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5분, 바깥 기온은 23도 입니다. 햇볕이 좋은 오후예요.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햇볕이 환하고 좋은 날이예요. 어제도 그랬는데, 이번 주말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밖에 나가면 햇볕은 강한 편인데, 그렇게 덥거나 하지는 않아요. 어제보다 기온은 2도 정도 낮아졌고, 여전히 공기는 좋은 편이라서, 이런 날에는 바깥에 나가서 걸으면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자외선 지수가 6 높음으로 나오니까, 외출하시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엔 어디든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니까, 가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다닌 적도 있긴 했지만, 그러면 살짝 타는 것 같아요. 그날은 차이가 없지만, 어쩐지 그런 느낌입니다. 저녁이 되면 아는 날도 있고, 며칠 지나서 아는 날도 있으니까, 잘 모르지만, 그럴 거야, 같은 기분이예요.
일요일 오후가 되었더니 갑자기 햄버거 세트가 먹고 싶어졌어요. 실은 한참 전부터 햄버거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생각났습니다. 둘 중 하나 어떤 걸 고를까 하다가, 그냥 동전을 던지는 심정으로 햄버거를 하기로 했습니다. 나갈 준비하고 카드를 찾는데, 카드가... 앗, 없어. 없어? 없어! 하면서 한 시간 가까이 찾았지만, 없었어요. 늘 있는 자리에 없으면 당황합니다. 그리고 먼저 외출하신 엄마에게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어요. 서서히 기분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참 더 찾다가 이번엔 아빠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전화를 받으시고 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해주셨어요. 그러기까지 1시간 40분. 너무 지쳐서 햄버거 포기다, 하다가 그래도 그러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나갔는데, 햇볕이 참 좋았어요.
햇볕이 뜨거운 날에는 양산을 쓰고, 잘 걷지 않는 편인데, 요즘 실내에 있는 날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비가 오고 흐린 날이 길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조금 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요일 오후인데, 평소보다는 지나가는 사람도 많았고, 햄버거 가게 안에는 테이블에 앉은 사람, 그리고 배달을 위해 테이블에 대기중인 포장도 많이 있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한참 기다렸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주문상품을 받고 나서 영수증 시간과 비교해보니까 15~17분 정도 되는 사이였어요. 그 사이가 오늘은 무척 길게 느껴졌습니다. 이상한 일인데, 그 앞의 시간보다, 걸어오는 시간보다도 그 시간이 조금 많이 길어서 한 30분 정도는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햄버거세트를 들고 오는데, 오늘 날씨가 참 좋다, 이런 날이 많지 않은데, 작년에도 9월에는 하늘이 좋은 날이 있었지만, 올해는 그 떄보다도 공기가 좋아서, 참 좋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흐리고 비가 오는 날에도 최근 몇 달간은 공기가 보통 이상은 되었고, 미세먼지도 좋음인 날이 참 많았으니까요.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을 잘 하지 못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못하는 점이 있지만, 환하고 따뜻한 느낌의 오후를 걸으면서 이런 날에는 밖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천천히 걸어가기에는 얼음 가득한 차가운 콜라와 함께 있는 따뜻한 감자와 햄버거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때부터는 평소처럼 걸었어요.
집에 와서 햄버거를 먹기 시작했을 때는 2시가 넘어서 늦은 점심이었습니다. 빨리 먹다보니, 금방 사라지네요. 조금 뒤에 집으로 돌아오신 엄마가 머리에 모기 한 마리와 함께 돌아오셔서, 페이퍼를 다 쓰고 나면 아마도 그 때부터는 모기를 잡으러 가야 할 것 같아요. 별일 아니지만, 주말은 그렇게 잘 지나가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봄에서 여름이 되어갈 때, 석류나무에 진한 주황색 꽃이 피는 것을 본 적이 있어요. 올해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아서 보지 못했지만, 멀지 않은 곳에도 석류나무가 있긴 합니다. 그걸 전에는 잘 모르고 그냥 형광주황 느낌의 꽃이 가득 피었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석류나무였어요. 오늘은 지나오다가 어느 화분에 작은 석류 열매가 열린 것을 보고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햇볕이 환한 날이라서 사진 안에도 그런 느낌이 남아있어요. 우리집에는 다육식물만 있어서 그런지, 이런 화분이 좋아보였습니다. 오늘은 더 그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