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00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막, 7시가 되었어요. 그런데 바깥을 보니, 해가 져서 창밖이 어둡게 보입니다. 벌써 그런 시기가 되었나 하는 마음이 드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7시면 그냥 오후 같았는데 이제는 아니네, 하면서 낯설어져요. 조금 있으면 추분이고, 하지에서 벌써 세 달 가까이 지났으니까, 그 사이에 낮이 짧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하는 마음인 것 같아요.

 

 지난번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계절은 가을이 되었고, 해도 짧아지고, 어느 새 계절은 가을이라는 걸 느끼게 합니다만, 마음은 여전히 어디쯤 있어요. 9월이구나, 하다가 벌써 15일이구나, 같은, 날짜보다 마음이 늦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7월에도 8월에도 그런 것들이 있었지만, 점점 더 느려지는 모양이예요. 시계의 속도는 빠르고, 제 속도는 늦고 그러다보니 차이가 커지는 것은 아닌지, 오후에는 그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수도권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되었습니다. 지난주에는 프랜차이즈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했기 때문에 자리에 앉은 사람이 없었는데, 오늘 지나가면서 보니까 많지는 않지만 있었어요. 오후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무척 마시고 싶었지만, 조금만 참자 하고 돌아왔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잠깐 밖에 나갔지만, 한동안 마시지 않던 커피를 오후에 마시면 저녁엔 잠을 못 잘 것만 같았거든요.

 

 매일 별일 아닌 일들이 일어나지만, 하루는 참 짧은데, 매일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생각을 어느 날에는 하고, 또 어느 날에는 그런 생각 없이 그냥 바쁘고 정신없는 날도 있습니다. 가끔은 사소한 생각을 심각하게 하는 날도 있고요.

 

 9월인데 학생들은 개학을 했을까, 했는데, 조금 전에 날씨 찾으러 네이버 검색하다 보니, 실시간 검색어에 '21일부터 등교 재개' 가 있었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학생들은 아마도 다음 월요일이 되어야 학교를 가는 모양입니다. 아직 확진자 숫자는 적은 편이 아니지만, 계속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조금 더 일상적인 시간으로 돌아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9월 13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 일요일이었어요. 올해는 9월이 되어도, 8월에 볼 수 있을 꽃들이 조금은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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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20-09-16 05: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코로나에 오랜 장마에 태풍에 자연재해가 많은 해 같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경제도 좋지 않고 이번 태풍으로 저는 차 유리가 깨치고 전체적으로 스크래치가 나서 전체적인 수리를 했네요. 차는 둘째치고 농가 피해가 만만치 않아 요번 추석 물가가 걱정되네요. 여러모로 힘든 시기인데 서니데이님 글 읽으며 잠시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서니데이 2020-09-16 19:19   좋아요 1 | URL
캐모마일님, 태풍 때문에 자동차가 파손이 되어서 놀라셨겠어요. 올해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힘든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태풍과 폭우, 장마기간 때문에 채소와 과일 가격도 많이 올랐대요. 식품류도 그렇고요. 조금 있으면 추석인데, 저도 그 점 걱정됩니다. 그런 일들이 반 년 가까운 시간 동안 많이 있었는데, 사람들 지치기 전에 조금씩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쉽지 않지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녁은 바람이 많이 불어요.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0-09-16 14: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바라기가 조화인 줄 알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꽃입니다. 예뻐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되어도 안심할 수 없으니 우리가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비가 온다고 하여 우산을 챙겨야겠어요. 좋은 가을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니데이 2020-09-16 19:22   좋아요 1 | URL
페크님,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운좋게 그 날 해바라기 앞을 지나가다 사진을 찍었어요. 그날 날씨가 흐린 편이었는데도, 사진은 선명한 색으로 잘 나왔습니다.
이번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되었지만, 여전히 조심해야 할 시기예요.
오늘 비가 올 것 처럼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차갑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