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15분, 바깥 기온은 4.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따뜻합니다. 날씨도 맑은 편이라서 오후에 늦게까지 환한 느낌이 있었어요. 지금은 해가 지는 시간이라서 창밖을 보니, 빛이 조금 남은 느낌이지만, 조금 전까지는 오후 같았어요. 낮에는 6도 정도까지 올라가는 것 같았는데, 저녁이 되니까 조금 기온이 내려가긴 했습니다. 그래도 어제보다 2.7도 올라갔고, 체감기온이 2.6도 정도 되니까, 밖에 나가도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많이 춥지 않을 것 같아요.


 어제는 시간을 내서 오후에 잠깐 나가서 걸었는데, 오늘은 시간이 있었는데, 어쩌다 시간을 놓쳐서, 더 늦기 전에 페이퍼를 쓰러 왔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에 페이퍼를 쓰면 저녁 시간이 조금 더 여유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늦어서 그날 페이퍼를 쓰지 못하는 일도 없고요. 


 매일 일기를 쓰는 것, 다이어리를 쓰는 것도 습관이 되기 전에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시도해보는데,시간관리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처음엔 이 정도면? 하고 생각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건 눈으로 읽는 속도와 손으로 쓰는 속도의 차이처럼, 조금씩 다른 방식에 맞는 시간을 생각하는 것이 맞을거예요. 해보면 차이를 느끼는데, 실제 시간보다 계획에 넣은 시간이 적어서 생기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사소한 일상적인 일들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끔씩 잊습니다. 실제의 시간보다 조금 더 여유있게 생각하는 게 좋은데, 계획을 쓰다보면 여유있게 쓴 것보다 실제의 시간이 더 많이 걸리게 되면, 계획표는 다시 수정해야 합니다만, 몇 번 하다보면 쓰기가 귀찮아져요.


 요즘엔 페이퍼를 자주 쓰기 때문에, 대신 일기를 쓰지 않는 날이 더 많아졌습니다. 다이어리를 그 대신 더 조금 더 자세히 쓰는 것이 좋긴 한데, 잘 쓸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어요. 가끔은 자기계발서를 읽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보기도 합니다.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것들은 도움이 될 때가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에는 조금 더 쉬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어서, 너무 빽빽한 계획은 세우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일 비슷비슷한 일상이긴 하지만, 가끔씩 평소에 하지 않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오후에 갑자기 그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무 사소한 것들을 많이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디테일이 중요하긴 하지만, 작은 부분을 보다보면 시야가 좁아지면서 볼 수 있는 범위가 작아지니까요. 어느 부분을 자세히 보는 것이 필요한 때도 있지만, 터널효과는 그런 것과는 조금 다른 것이고, 매일 하던 것만 하고 익숙한 것만 하게 되면 그것만 하려고 하는 습관이 되는 것도 있으니, 최근에 쓴 다이어리를 한번 더 읽어보고 점검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크게 바쁠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매일 어쩐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건 그런 이유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오늘 같은 날은 잠깐 나가서 걷고 오면 좋은데, 오후 시간을 잘 쓰지 못해서 아쉽네요. 매일 나가서 걷고 온다고 해도 그렇게 긴 시간이 되지 않는데, 평소에 20~30분 사이입니다. 추워서 그렇기도 하고, 오래 걸으면 아직 낫지않은 오른쪽 발톱이 불편해서요.^^;


 요즘에 밖으로 나가서 걸으면서 보게 되는 가게들을 보면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는데, 꼭 필요한 것보다는 그냥 사고 싶어서 사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서, 오늘 저녁엔 가계부도 한 번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가끔은 그럴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기운이 없다, 오늘은 조금 힘들었다, 같은 말을 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큰 차이는 없는데, 그렇더라구요. 그 말이 밖으로 나오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게 있지만, 그 때부터는 조금 다른 기분이 됩니다. 이제는 지나간 일이 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그리고 다른 생각이 시작되고, 다른 것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생각과 일들로 바빠지니까요. 아쉬운 것보다 좋은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느 날인가부터는 아쉬운 것이 아닌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춥지 않고, 맑고, 그리고 미세먼지도 좋은 날 같습니다.

 그래도 저녁이 되니까 낮보다는 조금 더 차가워지는 것 같긴 해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2월 14일에 찍은 사진. 아마도 서양동백 같아요. 지나가면서 빨간 꽃이 보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조금 떨어져서 사진을 찍었는데, 어제 날씨가 좋았는지 그래도 잘 나왔네요. 실제로는 조금 더 빨간색이지만, 보정하다보니 진한 핑크색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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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2-15 18: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 동백 너무 화사하네요! ㅎ 이쁜 사진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십시오~

서니데이 2023-02-15 18:59   좋아요 1 | URL
서곡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지나오면서 동백나무가 있어서 사진 찍어왔어요.
조금 떨어져서 찍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습니다.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따뜻한 저녁시간 되세요.^^

레삭매냐 2023-02-15 2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일 아침에는 춥다고 하네요.

저도 좀 걸어야 하는데, 항상
핑계가 넘쳐 나네요.

저녁에 시간 내서 걸어야지
싶습니다.

서니데이 2023-02-17 18:43   좋아요 0 | URL
레삭매냐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며칠 사이 강원도에는 눈이 많이 내렸고, 조금 추운 날도 있었지만,
오늘은 많이 춥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매일 조금씩 걷는 것도 시간이 잘 나지 않아요.
저도 이번주 며칠 그냥 그냥 지나갑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