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5시 23분, 바깥 기온은 23.8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전엔 비가 왔는데, 지금은 비는 잠깐 쉬고 흐린 날씨입니다. 어제보다 기온이 내려가서 6.1도 낮긴 하지만 체감기온은 26.6도 라서 덥지 않아도 시원하지는 않은 날이예요. 오전에 비가 와서 그런지 습도가 92%로 높은 편인데, 전일보다 기온이 낮아져서 그런지, 습도가 높아서 더운 느낌은 많지 않네요. 요즘 실내 창문을 열어두고 살아야 하는 더운 시기인데, 흐린 날이지만 미세먼지가 둘다 좋음이라서 다행입니다.
어제는 참 더웠어요. 비가 오기 시작하면, 여긴 비가 오기 전이지만 무척 더운 느낌이 듭니다. 지난주에는 햇볕이 아주 뜨거워서 양산을 쓰지 않으면 짧은 거리라도 일광화상을 입을 것 같았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얇은 긴소매 옷을 입긴 했지만, 이 정도면 눈도 안전하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그런 날을 며칠 지나가다, 오늘은 조금 흐린 날이 되니, 흐린 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조금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지만 여름에는 비가 왔으면 하는 날이 있었던 해도 있었고, 또 생각해보니, 여름과 겨울엔 맑고 구름 없는 날보다는 구름이 조금 두꺼운 날이 덜 덥거나 추웠던 기억도 납니다. 그런데 어둡고 답답한 느낌이 없는 건 아니어서, 오늘은 오후 내내 형광등 조명을 켜지 않는다면 바로 잠이 올 것처럼 실내가 어두웠습니다.
어제까지 써야 하는 상품권이 있었어요. 지난주 아니 그 전주. 시간이 있어서 매장에 갔습니다. 크게 사고 싶은 것이 없어서 한참 보았는데, 뭐든 사야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세일중인 티셔츠를 샀습니다. 그리고 잊어버렸는데, 오늘 아침이 되어 생각하니, 앗, 그 상품권이 있었어요. 기한이 연장되지 않는 상품권이지만, 2주 전에는 지난주에 있었던 일을 예상하지 못했을 거고, 그리고 조금 더, 조금만 더 하면서 미루었다면 아마 쓰지 못하고 만료되었을 가능성이 있어요. 오늘 생각이 났으니까요.
전에는 뭐든 바로 바로 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요즘엔 뭐든 밀리다보니, 급한 것부터 하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엔 또 밀리게 되는 것들이 있는데,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어쩔 수 없어요. 계속 순차적으로 밀립니다. 새로 산 책들, 새로 산 옷들도 어느 날 바쁘면 정리가 되지 않은 채 며칠 지나갑니다. 요즘엔 택배로 도착한 상품도 신선식품이나 냉동식품이 아니면 그날 오자마자 바로 확인하지 못하는 날이 많아졌어요. 그러고보니, 오늘도 오후에 택배가 올 예정인데, 한번 확인해봐야겠네요.
요즘 계획표를 쓰다보니, 너무 작게 나누어서 세세하게 시간을 맞춰서 쓰면 갑자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있을 때, 그 시간이 중복되는 일이 생겨요. 생각보다 실제 시간이 더 많이 걸리기도 하고요, 처음 예상과 달라지는 것들은 늘 있는데, 그러다보면 며칠 잘 쓰고 또 며칠 쓰지 않게 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면 예쁘게 꾸민 다이어리를 볼 수 있어요. 다양한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사진과 메모지로 꾸민 페이지도 있고, 글씨를 아주 잘 써서 인쇄한 것처럼 쓴 페이지도 있었습니다. 그런 화면은 보다보면 눈이 즐겁긴 한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만큼 잘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쓰고 싶은 다이어리나 계획표는 조금 더 시간 관리가 잘 되고, 정리가 간결해서 계획을 세울 때도 보기 좋고, 그리고 나중에 찾아보기도 좋게 쓰고 싶어요.
이전에 썼던 여러가지 메모 방식, 계획표 쓰는 방식 같은 것들을 생각해보니, 가장 잘 했던 시기는 시험준비 전에 계획표 쓰는 것 같아서, 이전의 계획을 참고하려고 다이어리를 찾아보기, 그 때 썼던 노트가 없네요. 정리해서 버린 모양이예요. 그 때는 잘 썼겠지만,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데, 다시 참고하면 좋은데, 아쉽습니다.^^;
주말부터 장마 소식이 있었어요. 이번엔 6월 후반부터 시작하는데, 평년 보다 빠른 건지, 늘 오던 시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해도 있었고, 장마가 왔을 때보다 그 이후에 비가 더 왔던 시기도 있으니,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6월 후반에는 비가 오는 날이 꽤 있었고, 그리고 가끔은 지난주처럼 햇볕 뜨거운 날도 있었습니다.
비가 그쳐서인지 모르지만, 오후가 조금 더 더운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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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빨간색에 가까운 진한 분홍색인데, 사진을 편집하다보니 조금은 핫핑크처럼 나왔어요. 휴대전화를 찾아보니까 그 날 날씨가 좋은 편이라서 사진을 조금 찍었는데, 그 이후로는 너무 더워서 사진 찍은 것이 없어요. 장미가 많이 피었고, 6월에도 조금 더 있었을 것 같은데, 너무 더워서 빨리 지나가기 바빴습니다. 그 사이 목련 나무는 잎이 많이 커졌고, 그리고 장마가 찾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