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50분, 바깥 기온은 14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기온이 높은 걸로 나오지만, 그렇게 따뜻한 느낌이 들지는 않아요. 점점 옷을 두껍게 입으니까 더 춥지는 않은데, 실내에 있어도 창문을 조금만 열어도 차갑습니다. 창문을 열면 바깥의 공기와 비슷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얼마 전에는 그런 것 몰랐는데, 하고 생각하니, 기온이 많이 내려간 것 같아요. 지난주만 해도 안에는 가볍게 입고 겉옷을 조금 두꺼운 것으로 입었는데, 올해는 안의 티셔츠도 점점 두꺼워지기 시작했는데도 그 차이를 잘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아, 그렇구나 하고 창밖 풍경을 보니, 하루가 다르게 달라져가는 나무들이 보입니다.

 

 어제 페이퍼에 나온 그 나무 앞을 오늘도 지나갈 일이 있었어요. 사진도 예쁘긴 하지만, 파란 하늘 아래 살짝 살짝 흔들리는 나무가 참 예뻤습니다. 아직 우리집 앞의 나무들은 모두 단풍이 들지는 않았어요. 햇볕이 잘 드는 나무부터 빠르게 달라져갑니다. 어느 아파트 앞의 감나무는 잎이 감보다 더 붉게 물들었고요, 그 앞의 은행나무도 노랗고 선명하게 달라졌지만, 조금 돌아서 그늘이 많이 지는 앞에는 아직 초록느낌이 남은 나무도 있었어요. 봄에도 가까이 있는 나무들이지만, 꽃이 먼저 피는 나무들이 있었고, 지금은 그 나무들이 조금 더 일찍 가을을 맞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계절의 나무들도 비슷할 것 같아요.

 

 아직 우리집에서 가까운 목련나무는 조금 노란잎이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초록색 나무입니다. 보고 있으면 아직은 그렇게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어, 같은 생각이 들면서 다행스러운 기분이 들어요. 그러나 오늘은 10월 30일이고, 금요일이고, 그렇게 날짜는 매일 매일 지나와서 이만큼의 시간을 살았다고 말합니다.

 

 오늘도 날씨가 조금 좋았으면, 하고 시작했는데, 맑은 날이었지만, 그렇게 기온이 높지는 않았어요. 오후엔 별일 아니지만, 예상과 달라서 몇 번 바깥에 나갔다 왔는데, 그러다보니 오후가 짧아져버렸습니다. 엄마가 매일 수세미를 손뜨개 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실이 조금씩 남으면 사러가게 됩니다. 오늘은 두 번이나 갔는데, 필요한 색을 다 사지 못해서 내일 오라고 가게 사장님이 말씀해주셨어요. 또 가려니 귀찮기는 하지만, 그래도 엄마가 원하는 색이 없어서 손뜨개를 못하는 것보다는 낫지, 하면서 내일 갈 생각입니다.

 

 저녁을 먹기 전에 페이퍼를 쓰고 나면, 저녁에는 오후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야지, 하고 지금은 계획을 하는데, 꼭 저녁 먹고 나면 그 때는 별 생각이 없이 그냥 가만히 있을 때가 있어요. 오늘은 그러지 말아야하는데, 하면서도 그것도 잊어버립니다. 시간이 그렇게 지나온 것 같은 기분이 오늘 저녁에는 조금 들었어요.

 

 말일이 다가오니, 밀린 상품권과 쿠폰들도 다 써야하는데, 하면서 보니까 오늘까지 써야하는 서점의 상품권이나 적립금 같은 것들도 있을 것 같고, 다른 사이트도 있을 것 같아서 찾아보아야 겠습니다. 다음주 11월에는 세일 페스타 같은 할인 행사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 때 사는 것이 더 좋을지는 모르지만, 늘 가격은 변동하고, 늘 필요한 것들도 달라지니까 급하게 사지는 않으려고요.

 

 어느 날에는 그런 것들을 사는 것을 무척 좋아했는데, 요즘은 조금 그런 것들도 적어졌습니다. 여전히 책을 자주 사지만, 전보다 조금 덜 사고 덜 읽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사고 보면 처음의 계획과 달라서 이건 조금 실팬데, 같은 경우는 여전합니다. 이번주에는 한 권 샀고, 지난 주에도 한 권 샀으면서 그런 것들은 기억하지 못하고, 오늘까지 써야하는 적립금이 먼저 생각나는 걸 보면, 아직은 많이 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주, 이번달 지나가느라 많이 바쁘셨나요. 금요일 저녁입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집 가까운 주차장 앞에는 고양이가 여러 마리 있었는데, 몇 년 전부터 사료를 챙겨주는 분들이 한분 한분 이사를 가거나 세상을 떠나신 다음부터는 고양이의 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사람들 지나가면 많이 보아서 그런지 친근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하트의 고양이만 남았습니다. 꼬리 가까운 쪽에 하트 무늬가 있어서 지나가면 아, 너구나, 금방 알아볼 수 있어요. 사람들을 많이 보고 살아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보고서도 잘 지나갑니다. 전에는 이렇게 작지는 않았는데, 지난 겨울을 지나면서 많이 마르고 작아졌어요. 여름을 지나면서는 더 힘들었을 거예요. 오늘 지나가다가 화단에 몸을 작게 말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잠깐 눈을 떴다가 다시 감고 따뜻한 햇볕을 쬐는 것만 같았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 그러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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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0-10-30 1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트 냥이 귀엽네요. 저도 길냥이들 밥 챙겨주다보니 쉬이 눈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부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날이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20-10-30 21:24   좋아요 1 | URL
꼬마요정님 좋은 일 하시네요. 길 위에서 사는 고양이들에게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저도 가끔씩 들어요. 겨울이 다가오니까 오늘은 그런 생각이 조금 더 듭니다. 몇년 동안 보아서 그런지 친근한 느낌인데,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scott 2020-10-30 2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순간 너구리로 보았어요.ㅎㅎ 길고냥이에게 가을은 폭풍식욕에 계절인가봐요. 건강이 최고! 서니데이님 감기 조심하세요. ^.^

서니데이 2020-10-30 21:23   좋아요 1 | URL
하얀색과 검은색 고양이예요. 하트는 다른 고양이보다 많이 작은 편인데, 햇볕이 좋은 날에는 가만히 주차장 근처에서 햇볕 쬐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네, 건강 최고입니다. scott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