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31분, 바깥 기온은 30도 입니다. 더운 하루,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맑고, 아주 덥습니다. 오전 10시대, 잠깐 나갔다 왔는데, 바깥에 나가니까 환하고, 사람이 하나도 없고, 그리고 뜨거웠습니다. 10시에서 11시 가까이 되는 시간이었는데, 아침이라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적었어요. 그 때는 일요일 오전 시간이라서 그런 건가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도 있고, 그리고 너무 뜨거운 날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바깥에 서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집에 돌아와서 마스크를 벗었더니, 땀이 많이 흘러서 바로 세수하고,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집에서 나오기 전에, 오늘은 은행에 잠깐 들르고, 햄버거 가게에서 주문한 다음에 잠깐 시간이 되는 동안 생활용품점에 갔다오고, 그리고 몇 가지... 생각했지만, 집을 나와서 조금 뒤 그 예상은 마음대로 되지 않기 시작했어요. 집에서 조금 멀어졌을 때, 은행에 갈 준비로 챙겨둔 것들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잠깐 고민하다가 다시 갔다왔는데, 실은 그 때부터 더웠어요.
일요일의 은행은 자동화기기만 쓸 수 있어서 사람이 많으면 그낭 올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공간 안에 사람이 없었습니다. 금방 끝나고, 그리고 햄버거 가게로 갔는데,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생활용품점 가는 것 포기. 그리고 평소처럼 밖에서 기다리는 것도 오늘은 못하겠어요. 다행히 햄버거가 빨리 나와주었습니다. 그걸 들고 오는 길, 잠깐 가게 앞에서 사람들이 서 있어서 조금 기다리는데도,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포장한 콜라가 다 녹을 것 같은 기분이었고, 마스크 안에 땀이 나는 것이 느껴지기 시작해서 더 빨리 걸었습니다.
오늘은 습도가 많이 높은 편은 아닌 것 같은데, 햇볕이 뜨겁습니다. 어제 비가 온 지역은 조금 덜 더울까요. 여긴 어제 비가 오지는 않았고, 그리고 오늘은 밖에 오래 서 있으면 일광화상 입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겉에 입은 옷이 시원한 긴소매 옷이었는데, 오늘부터 입기 시작했어요. 집에 와서 생각하니,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정도로 햇볕이 뜨겁다면, 다음엔 손등에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다녀야 할 것만 같았어요.
우리집 냉장고에는 아이스팩이 몇 개 얼려져 있는데, 요즘 날씨가 뜨거워서 아이스팩이 녹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는 기분입니다.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 목이 건조해질 것 같아서, 최대한 피하고 아이스팩을 썼는데, 들고 있으면 차갑다는 생각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아요. 에어컨도 아주 시원하게 맞춰두지 않으면 나오고 있어도 그냥 아주 덥지 않은 정도의 느낌에 가깝습니다. 오늘 현재기온이 30도라고 하지만, 체감기온은 33도로 나와요. 그런 날에는 실내의 기온도 30도가 넘습니다. 일년중 이렇게 더운 날이 며칠이나 될 것 같은지 세어보지 않았지만, 그런 날이 왔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중이라서, 아마 밖에 외출하는 사람들도 조금 적지 않을까 했었어요.
어느 날에는 조금 더 더위를 탑니다. 오늘은 어쩐지 그런 날 같은데, 하는 기분이 드네요. 외출하고 나서 부터 그런 것 같아요. 폭염주의보가 된다는 건 며칠간 30도 이상의 날씨가 된다는 거라고 들었어요. 오늘도 덥지만, 다음주 더 덥다는 말이 실감나는 일요일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서울과 수도권은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예요. 하지만 지역에 따라 단계다 다르니까, 대규모 콘서트도 단계별 방역기준에 맞는 인원으로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여긴 매일같이 확진자 문자가 오고 있으니, 오늘처럼 햄버거가게 가는 일, 집 앞의 커피전문점 가는 일, 등등의 장소도 가기 조심스럽긴 합니다. 이달 안에 세 번 햄버거 세트를 살 수 있는 쿠폰을 샀는데, 이러다가 지난번 처럼 못 쓰고 지나가는 건 아닌지 생각이 나서 오늘은 사러 갔었어요. 안에 사람이 적고, 금방 나와서 좋았는데, 다음엔 언제 올 수 있을지, 그런 생각
조금 들었습니다. 오늘도 확진자 숫자가 적지 않고, 이렇게 더운 날 검사하러 갈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일요일은 토요일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하루가 갑니다. 벌써 2시가 가까워지고 있어요.
오후에 페이퍼를 빨리 쓰고 싶었는데, 중얼중얼 쓰다보니, 별 이야기 아닌데 길어졌습니다.
더운 날씨예요. 폭염주의보라는 말이 실감나는 햇볕이 뜨거운 날입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한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18/pimg_7596921333027186.jpg)
5월 9일에 찍은 사진. 연두색에서 초록색이 되어가는 봄에 찍은 사진인데, 그 나무는 그대로 있겠지만, 오늘 같은 날은 너무 더워서 아마도 조금 시들시들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5월 초에도 날씨가 더운 날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그래도 지금처럼 실내도 실외도 모두 뜨거운 시기는 아니었던 그런 것들이 조금 생각납니다. 잘 기억나는 건 아니고, 사진을 보니까, 아, 여긴 어디였어, 정도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