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02분, 바깥 기온은 2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밖에 비가 계속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해가 떠 있고, 오후 같지만, 오늘은 오후 내내 비슷하네요. 오전에 잠깐 비가 오지 않아서, 잠깐 외출했었어요. 비는 오지 않지만, 그래도 우산을 가지고 가는 게 마음이 편하겠지, 하는 정도였습니다. 잠깐 사이에 비가 오기 시작하는데, 빗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로 많이 오기 시작했어요. 우산을 써도 손에 든 아이스 아메리카노 안전하지 않아서, 오는데 조심스러웠을 정도였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서는 다시 비가 적어지고, 그리고 지나가는 것 같았는데, 다시 비가 옵니다.


 올해 장마시기에는 비가 많이 오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얼마전까지 비가 오지 않아서 건조하던 시기에는 바깥은 햇볕이 뜨거워도 실내는 시원했는데, 지금은 습도가 높아서, 실제 기온이 그렇게 높지 않아도 무척 덥거나, 축축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지금 실내 기온은 27도 정도라서, 습도만 적으면 그렇게 덥지 않아요. 


 오늘은 오후 3시부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만,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았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들, 잔소리 반복할 일들 때문에, 집중력이 깨지는 것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6시가 되어서 페이퍼를 쓰기 시작하니까, 오늘 있었던 잔소리의 후유증이 찾아왔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은 그런 것들을 하소연하고 싶어지는 그런 걸까, 싶은 이야기를 쓰고 있어서, 지우고 다시 쓰다보면 그 이야기를 하고, 또 다른 말 하다보면 그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닌데도 계속 같은 방향으로 가는 걸 보면, 시스템의 오류 같기도 합니다. 아이, 불편해라.^^;


 이전에는 지금보다 집중력이 좋았는지는 모르지만, 한 번에 여러가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 번에 하나씩 가능합니다. 두 개를 같이 하면 둘 중 하나를 하거나 아니면 둘다 잘 하지 못하는 것이 됩니다. 그런데 속도는 전보다 늦어요. 아아, 왜 그렇게 진화를 하는 것일까, 싶은데, 요즘 그렇습니다. 그래서 하루 시간이 더 짧아지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워요.;;


 오늘이 29일, 그리고 내일이 30일, 이달의 마지막 날이 내일이네요. 말일이 다가오니 책을 사야겠다, 생각했습니다만... 지난주부터 생각해도 살 책이 별로 생각나지 않는 시기를 맞았습니다. 새로 나온 책들을 검색해보고, 여러 온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와 추천 도서를 찾아보았지만, 딱 이거다, 하는 걸 찾지 못했어요. 


 살 책들이 생각나지 않는 날이 올 수도 있는 걸까. 

 검색해보면 처음보는 새 책들이 이렇게 많이 있는데??


 이러다 며칠 지나고 1일이 되면 갑자기 그거다, 하는 것들이 마구 생각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럴 수도 있어요. 언젠가 말일에 있었던 일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 것 같아서, 어쩐지 뭔가 있는 것 같긴 한데... 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리고 12시가 막 지나고 나서 유효기간이 단 10분 전에 지나간 쿠폰과 적립금과 할인행사에 살 것들이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이미 가격차가 나서 살 수가 없었어요.


 요즘엔 책읽는 속도가 전보다 많이 느려졌습니다. 그래서 속도에 맞춰서 이전보다는 조금 덜 사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달에 산 아직 읽기 전의 새 책들이 있어요. 오늘 안에는 생각이 나면 좋겠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여러번 지우고, 새로 쓰고, 그리고 재미없어서, 다시 지우는 동안 시간이 꽤 많이 지나갔네요. 전에는 페이퍼를 쓸 때 30분 내에 무조건 쓴다, 하고 시간 제한하고 쓰던 시기도 있었어요. 수험생이어서 시간을 많이 쓸 수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그 때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긴 합니다. 그래도 그 때보다 조금 더 길게 쓰니까 어쩔 수 없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 당연한데, 왜 그 때보다 잘 안되지, 하는 것에서 생각이 멈추면, 차이를 생각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전보다 조금 더 나은 것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걸 별로 없고, 전보다 나은 것도 별로 없어요. 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할 수 있는 것들이라서 다행이야,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순간에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장마는 비가 꽤 많이 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덥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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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6-30 0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살 책들이 생각나지 않는 날이 없는 날은 없습니다
너무나도 바빠도 오늘 날아가는 쿠폰과 포인트 탕진 할 책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떠올리고!

수 년전에 샀던 책들
원서로 구입하기도
하고 재구매 하기도 하는
악순환은 안 끊어져여 ㅎㅎㅎㅎ

서니데이 2022-06-30 11:07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그런날이 오더라구요.
그냥 있으면 적립금 아쉬워서 어제 겨우 검색해서 사긴 했는데, 쿠폰 할인 받으려고 책 포함 조금 더 샀네요.
요즘엔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몇 년 전에 샀던 책들의 개정판이 나오고 있어요. 그 중엔 아직 안 읽은 것도 있을지도 몰라요.^^;
scott님, 오늘 비가 많이 옵니다. 6월 마지막 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2-06-30 00: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 장마엔 비가 많이 오는군요 장마 언제 끝날까 찾아보니 칠월 중순쯤이라고 나오기는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2020년엔 8월에도 비가 왔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길지 않아야 할 텐데, 비 피해도 적기를 바랍니다 아니 비 피해 없이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사고 싶은 책이 나중에 보이면 아쉽지요 시간이 가기 전에 빨리 찾아보면 좀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하루 남았어요 서니데이 님 유월 마지막 날 잘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2-06-30 11:09   좋아요 2 | URL
오늘 비가 많이 오는데요. 우리 지역 호우경보래요.
2020년에 진짜 비가 많이 왔었어요. 비가 오지 않는 날이 적었던 것 같은 여름이라서 한여름 시기에는 조금 덜 더웠을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나중에 더웠을거예요. 오늘도 비가 많이 와서 창문을 조금 닫고, 선풍기 돌리고 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날이라서, 어제 밤에 급하게 샀는데, 오늘이 되니 조금 후회스럽네요.
갑자기 원래 살 건 이거였다, 하면서 나올 것 같아서요.^^;

희선님, 오늘은 6월 마지막 날입니다. 적립금 등 남은것들 잊지말고 쓰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2-07-01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월 29일,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