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30분, 바깥 기온은 25도 입니다. 광복절 연휴 첫날이예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비가 계속 올 것 같아요. 지금은 잠깐 쉬는 시간 같고요, 그 사이 짧은 시간이어도 매미가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요즘 방충망에서 자주 보는데, 오늘은 멀리서 들려요. 지난 밤에 2시 되기 조금 전에, 비가 갑자기 너무 많이 와서 일어나서 창문을 닫았어요. 창문을 닫으면 덥고, 열어두기에는 집이 너무 눅눅해져서, 오늘은 창문을 닫고 선풍기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에어컨도 가끔씩 써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종이가 눅눅해지는 것 때문에 좋지 않거든요.

 

 책이 많은 집은 여름이 되면 책도 걱정입니다. 습도가 높아지면, 바로 서점에서 도착한 책도 살짝 책의 절단면에 물결무늬처럼 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그런 것들은 습도가 좋아지면 다시 좋아집니다만, 그래도 집에 있는 책들이 그런 고생을 하는 건 좋지 않아서 신경을 씁니다. 집에 있는 소품에도 그렇게 신경을 쓰게 되는데, 올해는 비 때문에 침수 피해를 겪은 분들이 많이 계셔서 걱정이고,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재난지역에 봉사를 가신다고 들었어요. 성금을 내신 분들도 계시고요. 다들 바쁘고 자기 일이 많은 시대에 살지만, 여전히 좋은 일을 하시는 분들은 계신 것 같아요. 빨리 복구될 수 있게 날씨라도 좋았으면 좋겠는데, 여름 더운 시기를 지나가지 않아서 그런지, 비가 오거나 무척 더운 날이 계속되네요.

 

 지난 밤에 빗 소리를 들었을 때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비 오는 것에 예민해지는 것을 느꼈어요. 무신경하게 잘 수도 있지만, 요즘 뉴스를 많이 보다보니, 비가 오는 것에 조금 더 관심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작년에 8월 15일에도 비가 왔던 것 같은데요. 아닌가, 그 전인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작년 같아요. 작년 낮에 비가 오면서 더운 날이 끝났던 것 같은데.... 올해도 같은 날 비가 와서 생각하게 됩니다. 올해는 이제부터 진짜 더울지도 모르는, 그러니까 이번주말까지 장마였거든요.

 

 

 1. 오늘은 제 75주년을 맞는 광복절입니다.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입니다. 올해가 2020년, 그리고 광복이 되던 해가 1945년이니까, 그 사이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올해 제 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있었고,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 대한 뉴스가 검색이 됩니다. 매년 있는 공휴일이고 국가 행사지만, 매년 돌아올 때마다, 그 날이 있었음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해방 이후, 그리고 전후에 태어난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이전의 사람들이 적어지면서, 이전의 일들을 기억속에서 생생함이 멀어질 수 있어요. 한국사의 긴 시간을 생각하면 한 세기도 지나지 않은 일이지만, 한 사람의 생애를 생각하면, 무척 긴 시간이니까요.

 

 우리 나라가 앞으로 더 좋은 나라가 되고, 더 오래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라 위해 많은 것을 주고 가신 많은 분들이 계셔서 오늘 우리가 여기서 즐겁고 좋은 날들을 살고 있음을 오늘 같은 날에는 생각해봅니다.

 

 

 2.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합니다.

 

 오늘도 계속해서 긴급문자가 오고 있어요. 제가 사는 시에 확진자에 대한 소식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인데, 계속 확진자가 발생해서, 어느 지역, 어느 장소를 방문한 사람에 대한 안내인 것 같아요. 어제 뉴스를 찾아보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숫자가 지난 3월이후로 의미있는 숫자 같아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14일보다 15일에 나오는 뉴스는 조금 더 좋아지거나 하지 않았어요.

 

 지난번에는 대구와 경북에서 많은 확진자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해외 입국자가 아닌 국내에서 발생하는 숫자가 늘어난다는 것이 어제 문제라고 들었습니다.(이 내용은 어제 페이퍼에서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제보다 숫자가 더 증가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아요. 하루 늘어나고 다시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점점늘어나게 되는 것이 불안합니다.

 

 이번에 오늘부터 시작되는 광복절 연휴를 지나고 나면 지난 번 5월 초의 석가탄신일과 노동절, 그리고 어린이날까지 있었던 연휴가 지나고 제가 사는 시에 많은 확진자가 생겼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 때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 여전히 조심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오늘처럼 확진자 발생 소식을 많이 들으면 걱정이 됩니다.

 

 조금 전에 잠깐 뉴스 채널 지나가면서 보았는데 신규확진자 155명이라는 것 같은데, 어제보다 더 늘어나는 숫자가 저녁이 되면 더 늘어날 것 같아요.

 

 

 3. 17일 임시공휴일

 

 돌아오는 월요일 17일이 임시공휴일이 되는 것 같아요. 광복절이 토요일이라서 대체공휴일이 된 것 같습니다. 은행과 관공서가 휴무이고 그리고 은행은 아니지만 주식시장도 휴장합니다. 공휴일에는 병원도 휴일진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임시공휴일이라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임시공휴일은 법정공휴일과는 달라서, 이번에 직장인 중에서는 다수가 임시공휴일에 출근한다고 하는 뉴스도 검색이 되니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늘 비슷한 것 같지만, 달라지고 새로운 제도가 생기고 있으니까, 낯설기도 하고, 계속 새로워지는 것들에 적응해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오늘은 말복

 

  달력을 보면 오늘은  빨간색으로 15일이고, 그 아래 광복절, 그리고 말복이라고 표시되어 있어요. 중복을 지나고, 이제 말복이 되었는데, 아직 더운 날이 조금 더 남은 것 같습니다. 올해 많이 더울 거라고 했었는데, 이제 비가 그쳤으니 더운 날이 남았을 거예요. 복날에 맛있는 보양음식 많이 드시고, 덥고 비로 눅눅한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비가 잠시 그쳤지만, 다시 비가 더 올 것 같은 오후예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건강과 날씨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8월 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매년 이 시기엔 무궁화가 핍니다. 그런데 어제도 지나가면서보니까 작년처럼 활짝 피지 않고, 조금 피었어요. 작년에도 그 전년에도 광복절에는 무궁화 사진을 썼던 것이 생각나서 올해도 그렇게 합니다. 매년 같은 자리에 같은 꽃이 피는 건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당연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올해는 생각해보게 됩니다. 늘 같은 꽃이 피어서 다행인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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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8-15 1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코로나19로 당연한 것은 없단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번호 붙여 제목을 달아 놓으니 읽기 편하네요. ㅋ
내가 좋아하는 마스다 미리네요. 세 권 읽었는데 이 책도 보관함에 넣어 놨다가 구입해야쥥, 하고 생각하고 갑니다. ㅋ

서니데이 2020-08-15 16:59   좋아요 1 | URL
네, 코로나19 시작 이후로 많은 것들이 달라진 것을 느끼게 됩니다.
늘 익숙하게 지내온 많은 것들은 너무도 편리한 생활이었고, 좋은 것들이 늘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잘 모르고 살아왔다고 하는 이야기가 낯설지 않습니다.
아쉬운 점도 많고, 고생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리고 몇 달이 벌써 지났네요.

평소에 노트 메모할 때, 번호를 쓰면 편해서 자주 씁니다. 페이퍼는 그런 것 없이 그냥 쓰기도 하지만, 습관인지 저도 간략한 번호와 정리가 있으면 읽기가 좋아요.

이 책은 마스다 미리 얼마전에 출간된 신간이예요. 저도 아직 읽기 전이고, 주말에 살까 보고 있습니다. ^^

2020-08-15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16 1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8-17 16: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록별 2020-08-17 16: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제가 좀 분주했어요. 오늘은 오디오 앰프를 진공관으로 바꾸고 음악듣고 책읽기도 바빴어요. 서니데이님은 잘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장마시즌이 끝나니 코로나로 힘들어지네요.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 2020-08-17 17:26   좋아요 0 | URL
초록별님, 잘 지내셨나요. 장마가 지나고 이제는 폭염이 온 것 같아요.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진공관 오디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은데, 초록별님은 음악 좋아하시는 분 같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더운 날이예요. 그리고 코로나19가 심각단계 가까워지는 것은 걱정입니다. 초록별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