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30분, 바깥 기온은 1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오늘 기온이 조금 더 따뜻했던 것 같은데, 기온은 비슷한 것 같기도 해요. 요즘 햇볕 좋은 날이 점점 많아질 것 같은 시기가 되었고, 자외선 지수가 오늘도 매우 높음입니다. 공기가 좋아서 미세먼지는 9, 초미세먼지는 7 입니다. 오늘은 기온이 많이 올라가지는 않았는데, 내일은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서울은 25도 가까이 될 거라고 해요. 여긴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내일 기온은 많이 올라갈 것 같습니다.
매일 확인하긴 하지만, 신경써서 보지 않았는데, 이제는 해가 뜨는 시간이 진짜 빨라졌어요. 오늘은 아침에는 오전 5시 37분에 해가 뜨고, 저녁에는 오후 7시 24분에 해가 집니다. 12월 해가 가장 짧던 겨울 시기를 생각하면, 오전은 거의 2시간 반 이상 생긴 것 같고, 오후도 2시간 반 가까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하루에 거의 다섯 시간 가까이 낮이 길어졌는데, 하루가 길어지는 것을 체감하긴 하지만, 그만큼 시간을 잘 쓰지는 못하는 것 같았어요.
이런 시기가 12월 이후 계속되면서 앞으로 계속 될 것 같지만, 앞으로 그렇게 많이 남지는 않았어요. 이제 한달 조금 더 남은 6월 후반이 될 때까지 계속 낮이 길어지다가 어느 순간 달라집니다. 한여름 더운 시기가 낮이 가장 길고, 한겨울 제일 추운 시기에 밤이 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점점 더운 날이 오는 건 폭염 시기를 생각하면 걱정이지만, 그래도 낮이 길어지는 시기라는 것과 점점 가벼운 옷을 입는 시기가 된 건 어쩐지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가벼워지는 느낌 비슷합니다.
오늘 오후에 잠깐 나갔다 오면서 생활용품점에 잠깐 들렀는데, 이것저것 많이 사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살 게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왜냐면 지난 토요일에 한 번 갔는데, 그 날 몇 개 샀고, 어떤 것들은 처음에는 사려고 했지만, 잘 맞지 않을 것 같기도 했었고, 여러가지 이유입니다. 진짜 필요한 것들은 아무래도 목록을 써두는 게 제일 좋지만, 요즘엔 그런 것들을 하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오는 길에 생활용품점이 조금 아쉬워져서 그대신 맛있는 간식을 조금 사오고 싶긴 했는데, 그래도 조금만 참자, 하고 돌아오는 길, 큰 나무 옆에 예쁜 철쭉이 피어있어서 사진을 찍으려고 가까이 갔습니다. 그런데, 그 바로 앞 바닥이 깨끗하지 않아서, 더 가까이 가면 신발바닥이 더러워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더 가지 않고 거기서 잠깐 있었는데, 기분이 이상했어요. 그냥 다음에 하자고 한발 뒤로 갔는데,
악!!!!
위에서 갑자기 소리가 날 만큼 많이 떨어지는 거예요. 그 자리에 있었으면 그대로 다 맞았을 것 같은데?? 더이상 가까이 가지 않은 건 그냥 운이 좋았기 때문이었어요. 그대로 서 있다가 맞았다면, 오늘 울었을거야, 진짜 울었을거야, 하고 돌아서서 옆에 있는 나무를 사진 찍어왔습니다. 꽃이 아니어도 좋아, 적어도 여긴 그건 안전하잖아, 하면서요. 지금 생각하면 나무 아래를 지나갈 때는 조심하는 게 좋겠어, 같은 생각을 해보지만, 그 때는 그럴 여유는 없었네요.
오후에 서점의 신간 알림을 받았어요. 새 책 소식은 늘 옵니다. 문자로도 오고, 알림으로도 오는데, 어느쪽인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하지만, 확인해보니까, 제목을 들어본 책이었어요. 어쩌면 그 책이 우리집에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제목을 아는 책이라서, 이전에 나온 적이 있는지 찾아보니까, 우리 나라에 출간된 적이 있어요.
2003년.
그 책의 표지를 잘 기억하진 못하는데, 연한 색의 느낌은 남아있었어요.
근데 그게 2003년이라고?
벌써 그렇게 된 걸까?
2003년에 태어난 사람이 올해 스무살이 되는 것을 생각하면 한참 전인 것 같은데, 그냥 생각하면 그 때 일들이 그렇게 오래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사는 것 같아요. 그 때 무슨 일이 있었어? 하고 물으면 다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체감하는 시간이라는 건 그렇게 많이 멀지 않은, 그런 느낌입니다.
지난 오늘의 페이퍼를 보면, 몇 년 전의 일이고 몇 년 전에 나온 책들인데, 그렇게 오래된 느낌이 별로 없어요. 그건 그 해에 보고 수년만에 처음 보는 게 아니라, 가끔씩 다시 볼 기회가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계속 보면 그 전의 기록이지만, 어제도 본 것일수도 있으니까요. 기억이 많이 남는 건 아니지만, 자주 보고 많이 보는 만큼 조금 더 오래 남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작년에 쓴 기록들을 읽어보면, 작년은 그랬구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쓴 사람이 아닌 읽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읽기도 합니다. 그렇게 읽으면 기록이란 처음에 썼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 있어요. 매일의 페이퍼도 매일 쓰는 것 같은데도, 지난 2년간 쓰지 못한 날이 많았다는 것을 지난 오늘의 페이퍼 확인하면서 알게 되기도 합니다.
봄이 오고 날씨는 매일 더워지고 있어요.
기온이 따뜻하기도 하지만, 겨울의 서늘함에 적응이 되어 있어서인지, 조금 덥습니다.
그러다 지난 주말엔 조금 기온이 내려갔더니 춥더라구요.
일교차가 큰 날이 가끔씩 생깁니다. 그런 날에는 조금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 감나무입니다. 잎이 많아졌어요. 아직 연녹색이라서 좋은데, 곧 진한 초록색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