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07분, 바깥 기온은 20도 입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일기예보대로, 오늘은 맑은 날이었어요. 이틀은 흐린 날이었는데, 오늘 오후는 무척 밝은 느낌이었습니다. 흐린 날에는 저녁도 일찍 찾아오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그런 것도 조금 달랐어요. 며칠 전의 7시 조금 넘은 시간과 오늘 8시 가까운 시간의 어두워지는 느낌이 비슷한 것 같았거든요. 7시 반 정도 되었을 때도 오후 느낌 비슷했었어요.

 

 오후에 시원한 바람이 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창문을 열었더니 밖에서 들어오는 공기가 더 더운 느낌이었어요. 뜨겁게 데워진 것 같은, 습도가 적지만 난방이 되는 곳에 서 있는 것 비슷했는데, 그래서 해가 떠 있는 오후에는 밖에 나가서 걷는 걸 하고 싶지 않았어요. 오후에 엄마가 밖에 나갈 일 있냐고 물어보셔서, 아니, 햇볕이 너무 뜨거워, 했었는데, 해가 지고 난 다음 8시 이후에도 밖에 나오니 사람들은 많았어요. 마스크를 잘 쓴 사람들도 있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실외에서 조금 보았습니다. 이제 백신 접종을 해서 그런가, 같은 생각도 했었는데, 여름이 되니 날씨가 더워져서 마스크를 쓰면 많이 더워질 시기도 가까워진 것 같았어요.

 

 저녁을 먹고, 진짜 밖에 나가기가 오늘은 싫었지만, 그래서 잠깐 나갔다 왔어요. 멀리 가진 않고 집에서 가까운 생활용품점과 아이스크림 가게, 그리고 편의점에 다녀왔습니다. 귀찮아하는 그런 마음이 들 때는, 마음과 반대로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생활용품점에는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서 계산을 기다렸고, 아이스크림 가게에도 먼저 온 손님들이 있었어요. 가까이 새로 생긴 커피 전문점에는 유리창 안으로 보이는 테이블이 거의 다 찬 것처럼 보였어요. 커피나 음료와 상관없이 카페 안의 공간에 있다는, 그게 오늘은 조금 부러웠어요. 많이는 아니고 살짝, 아주 조금. 

 

 요즘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은데, 오늘도 그런 것들은 있었어요. 잠깐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생활용품점에서 결제하고 오니까 거의 30분 가까이 지난 걸 보고 그렇게 오래 있었나 싶기도 했는데, 집에 오니까 별일 없이 한 시간이 지나고, 잠깐 사이에 10시가 되네요. 10시 전에는 페이퍼를 쓸 생각에 알람도 맞춰 두었는데, 첫문장 쓰기 전 사진 편집하고 날씨 찾고 그러다 보니, 10시 알람이 울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소소하지만 그러니 시간이 잘 가는 것 같은, 주말의 느낌이었습니다.

 

 오후에 점심을 먹으면서 텔레비전에서 방영해주는 영화를 엄마와 함께 보았습니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였어요. 앞부분은 못 봤고 중간부터 보았는데, 이 영화는 처음 보지만, 전에 영화의 원작소설을 읽은 적이 있어요. 영화로 나왔다는 소식 들었지만, 나온지 몇 년만에 보았는데,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오후엔 3시부터 시간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크게 생각나는 건 거의 없는 것 같았어요.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저녁 뉴스가 다른 날보다는 조금 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뉴스 보고, 인터넷 뉴스도 잠깐 보고 왔어요.

 

 어제 페이퍼에서 썼던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화재 발생 이후 거의 55시간만에 불길을 잡았다고 하지만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완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합니다. 화재 현장으로 오늘 구조대가 진입한 시간은 화재 발생 47시간 정도 되었을 시간이고, 오후에는 실종된 소방관이 순직하셨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김동직 소방경은 경기 광주 소방서 119 구조대 구조대장으로 이번 화재현장에 인명검색을 위해 진입하셨다가 다시 불길이 거세어지면서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이번 화재로 순직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고, 가족과 동료에게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서 마음이 아픕니다.

 

 어제 뉴스에서 주말엔 기온이 많이 올라가고 맑은 날이 될 거라고 했는데, 진짜 기온이 올라가고 맑은 날이었어요. 조금 전에 페이퍼를 쓰려고 찾아본 날씨에서는 낮기온이 17도에서 24도 사이였다고 나오지만, 체감하는 오늘 낮은 그보다 조금 더 더웠던 것 같아요. 내일은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갈 지도 모릅니다. 날씨가 많이 덥지 않고, 맑고 좋은 날이었으면 좋겠어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아이스바, 말랑카우 바나나우유바, 입니다. 연한 노란색의 바나나우유 색입니다. 메로나와 모양은 비슷한 긴사각형이예요. 말랑카우는 캔디를 먼저 본 것 같은데, 아이스크림도 비슷한 느낌의 패키지가 있어요. 우유맛은 연한 하늘색이고, 바나나우유는 연한 노란색이었습니다. 사진찍으려고 잠깐 빌려왔어요.^^ 빨리 한 입 먹으라고 강요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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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19 23: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씨 완전 덥더라구요 ㅜㅜ 밖에 있는게 완전 고행이더라는... 저번에 <낮술>책 표지 보고 생각나서 오늘 낮술 따라해봤어요 ㅎㅎ 쿠팡 화재사건은 너무 안타깝네요ㅜㅜ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1-06-19 23:59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오늘 낮에 더운 날이었던 것 같았어요. 어제 이 책 보고 샀는데 오고 있어요.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휴일이라 낮술 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 좋은 시간 보내셨나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화재도 너무 크고 그리고 인명피해가 발생해서 안타까워요. 뉴스 볼 때마다 마음 아픕니다.
새파랑님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1-06-20 15: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이 강요라니 ㅎㅎ 안 어울려요. 이천사고 너무 맘이 아팠어요. 오늘은 일요일, 일요일도 더운날씨입니다. 편한 일요일 보내세요 서니데이님 *^^*

서니데이 2021-06-20 15:28   좋아요 1 | URL
mini74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사진 찍으려면 빨리 한 입 강요가 필요해요. 안그럼 그냥 다 먹어요.^^
이천 화재 사고는 저도 마음아픕니다.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화재도 너무 컸어요.

오늘이 어제보다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mini74님 시원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