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13분, 바깥 기온은 7도 입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더 올라갔어요. 흐린 것도 조금 덜 했고, 서늘한 느낌이 적었습니다. 그래도 창문을 열고 있으면 공기는 금방 차가워집니다. 어느 날에는 실내에 있을 때 추워서 바깥은 더 추울 것 같았지만, 밖으로 나오면 그렇게 차갑지 않을 때가 있어요.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불지 않고, 습도가 적은 날에는 생각보다 덜 춥습니다. 그리고 낮 2시 전후의 따뜻한 시간일 때. 겨울에는 여름보다 밝은 느낌은 적지만, 햇볕이 따뜻하게 닿는다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가을에서 겨울이 되어가면서 햇볕은 조금 더 빨리 지나갑니다. 그렇게 며칠 차가운 날이 지나고 나면, 그 다음에 조금 덜 차갑다는 것을 느낄 때, 그리고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올라가고 햇볕이 밝은 느낌이 들 때, 그런 날에는 바깥이 난방이 되지 않는 실내보다 덜 차갑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러니까 어느 날 어느 날의 느낌이라는 건 실제로 몇 도입니다. 하는 것과 일치할 때도 있고, 또 조금씩 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점점 조금씩 조금씩 며칠을 지나면서 계속해서 기온이 아래로 내려가는 중입니다. 이번주의 차가웠던 날의 기온이 다음주가 되면 그렇게 많이 차갑지 않은 정도가 되는 것. 그게 겨울이 가까워지는 시간의 일들이겠지요.^^

 

 어제와 오늘이 지나고 내일은 수요일이네요. 11월은 10월보다 조금 더 빨리 지나가고 있어요. 어느 날과 어느 날의 일들을 잘 적어두면, 그 때보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읽었을 때, 아, 그런 일이 있었어, 하는 것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떤 건 기억이 나는데, 어떤 건 어제의 일들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 기억력이 아주 좋은 사람들이라면 오래전의 일들도 모두 기억한다고 하지만, 그런 기억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니까, 가끔씩 이전에 썼던 글들 속에서 차가웠던 날들과, 따뜻했던 날들의 기억을 읽습니다.

 

 지난 주말 저희집에서는 엄마가 김장을 하셨어요.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김치 냉장고로 들어가야 할 것인지 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그렇게 따뜻했나요? 조금은 덜 차가운 것 같기는 했지만. 그런 마음이 드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따뜻한 오후였던 모양이예요. 저녁을 먹고 나서, 텔레비전 뉴스를 멀리서 들으면서 페이퍼를 쓰고 있는 저녁시간은 오후와 조금 멀어져있습니다. 그래도 어제보다 창문 가까이 있으면 찬 느낌이 적긴 해요.^^;

 

 바깥은 어두워진지 한참 되어서 잊어버렸는데, 그 사이 8시가 넘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기분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11월 21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벌써 며칠 지나서 그게 무슨 요일인지 자신이 없어서 한번 더 달력을 찾아봅니다. 목요일이네요. 지난주의 목요일인데, 가깝고도 먼 시간이 되어가네요. 11월이 되면서 나무는 거의 단풍이 들고, 비가 내리면서 조금씩 떨어집니다. 지난 주말에 비가 오고, 월요일인 어제는 밖에 나왔을 때, 비가 온 흔적은 적지만 바닥에 나뭇잎이 많이 떨어졌더라구요.^^ 아마 이 나무도 사진을 찍을 목요일보다는 머리숱이 조금 적어지지 않았을까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록별 2019-11-26 20: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덕분에 겨울이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 사진도 멋지게 찍으시고... 김장 축하드려요 ^^; 편안하고 행복한 저녁되세요...

서니데이 2019-11-26 21:10   좋아요 0 | URL
오늘은 날씨가 따뜻한 것 같았는데, 지난 주말은 조금 추웠어요.
평범한 사진과 잡문,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록별님, 편안한 밤 되세요.^^

카스피 2019-11-27 2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을사진인데 배경이 밝아서 그런지 마치 봄날의 꽃사진을 보는것 같아요^^

서니데이 2019-11-27 21:04   좋아요 0 | URL
네, 요즘 사진을 찍으면 흐려서 조금 어둡게 나와요. 그래서 조금 밝게 보정을 했습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스피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