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05분, 바깥 기온은 13도 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어요. 토요일까지 따뜻한 날이었고 일요일부터 기온이 달라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아침에 많이 차가운 느낌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공기가 건조하고 차갑다고 느꼈는데, 현재 기온 확인하면서 습도를 보니까 34도 밖에 되지 않네요.
일요일에는 비가 조금 왔었나?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어제도 날씨가 추웠지만, 오늘이 더 추울 거다, 그런 이야기 뉴스에서 많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정말 추웠습니다. 체감기온은 12.6도니까 현재기온보다 낮은데, 그런 날이 조금 더 추워요. 여름엔 반대고요. 대신 공기는 좋은 편이라서, 다행입니다.
아침 기온이 6도 정도 되었을까요. 그 정도면 겨울 날씬데? 한겨울이라고 하면 조금 따뜻한 날이겠지만, 얼마전까지 낮기온과 아침기온을 생각하면 갑자기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추위도 많이 느낍니다. 감기 조심해야 할 시기인데, 환절기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추워져서 찬바람 맞고 감기 걸리지 않게 신경써야 할 시기가 된 것 같아요.
지난주의 일들이 갑자기 한참 전의 일처럼 느껴지는 것도, 달라진 날씨 때문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난 주말 오후에 보았던 따뜻한 햇볕의 느낌이 작년에 본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렇다고 진짜 작년은 아니라서, 찾아보면 지난주의 일들을 작년보다는 많이 기억할 것 같지만, 하나하나 다 기억하는 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때는 하나씩 기억나는 것들을 찾아갑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데, 그게 며칠이고, 어느 시간이었고, 어디에 있었고, 무슨 일이었지? 그런 것들을 하나씩 작고 비슷비슷한 모양의 퍼즐을 맞추듯이 하나씩 찾다보면 조금씩 기억나는 것들이 있어요. 기억을 잘 하다가 갑자기 한 부분 기억나지 않는 부분이 생기면, 그 부분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어도 그게 뭐지? 하는 생각을 한참 하게 됩니다.
그러다 운이 좋아서 그 조각을 찾게 되면 잃어버린 것을 찾을 수 있어요. 하지만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닐 때도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그렇게 대단한 것들은 아니었지만, 그 부분이 비어있다는 것에 불안을 느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가끔은 진짜 중요한 건데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심각합니다. 시험보다가 갑자기 어느 부분 생각이 안 나서 한참 고민할 시간도 없을, 그런 때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오늘은 어쩌다 점심을 못 먹었어요. 그렇게 많이 바쁜 건 아니고, 어쩌다 그렇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오후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갑니다. 예상했을 때의 시간과 예상하지 않았을 때의 시간이 다른 속도로 흘러가는 건 아니지만, 예상하지 못한 일들을 할 때는 망설임이 많이 생겨요. 그렇게 해도 될까, 같은 것들. 이게 맞는 걸까, 하는 막연함. 그런 것들이 많은 날도 있고, 적은 날도 있습니다. 늘 일정한 것들만 균질하게 구성된 시간은 아닌 것 같거든요.
생각할 일이 많은 날에는 조금 걷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것도 조금은 잘 맞지 않을 것 같기도 해요. 어쩐지 자신감이 적어지고 소심함에 비례해서 생각할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졌어요.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편안한 오후 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