고, 그리고 다시 찾아서 읽을 수 있게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읽다가 메모해둔 것들은 나중에 다시 읽을 수 있고, 지나서 다시 생각하니 그 때보다 기억하는 것이 적어서 일상의 사소한 일들도 적어두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은 메모가 습관이 잘 되지 않아서, 시간도 오래걸리고, 며칠 쓰고 나면 귀찮아집니다. 습관이 되어도 하루 이틀 하지 않으면 잘 하지 않게 되는 것들도 있는 것처럼, 쓰다가 어느 날 하루만 하지 않아도 그 이후로 쓰지 않게 되는 일들이 있어서, 글씨가 조금 예쁘지 않아도, 그리고 며칠 쉬어도 다시 쓸 수 있는 지속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같은데, 실제로 그게 중요하고 그리고 잘 안되면 쉽게 바뀌지 않는 면이 있어서, 밀리지 않고, 간단하지만 성실하게 쓰는 것을 기준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페이퍼를 쓰기 전에 뉴스를 조금 검색해보니, 올해 여름 미션임파서블 7편이 개봉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와 감독이 우리 나라에 왔다는 뉴스가 있었어요. 작년에도 6월 비오는 시기였는데, 그 때는 <탑건 매버릭>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짧은 인터뷰등 화면을 보니 톰 크루즈는 작년과 입은 옷과 머리모양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여전히 많은팬들이 있고, 그리고 사인해주는 모습이 화면에 나왔습니다. 요즘 영화관을 거의 가지 않았는데, 작년 영화를 보지 못했더니 올해는 조금 더 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의식불명 상태인 3세 여아가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29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정아영양(3세)이 전날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으며, 아영양의 기증으로 심장, 폐, 간, 신장이 다른 환자 4명에게 기증되었다고 합니다. 뉴스에 실린 사진에서 눈을 감고 있었는데, 다른 사진에서도 눈을 감은 사진이었어요. 조금 더 찾아보았습니다. 아영양은 태어난지 5일만에 사고를 당하면서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합니다. 아영양의 부모님은 "아이가 세상에 온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하셨고, "어디선가 다른 몸에서 살아 숨쉬길 바라고 다른 이를 살리고 싶은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이 뉴스를 읽으면서 무척 마음 아팠어요. 


 저녁 뉴스에서 본 건데, 이번 주말에는 폭염이라고 해요. 거의 낮기온이 34도 전후로 올라가는 것 같았어요. 지금도 덥지만, 그래도 기온이 낮아서 이정도인데, 그 때는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더워서 빨리 에어컨 확인해봐야겠어요. 저희집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그렇게 덥지 않아서 괜찮았는데, 이제는 장마 시기도 왔고, 밀린 것들이 많아서 하나둘 생각하면 너무 늦으면 안될 것 같거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비가 얼마나 더 올 지 모르겠어요.

 내일은 6월 마지막 날입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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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6-29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하루하루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는 흔적으로 소중히 다가옵니다 좋은 밤 되시길요!

서니데이 2023-06-29 21:44   좋아요 1 | URL
서곡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마음만큼 잘 되지는 않지만, 계속 해보려고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자목련 2023-06-30 1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마와 폭염으로 이어지는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3-06-30 20:55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감사합니다.
날씨가 많이 덥네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