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11시 30분, 바깥 기온은 12.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오늘은 아침부터 흐린 편인데, 중간에 비가 왔는지 잘 모르겠어요. 오전에 잠깐 외출하고는 계속 실내생활입니다. 어제보다 오늘은 기온이 내려갈 것 같아서, 아침에 휴대전화를 확인해보니 기온이 어제같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가볍게 입었는데 다시 옷을 바꾸어입기도 조금 그래서 따뜻한 후리스를 입었습니다. 이러면 덥지 않을까 했지만, 바깥에 나오니 그 정도의 날씨였어요.


 요즘 미세먼지가 많이, 그리고 자주 와서 흐린 날이면 미세먼지가 생각나는데, 오늘은 밖에 나갔을 때 공기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흐리고, 비가 올 것처럼 아니면 안개 같은 것이 있는 날처럼 조금 습도 높은 느낌이었는데, 지금도 확인해보니 습도가 높아요. 96%입니다. 근데 96%면 공기중에 수분이 얼마나 있는 걸까요. 그래서였을까요. 외출하고 오는데 머리가 다른 날과 달라서, 엘리베이터 안의 거울을 보면서 이상한데? 하긴 했습니다.


 이젠 추운 날은 지나가고 더운 날의 시기가 가까워지는 중입니다. 아침방송을 들었는데, 인도는 44도가 넘었다고 해요. 아직 봄인데 거긴 아닌가? 잘 모르겠지만 올해는 일찍 더워지는 건 아닌지 걱정되던데요. 우리나라도 여름이 무척 덥잖아요. 그리고 올해는 3월에도 4월에도 일찍 따뜻한 날이 있었고요.


 어제 서울은 거의 여름 같았다고 하는데, 여기도 어제는 기온이 꽤 높아서 24도 전후였을거예요. 그런데 오늘은 어제 같지는 않아서, 낮기온이 16도 정도로 나오고 있어요. 아침 기온이나 낮기온이 큰 차이가 없었네요. 지금도 한밤중인데 12도가 넘어요. 어제보다도 4.6도 낮은 기온이라고 해서, 아침 예상기온 다시 확인해봤는데, 많이 낮지는 않고요, 대신 낮기온은 오늘보다 조금 더 올라갑니다. 아직은 20도 넘는 날씨보다는 오늘 정도의 날씨가 좋은데, 그런 것들 마음대로 되지는 않으니까,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아침 기온은 10도 전후, 낮기온도 18도~19도 정도 되는 날이 많을 것 같아서,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추운 것도 힘들지만, 일찍 더워지는 것도 사양합니다.^^


 어제 은행에 갈 일이 있었어요. 잊어버려서 오늘은 꼭 가기로 하고 아침에 다녀왔어요. 그런데 은행에 가서 보니까 입구에도 그리고 창구 앞의 플라스틱 가림막에도 못보던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예금자보호 관련 내용인데, 이게 왜?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은행에 따라서 예금자보호가 조금씩 다른 정도만 알고 있는데, 달라지는 것이 있는지 궁금해서 직원에게 물었더니, 그런 건 아닌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전에 없던 것들이 생기면 왜? 하는 생각은 듭니다. 은행의 정기예금 이율도 궁금해서 물었는데, 2월과 3월보다는 조금씩 계속 내려온다고 하지만 작년 이 시기보다는 높은 편이라고 해요. 그러고보니, 작년에는 그 전년도보다 더 높은 편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숫자에 약해서 자세한 건 잘 모르겠어요. 


 전에는 은행에 가면 서류를 종이에 수기작성했는데, 요즘엔 그런 것들이 갑자기 달라져서 어느 해인가부터는 창구 앞의 태블릿에 쓰기 시작했습니다. 편한 것도 있고, 좋은 점도 있겠지만, 언제 이렇게 달라졌지 싶기도 합니다. 서류에 이름 쓰고 도장 찍고, 사인하고, 그런 것들 직원이 쓰라는 항목에 작성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어떤 건 이전의 종이서류가 편하고, 다른 점은 최근의 태블릿에 적응해서 잘 하기도 합니다. 어쩐지 햄버거가게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는 느낌 비슷해지네요.


 아직 봄인데, 갑자기 더운 날이 오면서 계절감이 달라지긴 했지만, 아직 4월입니다.

 아쉬운 점은 이제 4월도 10여일 남았다는 거겠지요.

 매일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싶으면, 일기를 쓰는 것이 좋다는 말이 생각나서,

 얼마전에는 인터넷 영상으로 다이어리 쓰는 법을 검색해서 보았습니다.

 다들 각자 잘 맞는 방식으로 쓰겠지만, 예쁘게 꾸미는 것이나 너무 복잡하게 쓰는 건 잘 맞지 않는 것 같았어요. 

 대신 조금이라도 간결하게 한 줄이라고 쓰면 나중에 보기 좋을 것 같긴 한데,

 그렇게 쓰는 게 생각만큼 잘 되진 않아서, 많이 쓰거나 적게 쓰거나입니다.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조금 더 나아질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이어서 쓰고 있어요.

 다이어리를 쓸 때, 아니면 노트를 쓸 때, 앞 부분에 잘 쓰지 못한 것들은 지우고, 아니면 새 노트에 새로 쓰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 쓰기 시작해도 그렇게 잘 쓰진 못하는데도요. 처음이라는 건 그런 느낌 같습니다. 첫 줄은 조금 더 정성스럽게 쓰니까요.

 

 가끔은 그런 마음으로 매일 시작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에는 매 순간 그렇게 시작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둘 다 오래 가진 않았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지만, 더워지기 전의 시기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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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4-21 08: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다이어리 꾸미기가 유행이라고 들었어요. 모두 같은 기성품의 핸드폰이나 태블릿을 쓰다보니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보일 기회가 적어져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에 쓴 다이어리 내용이나 그날의 첫줄이 꼬였을 때 고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것처럼 하루를, 한시간을 조심스럽게 다루어야겠어요. 물론.. 자주 잊어버리겠지만요.;;
몸은 좀 나아지셨는지요. 건강 유의하시면서 따뜻한 봄날 보내시기 바라요. ^^

서니데이 2023-04-23 21:53   좋아요 2 | URL
네, 저도 인터넷 동영상에서 보았는데, 다이어리 꾸미기 잘 하시는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요즘엔 스티커나 마스킹테이프, 스탬프, 리본이나 씰링왁스도 있어서, 손글씨가 예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어요. 굿노트처럼 태블릿으로 다이어리 쓰는 것도 예쁜 디자인이 있고요. 실물이 있는 것들의 좋은 점을 잘 살려서 좋은 영상으로 제작한 것들 보면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네, 매일 시간이라는 건 저장도 안되고, 되돌릴 수도 없으니, 첫줄처럼 잘 쓰는 게 좋을 거예요. 하지만, 늘 마음대로 되진 않네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3-04-21 1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공기도 괜찮고 날씨가 좋은 것 같아요. 이런 날 많이 걸어야 하는데 귀찮은 생각이 살짝...
서울이 여름 같은 날씨라고 해도 밖의 낮만 그렇고 사실 집 실내는 서늘해요.
난방을 껐더니 발이 약간 시러워요. 여름에 비하면 행복한 거죠.^^

서니데이 2023-04-23 21:54   좋아요 1 | URL
페크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어제는 공기가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 저녁 뉴스를 보니까 조금씩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 같았어요. 여긴 그래서인지 오늘은 어제보다 나을거예요.
올해 더위가 일찍 찾아온다고 하는데, 아직 실내는 서늘합니다. 저희집도 그래요.
오늘은 저녁에 바람이 불어서인지, 실제 온도보다 더 낮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더운 날이 오겠지만, 조금 천천히 오면 좋겠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