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24분, 바깥 기온은 1도 입니다. 차가운 바람 부는 주말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입니다. 이제 추운 날 지나갔다는 말을 듣고, 가볍게 입고 집 앞에 나왔다가, 음 추운데, 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바람이 살짝만 불어도 차가운데, 그래도 어제보다는 조금 덜 합니다.

 

 오늘도 계속 텔레비전 화면에서는 신종 코로나 관련 뉴스가 나옵니다. 오후에는 드라마 방송 도중에 뉴스 특보가 나오기도 했어요. 뉴스 시간이 시작하면 바로 신종 코로나 관련 뉴스에서 시작해서 한참동안 새로운 소식이 나오고, 그리고 다른 내용이 나오는 것도 여전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긴급문자가 여러번 왔습니다. 모두 신종 코로나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제가 사는 곳은 서울과 가깝기는 하지만,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동선에는 포함된 곳이 있고, 감염예방을 위해 다들 마스크를 쓰고 지나갑니다.

 

 어제는 병원에 갔었는데, 대기실에도 그리고 진료실에도 환자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약국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지난주에는 대기중인 사람이 있었는데, 갑자기 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약국에는 방한대는 있지만, KF기준 종이마스크는 없었고, 신종 코로나 관련 안내문에는 중국어가 함께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동네 생활용품점에서는 일반 부직포 마스크도 없어서 상품 오는 시간에 맞춰서 한 번 더 갔습니다.

 

 한 달 사이에, 그리고 한 주 사이에 많은 것들이 달라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지난 주와 이번주가 다르고, 지난주와 그 전주가 다른 느낌. 그러니까 설연휴 전과 지금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이렇게 마스크를 많이 쓰지는 않았던 것 같고, 그리고 그 때가 덜 추웠습니다. 입춘을 전후해서 갑자기 날씨가 겨울처럼 추웠던 한 주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평소에는 그냥 일상적으로 생각했던 많은 것들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이미 달라졌을 수도 있을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마음이 들어서 저녁이 되어 가는 시간에 식빵을 사러갔습니다. 주말이라서, 아니면 흐리고 차가운 바람 부는 날이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밖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늦은 오후 텔레비전으로 드라마 재방송을 지나가면서 보다가, 아무래도 내일이 일요일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워도 나가기가 귀찮았지만, 그래도, 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집에서 가깝지만, 그래도 그런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작은 식빵을 사고 돌아오는 길, 편의점에 들러서 과자도 조금 샀습니다. 집에 와서는 식빵을 사고 과자를 고르는 그런 것들이, 그러니까 별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여러 가지가, 여전히 이전처럼 되고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하루 세 번 여전히 오늘 구운 빵이 나오는 가게가 늘 하던 것처럼 문을 여는 것이, 편의점에 늘 사던 과자가 있는 것이,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그대로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사람이 많이 오는 시내 대형서점에는 가지 않는 주말이었지만, 그래도 집 가까운 곳은 큰 변화가 없다는 그런 것을 생각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해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사는 사람들도 매일 뉴스를 보면서 불안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인데,

 현장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의 어려움은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분들의 노고로 일상적인 일들을 하고 살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빨리 진정되고 종료되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는 많이 추웠는데, 주말은 그렇게 춥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 다음주가 되어도 이번주처럼 차갑지는 않을 것 같아요.

 지난 며칠 많이 추웠던 것을 생각하면 다음주는 춥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오후에 식빵을 사러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평소에는 대충 보고 지나갔던 시간표인데, 계산을 하고 생각나서 시간표만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나중에 생각하니까 식빵을 찍어도 좋았을 것 같았는데, 그 생각은 조금 늦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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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0-02-09 04: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엔 식빵이면 그냥 식빵 한 종류였는데 지금은 저렇게나 종류가 많아요.
서니데이님은 어떤 식빵을 사오셨을까요? ^^

서니데이 2020-02-09 12:10   좋아요 0 | URL
저 가게는 식빵만 있어서 종류가 다양한 편이예요. 그리고 늦게 가면 빵이 하나도 없어서 늦어도 오후에는 가야해요. 저는
어제는 올리브 식빵을 샀어요. 계속 신상품이 나와서 처음보는 것도 있긴 하지만 다른 빵도 맛있었어요.
hnine님 점심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2020-02-09 0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09 1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록별 2020-02-09 1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후가 되니 따뜻해지네요~~^^ 조속히 백신이 개발되길 바래봅니다... 편안한 오후되세요..

서니데이 2020-02-09 13:50   좋아요 0 | URL
많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지난주에는 겨울추위였어요.
네. 백신 개발 뉴스가 나오지만 시간이 걸리겠지요. 그 전까지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초록별님도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